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멍멍 (221.♡.61.154)
2025년 7월 7일 PM 10:00 · 수정됨(07. 14. 15:24)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올해 롯데 아쿠아슬론은 대회 공지를 늦게 확인하는 바람에 ‘추가 모집’으로 간신히 참가하게 되었고, 작년 함께했던 멤버들은 모두 신청에 실패했네요.
조금 더 나은 기록을 목표로 1년 동안 나름 다양한 방식으로 준비했지만, 결과는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작년의 실패, 올해의 준비 및 전략
작년엔 첫 참가라 페이스도 엉망이었고, 코스 라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실제 거리보다 훨씬 많이 수영했었습니다.
수영에서의 과도한 체력 소모로 계단 구간에서는 20층마다 멈춰 쉬어야 했고, 전체 기록은 1시간 14분으로 저조했습니다.
올해 준비
수영 폼 교정으로 어깨와 목 통증 개선
주 2~3회 천국의 계단 10단 20분 진행 후 수영
주말 틈틈이 1.5km 장거리 수영 연습
전략
수영은 속도 욕심을 버리고 체력 비축에 집중
계단에 체력 몰빵
빠른 조는 오버페이스 우려 → 느린 조 신청 → 추월의 재미와 동기 부여
최종 목표는 1시간 이내 완주!
결과와 아쉬움
결과적으로 각 세부 목표에 조금씩 미달하며, 최종 1시간 이내 목표는 실패했습니다.
느린 조 선택 자체는 전략적으로 좋았지만, 줄 서기를 잘못해 느린 조였는데 거의 맨 뒤에서 출발하게 되었고,
앞사람 추월만 하다가 1.5km 를 마무리 했습니다. 중간에 비슷한 페이스의 사람을 만나 함께 리듬을 맞췄거나 추월거리로 손해 본 거리가 좀 적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그래도 작년보다 체력은 훨씬 여유가 있었고, 계단도 보다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계단 구간에서는 특히 100층까지 워치로 시간 체크하며 페이스 조절이 어느 정도 되었고,
100층 지점에서 24분 정도 소요되어 “이제 남은 층은 한번 질러보자!” 싶어 무리했던 게 화근이었습니다.
110층에서 어지럽고 구역질 나며 큰 고비가 찾아와 이후엔 급격히 페이스를 잃고, 천천히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고민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보단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함도 느껴집니다.
내년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인 준비를 해보려 합니다.
가장 큰 고민이 자유형의 정체입니다.
폼 교정을 했지만, 연습할 때도 1.5km 기준 28~30분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오래 꾸준히 해온 것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기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형은 평범한 수준인데, 평영이나 배영은 기록이 좋아 대회 권유를 받을 정도여서, 상대적으로 자유형에 더 불만족과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결국 이번 대회도 훈련 페이스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고, 속도를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입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셨거나 극복하신 분 계시다면, 자유형 페이스 향상에 도움이 되었던 팁이나 훈련법 공유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여기저기 커뮤니티 눈팅 해보고 있지만 여기 대회 후기는 찾아보기 힘드네요.
내년에는 다모앙에서 같이 대회 참가하여 만나뵐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너무 더운데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다 함께 수영 으쌰으쌰! 해보아요! 🏊♂️💪

댓글 (15)
- T
tj11102
25.07.07 · 49.♡.194.247
혹시나 해서 그런데 ... 설마 수영 1.5km 를 골반 롤링하면서 글라이딩 길게가는 영법으로 하시는거 아니죠?? -
야야채멍멍
→ tj11102 작성자
25.07.07 · 221.♡.61.154
질문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는데, 롤링은 의식하지만 골반 사용은 안하는 것 같아요.
글라이딩은 길게 가져가려하지만 긴 글라이딩 시도 시 체감 되는 확 줄어드는 속도에 스트로크를 바로 가져가려 하는 편 인 것 같아요.
강습 때 스트로크 줄이는 연습 하면 적은 스트로크로 갈 수는 있으나 속도가 너무 느려요. - T
tj11102
→ 야채멍멍
25.07.08 · 49.♡.194.247
아 이미 숄더드리븐으로 가고 계시군요... 도움이 별로 안되네요... ㅜ -
야야채멍멍
→ tj11102 작성자
25.07.08 · 121.♡.124.152
강사가 시키는 것만 하지 수영 용어나 이론은 무지한데 덕분에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부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 착각일수도 있어서 수영 친구들한테 골반 사용 유무에 대해 카톡으로 물어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T
tj11102
→ 야채멍멍
25.07.08 · 121.♡.242.90
https://www.youtube.com/shorts/KAiAsrkLXpE
요거입니다!! 제가 느끼기에 숄더 드리븐의 장점은 골반을 나중에 돌리기 땜에 필요 한 만큼만 돌릴 수 있어요. 호흡하는 방향은 골반을 돌려주고 호흡하지 않는 방향은 골반을 안 돌려 줄 수도 있구요. 하체가 롤링을 최소한으로 하니 균형잡기도 편합니다. - 뉴
뉴요커
→ tj11102
25.07.07 · 104.♡.68.24
- T
tj11102
→ 뉴요커
25.07.08 · 49.♡.194.247
힙드리븐이 효율적으로 좋지만 ... 사람마다 물잡는 량, 실력도, 체격, 체력 등등 다 다른데 이건 레이싱이니 자기가 몸에 가장 맞는 영법이 맞지 싶어요. 전 물을 잘 못잡아 비거리도 짧고 힙드리븐은 롤링이 커서 몸을 제어하기가 힘들더라구요. -
세세라플
25.07.08 · 218.♡.238.29
와.. 글만 읽어도 저는 지치는 느낌이 나네요ㅋㅋㅋ
수영은 힘들면 천천히라도 가면 괜찮은데 계단으로 123층이라니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습니다;;;;;;
저희 남편도 자유형 속도는 이제 더 빠르게 하는 법을 모르겠다고 늘 그러던데
자기 말로는 발차기를 더 세게 하면 힘들어서 더 안 차서 그런건가 하더라고요.
물잡기는 턱걸이하면서 근육이 더 붙어서 그런지 괜찮다고 하고요.
슬로우 스위밍하는 저는 어차피 따라잡지를 못해서 생각만 해봅니다ㅠㅠㅋㅋㅋ -
야야채멍멍
→ 세라플 작성자
25.07.08 · 220.♡.225.121
저도 남편 분 같은 비슷한 생각 자주 했어요. ㅎㅎ헬스에서 발차기 증진을 위해 하체운동도 추가할 생각입니다. -
Uuniquelab
25.07.08 · 59.♡.76.91
와 천국의 계단..ㅋㅋㅋ
대단하십니다!
글만 봐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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