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라스베가스 + 데스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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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로 포인트와 마일리지를 모으고 있는 하늘아이 입니다. 제 일정은 다른 분들과 달리 미국 (배대지의 고장 포틀랜드) 에서 출발한 일정이라 다른 분들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음을 적어봅니다. 추가로 원문은 다른 곳에 올린 것을 조금 다듬어서 올리기 때문에, 문체가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급하게 일정을 잡는 여정을 좋아하지 않지만, 갑자기 생긴 여유를 이기지 못하고 어머니를 모시고 추수감사절 연휴에 맞춰 라스베가스를 다녀왔습니다. 일정을 마지막에 잡은 관계로 비행기 포인트 차감이 별로 였지만, 그래도 비행기가 있는걸 다행으로 삼으며 다녀왔네요.
비행기
항공사: 싸우스웨스트
- 포틀랜드 -> 라스베가스 & 라스베가스 -> 피닉스 -> 포틀랜드
- 비행기는 싸우스웨스트 포인트로 다녀왔습니다.
- 싸우스웨스트의 포틀랜드-라스베가스 직항 노선은 이른 아침과 늦은 밤 밖에 없어서, 돌아오는 길은 경유 노선을 이용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싸우스웨스트는 미국 저가 항공 중 하나로, 1960년대 이후 설립된 항공사 중에서 가장 성공한 항공사 입니다. 최근 경영 악화로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오랜 흑자를 기록한 항공사이며, 직원 만족도도 고객 만족도도 늘 상위권에 해당하는 항공사 중 하나이지요. 개인적으로 미국 항공사 중 알라스카와 더불어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라고 봅니다.
라운지
포틀랜드에서는 라운지 멤버쉽인 Priority Pass 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몇 개 있지만, 제가 발급받은 것은 일반적인 식당 사용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포틀랜드에서는 이용 불가능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라운지 (The Club) 는 대기줄이 너무 길었던 관계로 돌아왔고, 새로 연 피닉스의 체이스 사파이어 라운지는 약 4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았던 것인지, 아니면 너무 작아서 그랬던 것인지 대기가 좀 있더라고요. 이곳은 체이스 사파이어 리져브 혹은 체이스 릿츠 칼튼 소지자는 연간 무제한으로 본인 + 게스트 입장이 가능하지만, Priority Pass 소지자는 1년에 한 번, 본인만 입장 가능합니다.
라운지 입구. 터미널 4번에 위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자 명단에 이름+전화번호를 넣어야 했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직원이 맞이해주고요.
커피머신/차/음료
몇가지 먹거리들
에어스트림 (RV 트레일러) 은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곳 중 하나 입니다. 앞에 있는건 Foosball 테이블.
에어스트림에서 가지고 온 터키 랩
가장 중요한 바
왼쪽 아저씨가 술을 잘 말아줍니다. 손은 좀 느렸어요.
한 잔
두 잔. 사진에는 없지만 꼬냑 스트레이트로 한 잔 더 마셨네요. 최고다. 공짜술. 그나저나 아쉽게도 시그니쳐인 사파이어 칵테일이 다 떨어졌더라고요.
호텔
어머니를 모시고 간 것이라서 방이 두 개 필요 했습니다.
- 수~금 (2박): 플라밍고 호텔
- 방 1: 시져스 무료 (comp) 방. (다이아 등급 + 지난 1월에 갔을 때 게임을 좀 즐겨서 받은 공짜 방)
- 방 2: 2박에 약 $31
- 금~토 (1박): Crockfords
- 방 1 & 2: 힐튼 무료 숙박권 총 2장
플라밍고
플라밍고 숙박 중 방 하나는 스피어와 하이롤러 (대관람차) 가 보이는 방이었습니다. 방 자체는 별거 없었지만요.
평범한 퀸 베드 방
그야말로 뷰 맛집
플라밍고 호텔 1층에는 플라밍고, 펠리컨, 오리 등을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플라밍고 호텔의 시그니쳐 볼거리이지요.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밥 주면서 설명하는 때에 가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 혜택으로 받은 시져스 다이아몬드 등급이라서, 리조트 수수료 (40불/박) 와 발렛 주차 (40불/박) 비용이 무료 였습니다.
Crockfords
Crockfords 는 리조트 월드 라는 건물에 힐튼+콘래드와 더불어 있는 호텔 입니다.
