항상 술 이야기만 하다가 이번엔 건전한 '책"이야기입니다...
소
소금쥬스 (118.♡.226.139)
2026년 7월 7일 PM 07:18
조회 381 공감 0
어릴땐 (50년전..기억에는 56년전 즈음)
그땐 책 팔러 다니시는 여사님들이 많으셨죠..
주로 백과사전이나 위인전 셌트...
제 이야기는 항상 연결됩니다..
그 때 동생하고 싸워서 엄마에게 매를 맞았는데
(살면서 처음입니다)
위인전 파시는 여사님이 오셔서 책을 파시는데
엄마가 바로 사주셨어요..
근데..
엄마... 있잖아
그때는 한글도 몰랐었거던...
지금은 노안에 기억력 퇴보로 책을 안보지만(도서관은 갑니다)
제 기억에
집에 항상 책이 었었어요...
이러다
백색전화기,테레비,전축
이런 이야기 다 나오겟네요^^;;
댓글 (3)
- 이
이빨
07.07 · 59.♡.243.227
-
소소금쥬스
작성자
07.07 · 118.♡.226.139
왜이러세요ㅠㅠ
다시 술,안주 이야기로 가야할거 같은데 ㅠㅠ
-
수수현
07.07 · 211.♡.164.238
예전엔 책도 많이 사고 잘 읽혔는데 이젠 요약본만보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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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팔러 다니던 여사님들 생각하면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납니다.
국민학교 때 어머니께서 할부로 백과사전 전집(?) 같은 거 사주셨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시집오셔서 시아버지/시어머니 밑에서 모진 시집살이 중이셨고,
매일 시장 가서 반찬거리 살 돈만 생활비로 딱 받아서 쓰시던 터라,
시장에 장보러 가시는 거 따라가도 그 흔한 군것질거리도 잘 못 사주시던 시절이었어요.
어머니께서 어떤 결심으로 저 비싼 책을 계약하고 사주셨는지 짐작도 잘 안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책 퀄리티도 영 꽝이었어요. 뭐 그런 책을...
그래도 성적은 나름 잘 받았고, 대학도 어머니가 원하시던 대학에 갔으니, 그걸로 보답은 했다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어머니 살아 생전에 용돈 한번 넉넉하게 쉽게 드릴만큼 형편이 펴지는 못했고, (그냥 의대 갈 걸..)
어머니는 평생 돈 때문에 속만 썩이시다 돌아가셨죠.
몇 안되는 작은 패물들이랑 돌아가시기 전 병원 계실 때 병문안 오신 분들이 주신 현금들 챙겨서 와이프 주고 가셨습니다.
저희 결혼 때 아무것도 해주신 게 없어서 미안하다 하셨죠...
애들이 어릴 때 돌아가셔서 할머니 기억을 자꾸 잊어 버리는게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