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플레 (140.♡.29.1)
2025년 6월 18일 PM 05:19 · 수정됨(06. 25. 01:01)
안녕하세요, 수영 입문한 이후로 지난 6개월간 수영에 입문하고 느낀 점들을 스스로 정리할 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친구 따라 강남 갔는데 저만 갔어요
처음엔 친구가 같이 가보자고 물어봐서, 별생각 없이 동네 체육센터 강좌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저만 붙었더라고요…? 이거 혼자 다녀야 하나 싶었지만, 결국 혼자라도 해보자고 결심한 게 꽤 잘한 일이 되었습니다.
2. 첫 강사님을 잘 만났습니다.
강사님을 잘 만난 덕분에 수영을 정말 재밌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물에 얼굴만 담갔다 하면 겁을 내는 사람이었는데, '일단 잡아넣으면 어떻게든 된다'는 강사님의 신념 아래 물고문에 가까운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니 정말 신기하게도 코로 숨을 뱉으면서 물에 들어갈 수 있게 되더군요. 이후에도 드릴 한 바퀴 돌고 나면 꼭 시범을 보여주시고 재밌는 훈련도 많이 시켜주셔서, 수영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문화체육센터 장oo 선생님 감사합니다!)
3. 자유형 25미터 완주
그렇게 연습을 하다 보니 절대 안 될 것 같던 '고개 돌려 숨쉬기'가 조금씩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25미터를 쉬지 않고 완주한 날,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엔 같은 초급반 회원님들과 다 같이 50미터 왕복에 도전하다가 다리에 쥐도 나보고 하면서, 즐겁게 계속 다녔습니다.
4. 제 생활에 수영이 더해졌습니다.
지금은 접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평영은 여전히 참 안돼서 고민이지만, 주말마다 자발평손, 평영발차기 연습 하면서 꾸준히 하고 있어요.. 자유형을 처음 배울 때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너무 재미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 같습니다.
5. 수영이 재미있는 이유
수영이라는 게, 매일 열심히 연습을 해도 전혀 느는 느낌이 안 들 때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연습들이 모여서 어떻게든 되던데..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과정이 좋습니다.
(제 평영도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그 수영장 물 냄새도 좋고, 물속에 있는 것 자체도 즐겁습니다.
아직 4영법 전부는 잘 못 하지만, 누군가 취미가 뭐냐고 물었을 때 수영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겠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아, 체중 감량도 꽤나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bmi 기준 비만 에서 과체중 까지 내려오면서 지방간도 호전되었어요..
혹시 수영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앙님 계시면,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워치를 안 들고 온 날도 있어서, 거의 주 6일 이상 수영을 해 왔어요!

오늘은 처음으로 1000미터 넘게 워치에 찍혔어요.
이상입니다. 행수하세요~~~~
댓글 (5)
- 챠
챠비
25.06.18 · 58.♡.138.242
-
피피자왕버거
→ 챠비
25.06.25 · 59.♡.61.212
최근 자유게시판만 들어가는 바람에
이 글을 뒤늦게 봤네요 😅
수영이 좋은 운동이란 건
널리 알려져 있지만,
@챠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수영을 배우고 나면
여행의 재미가 훨씬 높아진다는 것도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바다와 계곡에서
겁이 나서 발도 담그지 못했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도
알 수 있게 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절대
자연에 맞서서는 안되는지도
함께 알게 되더라구요.
신혼여행지였던 호텔 바로 옆에
50m 야외 수영장이 있었는데,
그때 수영을 할 줄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지금도 남아 있어요 ㅎㅎㅎ - 오
오구
25.06.18 · 125.♡.106.124
4개월차 수린이입니다!
저도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글 내용이 완전 공감됩니다.
수영 너무 재밌어요! -
달달2
25.06.19 · 211.♡.194.130
수영이 계속해서 도전 목표가 생겨서 좋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4가지영법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후에 계속해서 자세 교정해야 하고요.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모든 영법을 잘 하면 좋겠지만 남들보다 좀 늦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꾸준히 하시면 좋습니다.
전 평생운동이라고 생각하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습니다. -
루루나
25.06.19 · 27.♡.242.79
저도 어느덧 만 2년이 되어 가네요.
아직도 안되는게 수두룩 하지만 꾸준히 하면 어느순간에 갑자기 감이 오고 조금씩 늘어가는게 느껴집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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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수영하는 분들과 끝나고 새벽까지 술마시며 몇시간이고 영법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몰랐고, 매일 똑같은 영법 예기만 하는데도 몇 시간씩 수다를 떨었어요 ㅎㅎ
진짜 재미있었어요.
그 재미를 알아버리셨군요.
나중에 플립턴, 트러젠, 입영까지 배우고 나면 해외여행이 더 풍부해져요.
스노클링, 호텔수영장, 호핑투어 등등
계속 열심히 하셔요!!
[from DV Na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