체크인 데스크
호텔방 복도
아쉽게도 별다른 뷰는 없었지만, 방이 높은 만큼 레드락 캐년과 도심지 야경을 보기 좋더라고요. 추가로 화장실이 두 개 였던게 마음에 들었네요 ㅎㅎㅎ
애매한 뷰
미니바
어매니티
여독을 풀어줄 반신욕 + 맥주
일정
- 수요일: 밤 도착 + 렌트카 (허츠) 픽업 + 호텔 체크인
- 목요일: 데스밸리 -> 저녁
- 금요일: 호텔 구경
- 토요일: 레드락 캐년 -> 출발
데스밸리
개인적으로 데스밸리를 갈까 자이온 캐년을 갈까 하다가 데스밸리로 갔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베가스 기준으로 편도로 약 2시간 정도 거리로, 그랜드캐년 처럼 큰 곳이 아니라 제법 아기자기하고 볼 포인트가 몇 군데 있는 곳 인데, 실제로 가보니 상당히 멋지더라고요.
저희가 다녀온 곳을 보자면
Dante's View
산 꼭대기에서 소금 사막 (badwater basin, 사진의 하얀 부분) 과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이름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의 모습이라고 해서 Dante's View 이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멋진 모습을 자랑하지요. 다만 아주 높은 지형이라서 바람이 많이 부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Zabriskie Point
작은 계곡 처럼 생긴 곳을 보는 것인데, 사진에는 안담기는 멋짐이 뿜어져 나오는 곳입니다. 주차를 하고 살짝 올라가면 보이는데, 상당히 특이한 지형을 가지고 있지요.
사실 여기는 일출 때 가야 멋진데 아쉽게도 저희는 한낮에 도착했지만요. 혹시라도 시간이 되시는 분은 꼭 일출 때 가보시길 바랍니다.
Badwater Basin (소금사막)
사실 소금 사막이라고 하면 우유니 사막이 가장 유명한 곳이겠지만, 유타 보네빌 소금사막 역시 유명한 곳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거기만큼은 아니지만 데스밸리에도 소금 사막이 있고요.
Badwater 지역은 북미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해수면 아래로 282 피트 (약 86 미터) 에 위치하는데, 아주 오래전 거대한 호수 였지만 이후 기온 변화로 북미에서 가장 더운 지역이 되고 -> 물은 빠르게 증발해 버렸지요. 그렇게 주변 돌에서 나온 미네랄이 물에 녹고 -> 가장 낮은 이 곳에 모인 뒤 -> 증발하면서 미네랄/소금만 남으면서 현재의 소금사막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 지역 이름이 Badwater 가 된 이유는 골드 러쉬 당시 이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이 더위에 목이 마를 때 발견한 물들이 너무 쓰고 + 짜서, 마시지 못할 물이라고 하면서 Badwater 라고 붙이게 된거죠. 실제로 가보면 바닥이 모래+소금으로 이루어진 곳이라서 상당히 독특한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로 저희는 멀리 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멀리가면 지형이 조금 달라진다고 합니다. (다른 네이버 리뷰들을 보세요.) 또한 비가 많이 온 뒤에 가면 카약도 즐길 수 있다고 하며,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소금사막 특유의 거울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모래 + 소금
두꺼운 소금층
Artists Palette, Artists Drive
개인적으로 데스밸리의 최고 포인트라면 아티스트 팔레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물감을 칠한듯 붉은색, 녹색, 자주색,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색의 계곡을 바로 옆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색이 다양한 덕분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고요. 안에 들어가면 마치 신이 계곡을 칠하기 위해서 가루 물감 (안료 가루) 를 쌓아둔 것 같은 모습이 장관이더라고요.
안료 가루 같은 모래
참고로 이 곳은 일방통행으로 된 Artists Dr. 라는 길을 따라서 가는 것이니, Badwater Basin 을 보고 난 뒤 이 곳으로 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추가로 늦은 저녁에 오면 더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루트: 베가스 -> Zabriskie Point -> 비지터 센터 -> Badwater Basin -> Artists Palette -> Dante's View -> 베가스
레드락캐년
레드락 캐년은 이전 여행기에서 적은게 있는데, 클리앙에서 지우고 나서라 다모앙에는 올리지 못했네요. 다시 올려볼게요.
베가스
어머니께서 베가스는 처음 이신 관계로 호텔 여행을 즐기고자 했는데, 다리가 불편하신 관계로 베가스 몇몇 호텔만 보고 왔습니다.
베네치안: 곤돌라 구경
벨라지오: 분수쇼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호텔 앞을 지난 번 F1 관람석이 다 가렸더라고요. 철거중이라고 하던데 언제 끝나려나....
