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후반 추가시간 극장 역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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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대 파르마에 일본 국대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 동양인이 골키퍼 포지션으로 세리에A에서 뛰고 있다는 게 참 부러웠지만, 스즈키 자이온의 과욕으로 엘로 카드 두장을 받아 퇴장 당했죠. 이전까진 나폴리가 홈에서 0:1로 지고 있었고, 파르마는 어떻게든 골키퍼의 공백을 수비에 집중하며 후반 정규 시간까진 잘 막아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후반 막판 PK가 결국 아니긴 했지만 그때부터 좀 파르마가 꺾이고 나폴리가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해당 영상 포메이션을 보면 4-4-2로 3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했고, 스피나촐라가 거의 중미로 뛰고 크바라츠켈리아가 윙백처럼 보여죠. 이건 흡사 우리나라 축구팬들이 가장 빡쳐하던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관계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콘테 아니랄까봐 ㅋ
PK 불복으로 나폴리는 파상공세에 돌입했고, 스피나촐라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접지 않고 바로 다이렉트 슛팅을 때리며 동점을 기록했고, 이후 몇 분 지나지 않아 네레스의 크로스를 앙귀사가 헤딩 골을 넣어 후반전 추가시간에 두 골로 역전승을 거둡니다. 물론, 앙귀사 역전골 이후에 나폴리가 잠그려다가 파르마에 일격의 동점골을 줄 위기 상황이 바로 생겼지만 메렛 골키퍼의 선방으로 나폴리는 리그 2연승을 거두죠.
앙귀사 역전골 이후 흡사 리그 우승을 거둔 듯한 격정적인 세레모니가 인상적입니다 ㅋ
나폴리가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승격팀인 파르마에게 어려운 경기를 했기 때문에 여전히 콘테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봐야겠습니다. 그나마 맥토미니랑 길모어가 왔으니, 미들진 보강을 통해 한시름을 덜지 싶은데 다음 경기를 한 번 두고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