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사용기)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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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회원입니다.
-- 시작하는 글
2024년 9월~10월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에 2주간 출장이 있었습니다. 이에 중동경험을 공유드리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장기 출장이 예정되어 상용비자 발급 신청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회사 입사 후에 계속 얘기는 들었지만 설마설마 하다가 진짜로 출장을 가게 될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누가 사기치는 줄 알았거든요.
먼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두바이공항에 도착합니다. 약 4시간동안 환승 대기를 합니다.
두바이공항에서는 저를 포함(동북아시아)하여 모든 지구촌 인종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두바이 면세점의 물건 값은 매우 비싸고 그 유명한 무당벌레비누는 몇 안되는 한국인을 졸졸 따라가시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누 외의 상품은 다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밤 10시 반 경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입국 심사전에 eVISA를 발급받는데 키오스크의 지문 인식률이 매우 좋지 않아서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eVISA는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용이 아닙니다.
-- 지출
대부분의 소매점, 마트, 자판기에서는 비접촉 결제(EMV Contactless)를 지원합니다. 현금 없이도 물품 구매가 쉽습니다.
출국 하루 전에 팀장님께서 이 사실(비접촉 결제)을 알려주셔서 부랴부랴 알아보았고 KBPay앱이 해외 결제 모드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조금 안심했지만 위 사진의 자판기에서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결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출장 업체 분의 위비트래블체크카드를 빌려서 썼는데 잘 결제 됩니다.
삼성페이는 안써봐서 모르겠고 애플페이가 아닌 페이앱으로 결제하는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LTE속도 때문에 결제 준비가 느려집니다. 누워있는 와이파이 마크가 있는 카드를 반드시 1개 이상 챙겨가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컨텍리스가 되지 않는 카드로 오래 생활했고 해외를 몇년동안 나가지 않아서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카드 결제 환경이 생각보다 많이 뒤쳐져 있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교통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택시 대신 Uber를 사용합니다.
서울 보다 심각한 교통 지옥입니다.
횡단보도의 신호등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대부분 타이밍 맞춰서 무단횡단을 합니다.
-- 관광
수도 리야드에는 관광할만한 곳이 거의 없습니다.
엣지 오브 월드라는 장소가 있는데 예약사이트(https://riyadhtrips.com/)를 이용하여 관광했습니다. 비용은 1인당 10만원이 조금 안되며 버스와 SUV중 고를 수 있습니다.
일행 중 누군가가 영어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일행은 버스를 탔는데 현지 가이드가 아주 기본적인 것만 안내해줍니다. 대체적으로 한류 영향인지 한국인에게 호의적인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남자는 아님) 여성가이드분은 아주 간단한 인삿말은 한국어로 해주셨습니다.
-- 음식
아침은 호텔식, 점심은 주로 배달, 석식은 회식을 하거나 호텔에서 사발면과 햇반을 먹었습니다.
아랍권이기 때문에 당연히 돼지고기는 먹을 수 없습니다. KFC같은 닭고기류 패스트푸드가 매우 인기입니다.
-- 현지인
영어도 못하는데다가 아랍스타일 영어는 알아듣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한국만큼의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되지만 대부분은 친절하게 맞이해 줍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다양한 인종이 있고 서비스직이나 단순노동자들은 대부분 외국인입니다.
-- 마치면서
최근 국내상황이 좋지 않아 환율이 엄청 올라서 걱정입니다.
돼지놈을 꼭 끌어내리고 나서 출국했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아는 만큼 답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이상 끝입니다. 감사합니다.
eastpeople님의 댓글의 댓글
2. KAFD는 제가 보지 못했고, 지하철은 완공되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용해 본 적 없습니다.
3. 대추야자는 대부분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노르웨이고등어님의 댓글의 댓글
뱃살마왕님의 댓글
사우디 아라비아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국내서 공항으로 이동한 다음에 국내선을 탔어야했습니다.
근데 택시에서 내릴 때 잔돈하고 영수증 달라고 하니까 영수증 빈거 줄테니까 금액 원하는데로 적으라고 하면서 잔돈 안주려고 하더군요.
회사 속이기 싫다고 말하고 잔돈 받았는데 어느나라나 택시 기사들은 양아치가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갈때하고 올 때 공항이 달랐는데 한번은 리야드, 한번은 제다 였던 것 같네요.
바이트님의 댓글
당시에는 비자 발급이 너무 어렵고 국내에서 사우디 대사관에 면접을 보고 통과해야하고 그 비용도 거의 50만원을 내고 진행했던 기억이 있네요.
사무실을 임차하러 후보대상을 검토하러 갔었는데, 지금은 리야드가 많이 바뀌었을까 싶습니다.
당시에 FAFD도 한참 공사중이었고 시내 곳곳이 공사중이었는데 말이죠.
국내에 복귀할때 대추야자를 선물받고 공항에서 사서 왔었는데, 가족들 입맛에 안맞아서 저 혼자만 엄청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날씨가 너무 더웠고, 술도 못마시고 뭐 할 것도 없는 동네라 또 가고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