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지름기 - 작은집이야 말로 공간 재배치가 필요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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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imlady 220.♡.172.6
작성일 2024.10.07 17:13
분류 생활문화
809 조회
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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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 사이트 (클*앙)에 게시되어있던 사용기를 이곳으로 옮겨오는 것이라

이미 읽으신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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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부터 목수팀이 등장하십니다.

집이 너무 좁아서 공간이 안나와서 엄청 고생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샌드위치랑 음료 몇번 보내드렸지만, 

그걸로 감사함을 어찌 표하겠습니까 ㅠㅠ

제일 더운 8월에 공사를 했으니..ㅠㅠ


집이 워낙 수평수직이 하나도 안맞아서 거의 전체면을 다 목공작업을 했습니다.

사진 보시면 현관 우측 제가 젤 걱정했던 공간인데요

결국 가벽 기둥을 제거하고 영혼의 콧구녕까지 끌어와 김치냉장고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ㄷㄷㄷ

목공팀에서 아니 그게 되냐고..하면서 작업하셨다는 후기가...


대표님이 이런저런 현장요구도 많이 하시고 했던 것 같은데 

잘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이쯤해서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인테리어할때 뭐 하나하나 고르고 이런게 엄청 힘들다고 하잖아요?

저희는 처음부터 대표님에게 모두 일임했습니다.

기분은 오픈하우스의 디자인이나 컬러컨셉 필름등 모두 차용하고

공간 재배치만 새로 하는것으로요.

오픈하우스에서 쓰던 도기, 필름, 조명 등등을 거의 그대로 차용했고

대표가 뭐 결정하는거 물어보면 '대표님께 일임할께요' 만 반복했습니다.

이건 저희가 파악한 대표님의 성향때문이기도 하고 , 저희 상황이 그래서였던것도 있습니다.

시원시원하고 직관적으로 바로 그자리에서 판단하고 결정하는 대표의 성향상

믿고 맡기면 오히려 더 책임감을 느끼고 할거란 판단이었습니다.

역시 적중했고 거의 저희에게 조명은 어떻게할까요 도배는 어떻게할까요

거의 묻는일 없이 바로바로 진행하도록 했던건 결과적으로 좋은선택이었습니다.

공사기간인 8주동안 저희 둘다 결혼 준비와 결혼 후 수습으로 정신이 없었고

미룬 회사일로 허덕허덕 했기땜에 현장엔 배달서비스로 먹을거만 몇번 보내드렸고

늦은밤에 몇번 가보는 형식으로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ㅎㅎㅎ


제일 걱정했던 소파였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것 같아

야밤에 가보고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상의 젤 왼쪽이 베란다 확장부인데요

집이 워낙 작아서 수납공간 늘리려고 저 공간을 다 수납장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단박에 거절당했습니다 ㅋㅋ

샷시 바로 앞에 장으로 채우면 너무 좁고 답답해 보인다구요.

겨우 합의해서 서랍장 두개 놓고 저기에 렌지를 얹기로했습니다 ㅠㅠ

그 와중에 소파 서랍장 라인과 일치시킨다고 서랍장 높이도 

대표님이맘대로 똑같이 라인 맞춤  ㅋㅋ


요때쯤 타일팀이 들어옵니다.

애초에 계획할 때부터 제가 요청했던게

타일 이거저거 쓰면 괜히 몇개씩 남아서 비용도 늘어나니

포세린 한종류 사서 그걸로 현관입구 욕실 베란다 다 통일 하겠다 했는데

대부분 600*600 타일 쓰면 좀 신경써서 했네 하는데 

(타일이 크면클수록 타일러 기술도 더 높이 필요하고 비싸기도합니다)

업체는 과감하게 1200*600을 선택했습니다.

저도 물론 동의했고 너무잘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타일 사이에 때도 덜끼고 깔끔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베란다만 600*600짜리 한박스면 될것 같다며 

베란다만 동일 회사의 사이즈만 다른걸로 설치했어요.

워시타워 얹을 공간은 한단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사진의 왼쪽은 큰방의 샷시 줄인 상태인데 저기에도 폼 단열 시공하였습니다.


타일 이야기가 나와 욕실 이야기를 하자면...

이런식의 욕실이었습니다.

욕실이 1200*1200도 안되는 정말.. 말도 안되는 작은 공간이었는데

거기에 무려 욕조가 들어가 있었고 일체형 세면대 아래에 변기가있는...

(저희집은 아니고 다른집 사진 예시입니다)


이 욕실이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ㅠㅠ

욕조 목욕을 좋아하지만 정말 노답이어서, 샤워부스를 꼭 설치하고싶었는데

또 본건 있어서 벽에 bar로 고정하는 공중에 떠있는 샤워 부스는 싫고

꼭 벽부터 바닥까지 완전히 연결된 샤워부스와 젠다이를 연결해

샤워기 앞에 세면대를 다시 벽에 붙이지않고도 샤워용품을 얹고 싶었는데요.

원래는 뭐 이정도만 해도 감지덕지 생각했습니다만..



업체에서 이렇게 멋진 부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정말 사용하기에도 너무 좋고 미관상으로도 아름다워서 샤워할때마다 너무 좋아요...


대표님이 저에게 무엇을 선택하도록 선택권을 넘긴건 딱 한번 있었는데요

바로 변기입니다.

애초 디자인부터 일체형 변기를 추천하고 디자인해주었는데

수압이 낮은집에선 헬이라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일반적으로 쓰는 원피스형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대표님이 자기 쓰는데 이거 있고 없는게 너무나 차이가 크다고 

공간은 자기가 어떻게든 되게 만들어 주겠다고 설득하셔서

결국 오케이했는데요... 세상에나 물내리기 안하고 그냥 변기에서 일어나면

바로 물이내려가는게 이렇게나 편한일이더군요 ㄷㄷㄷ

이젠 없는집 가면 불편합니다 ㄷㄷㄷ


(변기 뒷공간에 저렇게 바구니도 하나 숨겨두고..ㅋㅋㅋ 살다가 찍은거라 어쩔수 없습니다 ㅋㅋ)


그래서 이러고 저러고 어쩌구 저쩌구 해서 공사는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사갈 날이 공사 종료일과 엄청 타이트해서 좀 걱정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했는데

공사전날 이사 전 청소까지 완료한 집에 마지막으로 점검을 하다가

욕실 천정 공사가 사정상 마무리가 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ㄷㄷㄷ

천장을 1센티라도 높이기 위해서 이노솔 공법을 쓰기로 했는데...

이노솔 팀이 당일에  사정상 도착을 못했... ...ㄷㄷ

그래서 이삿날 이노솔팀도 천장공사를.....

그래서 이사 전 전문 촬영도 못하는 사태가....

그래서 인테리어회사에서 영상과 사진촬영 전문작가를 섭외했는데

촬영을 못하고 이사를 들어오게 된것이죠 ;ㅅ;


이제 4편으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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