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美에 드리운 ‘S 공포’… 점점 멀어지는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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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GDP 성장률 예상치 밑돌아
옐런은 “경제 강해” 낙관론 제시
日 금리 동결… 엔·달러 156엔 돌파
미국 경제가 예상치보다 크게 떨어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를 동반한 고물가)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가 매우 강하다”며 성장률 정상화를 기대했다.
CNN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성장했지만, 이제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1분기 성장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시장 참가자들에게 좋지 않은 신호”라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금융당국이 악몽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잠을 설치는 밤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GDP 증가율은 연율 기준 1.6%로 집계됐다. 로이터의 전문가 전망치인 2.4%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2022년 2분기( 0.6%)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전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3.4%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경기 둔화 조짐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여전히 꺾이지 않은 고물가 탓이다. 미국의 1분기 개인소비지출(PCE)은 전년 대비 3.4% 성장했는데,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올해 하반기 이후로 미뤄진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마저 꺾이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 커졌다.
반면 옐런 장관은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면 지표가 수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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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17141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