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인사 및 퐁당퐁당 다이어트 사용기
uniquelab

Lv.1 uniquelab (240.♡.100.204)

2024년 4월 14일 PM 05:08 · 수정됨(04. 18. 19:39)

조회 468 공감 0

안녕하세요.

글을 절반 정도 썼었는데 실수로 창을 닫아서 다 날려먹고..다시 씁니다. ㅠㅠ

 

입당인사 드립니다..!

유니크랩이라고 합니다.

그냥 유니크라 부르셔도 됍니다.ㅎ

 

커뮤니티 활동은 거의 안했던 편인데, 늘 눈팅하거나 공감 달거나

댓글 다는 정도만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퐁당퐁당은 늘 들어와 글도 읽도 참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접배평자 수모도 받아보고, 퀸포에버님 수제끈도 감사히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한번 이런 글을 써볼까..하던 찰나에 클량이 저 모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클량글은 삭제를 시작했고, 이사 중입니다.

 

수영을 시작한건 꽤 오래전에 강습을 시작으로 영법의 요령 정도만 깨우친 수준이었습니다.

처음엔 저녁 초급반으로 시작해서 사정상 나중엔 새벽반 마스터즈까지 갔었어요.

그 전날 저녁에 헬스하고 새벽에 몸풀러 수영 나오는 근육 형님들 틈에서

산소부족으로 몇 번 요단강 구경하며 허덕였던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사정상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운동을 그만두긴 했지만

초급부터 마스터즈까지 배우면서 정말 재밌었어요.

 

사람이 바글바글한 저녁반이라 분위기도 참 화기애애하고 별 일들이 다 있었습니다.

일년에 한두분쯤은 꼭 수영복 입는걸 까먹고 수영장에 입장해서 난리가 나기도 했고

스승의 날 촌지? 떡값? 때문에 회원 한분이 시청에 다이렉트로 민원을 넣어서

완전 뒤집어지기도 했고요.

(구청에 딸린 수영장이었는데 시청에 민원을 넣는 바람에 정말 완전 난리였다고 ㅋ)

그리고 수영장 강사들과 회원들과의 지저분한 뒷얘기도 많이 듣고요.ㅋ

 

아무튼 다시 수영을 하고싶다..라고 할때쯤엔 코로나가 터져서 새로 다니기 시작한 수영장이

한달만에 휴무에 들어갔고, 본격적으로 시작한건 작년 7월 쯤부터였습니다.

 

우선 화목 상급반 강습을 시작했습니다. 감도 새로 잡아야 할 거 같고..몸이 저질이 되어있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늘 배영이 약점이었어서 코와 입으로 물을 먹어가며 괴로워했고

하체도 많이 가라앉는 편이었어요. 접영도 50m 도는게 버거웠습니다.

 

새로 시작한 반은 오전반이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이모님들이 많이 계시는 시간대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모님들은 적은 편이고 20~30대분들이 더 많았어요.

근데 그 분들이 파이팅이 엄청나셔서 정말 죽기살기로 돌았습니다.

강사님은 남자니까(?) 먼저 가라며 등떠밀기식으로 선두로 보냈는데..(저 혼자 남자라서 ㅠㅠ)

뒤 따라오는 분들이 정말 만만찮은 어깨의 여자분들이었어서

제가 제일 못하는 배영 때는 발바닥 터치의 민폐가 안되려고 물 커헙커헙 마셔가며 했습니다.

 

자유수영으로 보강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살도 좀 빼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수영을 쉬었던 기간동안 쪘던 살을 빼면 몸도 가벼워지고 좋지 않을까 하면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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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쯤부터 월수금 자유수영을 빼먹지 않고 다니고 주말과 공휴일엔 수영장이 휴무였기에

걷기나 가볍게 달리기를 했습니다.

애플워치 목표치를 500kcal로 잡아뒀는데 초과하면 하는가보다 했고 되도록 매일 빼먹지 않고

링 채우기에 신경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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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나름 자유수영 목표치를 정했던게..

자유수영 한시간 동안 쉬지 않고 자유형 1,000m를 돌고, 체력과 시간이 남으면

배영, 평영, 접영을 최소 한바퀴 정돈 돌아보자 정도 였습니다.

 

처음부터 1,000m를 돌 순 없었고 500m에서 차츰 늘려가서 1,000m를 루틴화했습니다.

초반엔 턴 할 때마다 온 몸의 근육이 짜릿할 정도로 버거웠는데 1,000m가 될 때쯤엔 많이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식사량도 줄였습니다.

원래 오전 수영 전에는 늘 공복이 편해서 배를 비운채로 강습을 받고 점심은 일반식을 먹되 밥 양을 줄였구요.

저녁은 고기나 샐러드 종류로 먹으려고 했습니다. 아. 술은 자주 마셨습니다..안주는 간단하게 하고요.

술 마신 다음날도 수영을 빼먹은 날은 한번도 없었어요.

