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Jovi (101.♡.109.38)
2024년 5월 9일 PM 06:23 · 수정됨(05. 10. 11:28)
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인생곡 주간 내내 어르시느앙님들이 추천해주신 수많은 명곡을 듣느라 풍성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한 곡 추가해서 소개를 해보려구요.
{video: https://youtu.be/2puubv2e0L4?feature=shared }
아마 이 곡도 많은 어르시느앙님들께서 알고 계시는 곡 같은데, 우연히 아직 등장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Procol Harum의 'A Winter Shade of Pale'이라는 곡 입니다. 어디서 정말 많이 들어본 듯한 친숙한 멜로디와 해먼드 오르간의 소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곡인데,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흐의 'Air on the G String'을 먼저 떠 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알게 된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베트남전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The Vietnam War'를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곡인데, 왜 그런 노래가 있잖아요. 듣자마자 마음에 확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 이 곡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영화나 영상을 통해서 접하는 과정에서 많은 왜곡이 생기지는 않았을까?'하는 자문을 가끔 해 봅니다. 심지어는 군대를 갔다온 입장에서도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극 뿐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은 크지 않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도 되고요.
베트남전 상황에서의 비극은 비단 베트남만의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들었던 6.25 이야기, 특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피난 중 있었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들 역시 엄청난 비극이었고, 그러한 비극이 당신들의 삶에 준 충격이 적지 않게 크셨겠지만 그런 아픔을 모두 담담히 딛고 일어나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셨기에 오늘 날 우리들의 삶이 있는 것이겠지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난해한 가사로 구성된 곡이지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곡의 주제와는 어쩌면 관계없을 '평화'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되짚어 생각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곡이라 원곡과 라이브를 같이 링크해 봅니다. 2006년에 덴마크에서 있었던 공연 클립인데, 나이를 넘어선 힘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게리 부루커 옹의 퍼포먼스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video: https://youtu.be/St6jyEFe5WM?feature=shared }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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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lashaker
24.05.09 · 125.♡.18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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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nJovi
→ colashaker 작성자
24.05.09 · 101.♡.109.38
선선한 옥상, 무릎위의 고양이님과 하이볼. 그 사이를 채우는 음악.~ 진정 나이스한 목요일 저녁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좋아하시는 곡이라니 더 기쁘고 좋습니다요.~ {emo:onion-008.gif:50} -
Ccolashaker
→ BonJovi
24.05.09 · 125.♡.187.187
백수만세! -
Ccolashaker
24.05.09 · 125.♡.187.187
지금 아래쪽 영상인.. 라이브..듣고잇는데요..
확실히 가수들은 자기노래 부를때는 힘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몇년전(더듬어보니 벌써 10년전이네요..세월 뭐냐?) 오지오스본 공연보는데..
와 저형 이제 완전 할배되서 글렀네.. 라고 보이던 할아부지가..노래하니까 갑자기 x같이 부활!
전성기같은 노래 뿜어내는거 보고 깜놀했던기억이 나네요 -
BBonJovi
→ colashaker 작성자
24.05.09 · 101.♡.109.38
그렇죠. 이게... 시간이 만들어주는 감정의 원숙함 같은데 더해져서 원곡보다 오히려 훨씬 더 좋게 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관리 여부에 따라 적나라하게 갈리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아앗. 액슬로즈...) - 연
연랑
24.05.09 · 211.♡.166.65
라이브가 더 좋네요. 관현악단과의 합연이라니...
영감님이 정력도 좋으셔라 ㅋㅋㅋ -
BBonJovi
→ 연랑 작성자
24.05.09 · 101.♡.109.38
라이브가 전달하는 감성이 상당히 강력하더라구요. 번외지만 라이브 댓글 보다가 좀 찡한게 있어서...
[https://ik.imagekit.io/iq7swvl7n/data/editor/2405/comment_1697803558_P8RGfUgn_6943da45da5bf90715dbee5e928da29d0be96591.jpg] - 비
비치지않는거울
→ BonJovi
24.05.09 · 220.♡.252.97
저희 어머니도 무언가 희망을 가지고 사신다면 좋겠습니다.
늘 자식 걱정에 텃밭 걱정이시니.... 어무이~~~ {emo:onion-003.gif:50} -
BBonJovi
→ 비치지않는거울 작성자
24.05.09 · 101.♡.109.38
저 댓글들 보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이게 한 번 해보고 싶구나.~"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니 항상 준비태세로 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mo:damoang-emo-011.gif:50} - 비
비치지않는거울
24.05.09 · 220.♡.252.97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인가에서 나레이션 배경음악으로 먼저 안 것 같습니다.(기억이 맞다면요.){emo:onion-062.gi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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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냐.. 버전을 먼저 들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사람의 리메이크가 있어서 뭐가 진퉁인가 이것저것 듣다가..
요것이 젤루 좋다!(내맘에 든다) 해서 아직도 잘 듣고있는 노래여요.
영상과 함께는 첨이라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베이비메탈은 차마 못올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