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인공 일식 일으킬 위성 2대 印에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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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화려한 대형 비행으로 인공 일식을 만들기 위한 유럽 위성 2대가 5일 발사돼 목표대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 위성들에 의한 인공 일식은 2025년 6시간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6시간은 자연적인 일식이 지속되는 몇 분에 비해 상당히 긴 시간이어서 태양의 코로나나 외기권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
위성 발사는 인도에서 이루어졌다.
기술 시연용으로 제작된 이 2대의 위성은 한 달 정도 후에 분리되어 지구 상공에서 목적지에 도달하면 150m 간격으로 날아가 태양과 일적선을 이루면서 한 우주선이 다른 우주선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유럽우주국(ESA)은 손톱 두께와 맞먹는 1㎜ 이내의 극도의 정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성은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구위치정보시스템(GPS), 별 추적기, 레이저, 무선 링크에 의존, 자율적으로 비행하게 된다.
각 큐브 모양의 우주선은 폭 1.5m 미만이다. 그림자를 만드는 위성은 다른 위성의 망원경에서 태양을 차단하는 디스크를 보유하는데, 이 디스크는 자연 발생하는 개기일식에서 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유럽우주국(ESA)의 기술·엔지니어링 책임자 디트마르 필츠는 "이는 고정밀 편대 비행 실험 외에도 과학적으로 엄청난 관련성이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왕관 모양의 코로나를 면밀히 조사하기 위해 태양의 눈부신 표면을 완전히 차단해야 하며, 이 임무에서 태양 가장자리를 특히 가까이에서 살펴봐야 한다. 그들은 특히 코로나가 태양 표면보다 뜨거운 이유를 밝혀내려 하며, 수십억t의 플라즈마가 자기장을 가지고 우주로 분출되는 코로나 질량 방출을 더 잘 이해하고 싶어 한다.
그 결과 발생하는 지자기 폭풍은 지구와 궤도에서 전력과 통신을 방해할 수 있다. 그러한 폭발은 또한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놀라운 오로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600∼6만㎞ 떨어진 비뚤어진 궤도를 위성이 도는 데는 20시간 정도 걸리는데, 그 중 6시간이 일식을 일으키는데 소요된다. ESA는 두 위성의 점검에 이어 내년 3월 첫 일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바-3'(Proba-3)라능 이름의 이 임무에는 2억1000만 달러(약 2978억원)이 투입됐으며, 2년 간 수백 차례의 일식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임무가 끝나면 두 위성은 하강을 계속, 아마도 5년 안에 대기 중에서 타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