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무역규제 경쟁에… 반도체주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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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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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6.8% ↓
SK하이닉스 이틀째 급락
증권가 "실적 모멘텀 살아있어"
미국 대선 후보들이 반도체 무역규제 강화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충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반도체주의 모멘텀은 여전히 풍부하다"며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63% 내린 2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TSMC의 호실적에 막판 낙폭이 줄었지만 지난 17일(5.36%)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 역시 3.70% 하락하며 이틀째 약세를 지속했다.
이 밖에 주성엔지니어링(-5.61%), 가온칩스(-2.69%), 제주반도체(-1.51%)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장 초반 낙폭을 키웠던 삼성전자는 0.23%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도체주에 먹구름이 드리운 이유는 미국정부가 반도체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대한 제재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정부가 동맹국들의 반도체기업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계속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무역규제 강화를 시사하면서 반도체 동맹의 균열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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