추가로 벨라지오 호텔의 명물인 정원도 보고 왔습니다.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서 순록+썰매, 선물, 크리스마스 트리 등이 메인으로 꾸며져 있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떠밀려 다닌 느낌입니다;;;
잘 안보이겠지만, 오른쪽의 저 흉물스러운 것이 F1 관람석입니다.
유명한 유리장식
코카콜라/M&M 스토어: 아이들에게는 방앗간 같은 곳이죠 ㅎㅎㅎ
베가스 싸인: 줄이 너무 길어서 옆에서 그냥 찍었습니다.
추가로 이번에는 버스인 Deuce 를 이용했습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 정차하며, 앱 혹은 자판기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저희는 벨라지오 호텔 앞 자판기에서 구매했고요.
1회권은 4불, 2시간은 6불, 24시간은 8불 입니다. 이층버스라서 2층으로 올라가서 가장 앞에 앉으면 최고의 뷰를 자랑합니다. 참고로 24시간 티켓을 구입하면, 처음 구매한 시간부터 24시간이라서, 점심 드시고 낮에 구입하시면 다음날 점심 시간 까지 이용 가능하다는게 특징이겠네요. 베가스 스트립이 워낙 넓은 관계로 버스 티켓 구매를 추천해 봅니다.
2층 모습. 아이들이 좋아해요.
식당
목요일은 데스밸리를 다녀오는 바람에 식당을 딱 세 곳 다녀왔습니다.
진주 곰탕 JINJU GOMTANG - Google Maps
설렁탕/곰탕 전문점으로 식당이 크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맛있게 먹었네요. 베가스에서 한식집을 네 곳 다녀와봤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집이었습니다. 맛있어서 두 번 갔었어요 ㅎㅎㅎ
첫날은 뼈가 잘 우러났고, 둘째날은 고기가 좀 더 많아서 곰탕 보다는 소고기 국에 가까운 맛이었지만, 두 번 모두 만족스럽게 먹고 왔네요. 나중에 베가스를 또 간다면 다시 들를 의사가 있을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녁 기본 설렁탕 한 그릇에 16불 정도로 저렴한 편이었고요.
크어어어어어 한국인은 역시 국밥이지!!!!
정말 맛있게 먹은 김치전
Sapporo Revolving Sushi Sapporo Revolving Sushi - Google Maps
개인적으로 베가스에서 가장 맛없게 먹은 집 중 하나네요;;; 회전초밥에 대한 기대가 없이 갔지만 그래도 리뷰가 괜찮아서 갔는데 (4.6/5), 크기는 작고 + 가격은 비싼데 + 맛도 너무 별로였네요. 가성비도 맛도 영 별로인 곳이었습니다. 차라리 스시 부페를 갔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갔더니 너무 별로였어요. 개인적으로는 비추 입니다.
고든램지 버거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의 유명한 식당이죠. 지난번에도 다녀온 곳입니다. 다만 버거+감튀가 30불 조금 모자란 가격인 점에는 마음에 안드는게 문제랄까요? 한국에도 있어서 재작년에 조카들이 왔을 때도 갔던 곳 입니다.
Dawg House
힐튼 음식 크레딧을 털러 갔던 곳인데, 가격 대비 괜찮더라고요.
Crockfords 는 힐튼 계열 (LXR) 이라서, 힐튼 골드/다이아몬드 등급에게 제공되는 음식/음료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인당/박당 25불씩, 방당 총 50불의 크레딧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받은 크레딧은 이 식당에서만 사용 가능하고요. 일반적인 미국식 조식 메뉴가 20불 정도 였고, 아이들이 적게 먹는 관계로 4개 + 커피/음료를 시키고 + 팁을 놨더니 130불이 들더라고요. 호텔 식당임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단짠단짠
마무리
전체적으로 짧게 다녀온 여행이라서 아주 큰 것은 없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온 여행이라서 소소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어머님께서 마음에 들어하셔서 다행이었고요.
올해 여행은 이것으로 마무리 입니다 'ㅁ')/ ... 라고 하기에는 연말에 Vacasa 로 동네 뒷산에 다녀올 예정이지만요 ㅎㅎㅎ
아, 소심한 새가슴이라서 1불 넘는 게임을 안/못 하지만, 아무튼 조금 땄어요 'ㅁ')bbb 이건 와이프님이 따신거. (216불)
Char1s님의 댓글
개인적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우연찮게 먹었던 울프강 퍽 스테이크가 여태먹었던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었습니다.
바다땅하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