 

그런데..2월쯤?이었나 강습 때 접영을 하다 오른쪽 어깨에서 뚝! 소릴 듣게 됩니다.

물 속에서 무리하게 올리다가 그랬던 거 같아요. 오른쪽 팔을 들어올릴때마다 통증이 있더군요.

‘와 내 회전근개 맛탱이 갔구나..’ 하며 정형외과를 가니 의사선생님께서 ‘주사 맞을래요 약 먹을래요’를

말씀하시길래 ‘둘 다요!’ 외쳤습니다.

의사 분께서 ‘일주일 정도 운동 쉬셔야해요. 수영…안하실거죠?’ 하시길래

‘네!’ 하고서(의사분이 아름다운 분이셨) 다음날 그리운 파란바닥을 못참고 또 수영을 갔습니다..

 

어깨통증은 이틀쯤 되니 사라졌는데 지금은 오래전 마라톤 하던 시절 살짝 망가진 왼쪽 무릎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평영은 늘 살살 돌고 있어요.ㅠㅠ

 

컨디션 회복 후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수영장을 찾아다녔습니다.

나름 도장깨기(?) 같아서 재밌더라구요.

‘와 여긴 수영장이 5층에 있네..빌딩뷰 멋지다!’, ‘와 50미터 풀이 더 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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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반에서 교정반으로 올라가며 강습은 강습대로 하고, 자유수영 루틴을 좀 더 견고하게 했습니다.

1,000m까지의 속도를 높여서 Zone 4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는 날도 있고, 1,500m 정도 내리 돌기도 하고요.

 

다른 수치는 크게 신경 안쓰고..대략적인 칼로리와 페이스, 평균 심박수 정도만 들여다봤습니다.

이 시기에 스윔닷컴 내 퐁당퐁당을 알게 되어 좋아요 눌러주는 분들의 응원이 참 좋았습니다.

저는 좋아요를 많이 못눌렀어서 죄송합니다. ㅠ 앞으로 많이 누르겠습니다!

 

이렇게 꾸준한 수영을 하면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몸무게에서 10kg이 빠졌습니다.

사실 꾸준한 운동+줄어든 식단이 있었으니 빠지겠거니 했지만..

옷들이 다 커지니 그건 그것대로 문제였습니다..ㅠ 어느 순간부터 바지가 헐렁해지더라구요.

더불어 수영복도 커졌습니다. 수영복은 새로 살때면 왜 그리 비싸게 느껴지는지..

 

수영으로 살 빼기 어려운건 저도 초급반부터 배우던 시절

참기 힘든 공복을 늘 경험했기에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살을 빼니 좋긴 한데..아니 좋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돼지로 살았던건가 싶더라구요. ㅋ

여기서 운동을 멈추면 진짜 확 찌겠구나 하는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서 강습을 초급 배우던 시절처럼 다시 월수금으로 바꾸고 화목토는 빼지 않고 자유수영 중입니다.

약 반년 정도 열심히 한 셈인데..그래서인지 살이 빠져도 근육 모양이 잡히면서 빠지긴 합니다.

특히 광배근이랑 삼각근이 제법 도드라졌고요. 수영하면서 복근을 다시 볼 수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때 뵙는 국대 선수분들 몸엔 당연히 근접도 못하고요.

예전에 같이 수영했던 분들 가끔 자유수영 때 마주치면 깜짝 놀라는 수준은 되었습니다.ㅎ

 

그리고..이렇게 글을 쓰긴 했지만 자유수영 여기저기 다니면서 정말 잘하는 분들 볼 때면

‘이야~’ 하며 감탄할 따름입니다. 스윔닷컴 클량 순위에서 상위권 계시는 분들은 정말정말 대단하시구요.

저는 수영을 저 나름대론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20~30등 내에서 겨우 턱걸이 한거 같아요.

 

제가 수영을 대단히 잘한다거나, 자세가 좋다거나 특별히 운동량이 많다고

이렇게 쓴 글은 절대 아니구요.ㅎ

그래도 접배평자 수모 쓰며 퐁당퐁당에서 질문도 올리고 또 답도 검색해보고 했던 기억들이 있어서

한번은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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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유수영은 무릎이 조금 아파서 평영은 줄이거나 강습때만 하자 생각하고

이 정도 루틴으로 돌고 있습니다.

 

매월 마지막 강습날이면 휴대폰이나 고프로 가져와서 본인 수영 촬영이 가능한데요..

작년부터 꾸준히 찍은 제 폼을 최근이랑 비교하면 조금 나아진거 같긴 해요.

강습 때 들었던 팁 등의 얘기들을 자유수영 하며 늘 교정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월수금 교정반+화목토 자유수영 이 시스템으로 더운 여름이 올때까지 할 듯 합니다.

나중엔 작게나마 대회도 나가보고 싶긴 하네요.

