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곡] Procol Harum - A Whiter Shade of P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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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BonJovi입니다. 인생곡 주간 내내 어르시느앙님들이 추천해주신 수많은 명곡을 듣느라 풍성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도 한 곡 추가해서 소개를 해보려구요.
아마 이 곡도 많은 어르시느앙님들께서 알고 계시는 곡 같은데, 우연히 아직 등장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Procol Harum의 'A Winter Shade of Pale'이라는 곡 입니다. 어디서 정말 많이 들어본 듯한 친숙한 멜로디와 해먼드 오르간의 소리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곡인데, 클래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바흐의 'Air on the G String'을 먼저 떠 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 곡을 알게 된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베트남전에 대한 다큐멘터리인 'The Vietnam War'를 보다가 우연히 듣게 된 곡인데, 왜 그런 노래가 있잖아요. 듣자마자 마음에 확 들어와서 자리를 잡는... 이 곡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영화나 영상을 통해서 접하는 과정에서 많은 왜곡이 생기지는 않았을까?'하는 자문을 가끔 해 봅니다. 심지어는 군대를 갔다온 입장에서도 전쟁이라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비극 뿐이라는 사실에 대한 자각은 크지 않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도 되고요.
베트남전 상황에서의 비극은 비단 베트남만의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들었던 6.25 이야기, 특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피난 중 있었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들 역시 엄청난 비극이었고, 그러한 비극이 당신들의 삶에 준 충격이 적지 않게 크셨겠지만 그런 아픔을 모두 담담히 딛고 일어나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셨기에 오늘 날 우리들의 삶이 있는 것이겠지요.
서정적인 멜로디와 난해한 가사로 구성된 곡이지만, 이 곡을 들을 때마다 곡의 주제와는 어쩌면 관계없을 '평화'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되짚어 생각하게 됩니다.
좋아하는 곡이라 원곡과 라이브를 같이 링크해 봅니다. 2006년에 덴마크에서 있었던 공연 클립인데, 나이를 넘어선 힘있는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게리 부루커 옹의 퍼포먼스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좋아하시는 곡이라니 더 기쁘고 좋습니다요.~
colashaker님의 댓글
확실히 가수들은 자기노래 부를때는 힘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몇년전(더듬어보니 벌써 10년전이네요..세월 뭐냐?) 오지오스본 공연보는데..
와 저형 이제 완전 할배되서 글렀네.. 라고 보이던 할아부지가..노래하니까 갑자기 x같이 부활!
전성기같은 노래 뿜어내는거 보고 깜놀했던기억이 나네요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의 댓글
늘 자식 걱정에 텃밭 걱정이시니.... 어무이~~~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어느 날 갑자기 "나는 이게 한 번 해보고 싶구나.~" 라고 말씀하실지도 모르니 항상 준비태세로 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에님의 댓글
금주 경로당 이벤트 땜에 그당시 롹카페로 돌아간 거 같습니다^^ 쥔장이랑 음반 갈아가매 빠에서 노가리 뜯던...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BonJovi님의 댓글의 댓글
보컬이랑 피아노를 치던 게리 부루커도 항상 라이브 무대에서는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는데 대비해서 들어보니 각각의 매력이 있네요. 중간 해먼드 오르간 들어가는 부분부터 감정선이 쭉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좋은 연주를 알게 되었네요.~
BonJovi님의 댓글
스테레오 버전 링크도 감사드립니다.~
oHrange님의 댓글의 댓글
어제 퇴근길에 음악 들으려고 경로당 접속했는데 생각하고 있던 음악이 뙇~ 있어서 반가웠었네요~
colashaker님의 댓글
저는 에냐.. 버전을 먼저 들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여러사람의 리메이크가 있어서 뭐가 진퉁인가 이것저것 듣다가..
요것이 젤루 좋다!(내맘에 든다) 해서 아직도 잘 듣고있는 노래여요.
영상과 함께는 첨이라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베이비메탈은 차마 못올리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