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줄펌글 씨리즈#1 푸른알약 - 2. 지능의 본질, 패턴 인식 능력이란 무엇인가?

싸줄한당 소모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보다가 싸커라인 게시판에서 같이 읽어볼만한 가치로운 글을 찾아서 다모앙에 소개해보는 것을 기획해보았습니다. 

그 시작으로 싸커라인 필명 '푸른알약'님의 인공지능 관련 시리즈물의 챕터 1을 저자의 허락을 구하여 퍼왔습니다. 저자의 설명과 같이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고 작성된 펌글이라는 점 이해해 주시고,내용의 무단 전제나 도용 및 다모앙 이외 사이트로의 전달은 금지되니 관련하여 필요하신 분들은 원문 링크를 통해 저자의 동의를 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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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내용이 쉽지 않아 친구와 대화하는 형식을 빌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들어가기에 앞서 내가 말하는 '패턴 인식 능력'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정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

먼저 패턴이 있다는 말은 규칙적이다 또는 질서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사용하지. 그런데 패턴이 있다, 규칙적이다, 질서가 있다 이 표현들의 공통적인 전제는 반복되는 것이 있다는 의미야. 질서란 규칙을 따르는 상태고 규칙이란 약속의 집합체인데 약속이란 약속을 정할 때와 정하고 난 뒤에 같은 것이 존재해야 하고 그것이 반복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으니 결국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반복'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지.

다음으로 인식이란 감각과 인지 사이의 정보처리단계를 말해. 혀나 귀 같은 감각기관이 신호를 받아들이는 것을 감각, 감각신호에 패턴(반복)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을 인식, 인식정보를 의식적으로 조합해내는 것을 인지라고 할 수 있지. 여기서 인식과 인지의 결정적 차이는 정보처리에 '의식'이 개입하는가 하는거야. 그러니까 인식이란 무의식적 정보처리, 인지란 의식적 정보처리가 되는 거지. 물론 감각도 무의식적 정보처리라고 할 수있어.

따라서 내가 말하는 패턴 인식 능력이란, 감각정보의 반복을 무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지.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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