근데 유튭 알고리즘에 뜨는 대회 나가는 분들 보면 너무 무섭더라구요..ㅠㅠ

 

참..어쩌다 보니 제 유튭은 수영 관련으로 절반 이상 차버렸는데 제가 주로 봤던 채널들은

'찬물', '힐링수영', '수영독학', '다이빙덕' 등이 있었습니다.(이 유튭들은 저랑 직접적인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ㅋ) 

여러가지 중 '힐링수영'에서 본 거 같은데 수영만이 인생의 낙? 즐거움?이 되면 안된다는 조언이 있었던 거 같아요.

수영을 즐기는 건 좋지만 만약 어딜 다치거나 해서 수영을 못하게 되었을 때 오는 상실감은 어마어마한데

그걸 다른 걸로 채울줄도 알아야 된다..뭐 그런 맥락이었던 거 같습니다.

해서 저도 그 정도 수준으로는 빠져들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요.

 

이제 다모앙 퐁당퐁당 소모임 활성화가 잘 되면 좋겠네요 ㅎ

다모앙 버전 수모 공구도 한다면 좋을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엉망인거 같긴 한데 이렇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ㅋㅋ

모두 다치는 곳 없이 행복 수영하세요!

 

 

 

댓글 (17)

  • 핑크연합

    핑크연합 Lv.1

    24.04.14 · 180.♡.105.88

    글 잘 읽었습니다.
    파이팅!
  • uniquelab

    uniquelab Lv.1 → 핑크연합 작성자

    24.04.15 · 210.♡.95.171

    감사합니다! :)
  • 루나

    루나 Lv.1

    24.04.14 · 175.♡.159.136

    수영해서 근돼가 된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었는데 수영해서 살 뺀 이야기는 처음입니다.
    그나저나 저는 쪼랩이긴 하지만 배영 이야기에서 너무 공감이 됩니다.
    아마도 같이 수영하는 언니들이 전부 제 다리를 한 번 씩은 타고 올라왔을겁니다...
    강사님도 배영만 하면 회원님은 알아서 뒤로 가서 천천히 하세요 라고 할 정도거든요.. 죽을힘을 다해 팔을 저어도 발을차도 늘 제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회원님들 때문에 정말 민망함이..ㅜ,.ㅠ 평영과 접영 진도 나가느라 한 달 넘게 배영을 안했는데... 하....
  • uniquelab

    uniquelab Lv.1 → 루나 작성자

    24.04.15 · 210.♡.95.171

    저도 작년까지 그랬습니다.ㅋ 배영만 하면 자꾸 발터치를 하게 해드려서 죄송했는데 이게 또 반복되다 보니 긴장해서 힘은 더 들어가고 물은 더 먹고..
    결국 코어에 힘주고 하체를 띄워야 발차기가 효과를 내더라구요. 배영 국대분 유튭을 봤었는데 약간 똥(?)마려운 듯 괄약근에 힘주고 코어를 사용하면 좀 괜찮아집니다!
  • 루나

    루나 Lv.1 → uniquelab

    24.04.15 · 251.♡.176.214

    똥마련 자세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ㅎ
  • 산타다굴러스

    산타다굴러스 Lv.1

    24.04.15 · 125.♡.192.59

    전 어깨가 그래서 4월 한달은 쉬어가는데 대단하시네요. 퇴근후 수영이라 공복에 운동하고 집에가서 먹고 자니까..유지에 만족합니다. 먹고가면 배불러서 힘들고 공복에 하면 배고파서 힘들고..수영은 힘들더라구요 ㅋㅋ
  • uniquelab

    uniquelab Lv.1 → 산타다굴러스 작성자

    24.04.16 · 221.♡.93.219

    맞아요 먹고 가면 배불러서 힘들고..ㅋ 공복을 좀 견디면 살이 빠지는 거 같습니다.
    저도 초급 시절 퇴근 후 저녁반 끝날 때면 정말 허기짐에 괴로웠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유지만 해도 좋죠!
  • 달2

    달2 Lv.1

    24.04.15 · 211.♡.135.31

    오 저도 수영해서 10kg 정도 감량했어요.
    배영은 저도 거의 포기수준입니다. 강사님이 배영시키시면 한 10~15m 가다가 자유형으로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상 조심하시고 오래오래 수영하세요~
  • uniquelab

    uniquelab Lv.1 → 달2 작성자

    24.04.16 · 221.♡.93.219

    와. 수영으로 감량 하신 분 저 말고 처음 봅니다 ㅋ 어떤 느낌인지 알기에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감이 오는군요 ㅎ
    달2님도 부상 조심하시고요!
  • 무인단속기

    무인단속기 Lv.1

    24.04.16 · 223.♡.99.206

    엄청 꾸준히 하시네요...부럽습니다..

    저도 수영 배우고 초기에는 5kg 정도 빠지더라구요..
    수영하고 와서 힘들어서 식욕이 싹 가시니까 살이 잘 빠지더니..
    요즘은 수영하고 와서 잘 먹으니...이제는 그냥 제자리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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