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밥 로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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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즐겁게 작성해서
1년 내내 벼르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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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밥로드-1 : 오문창, 설천순대, 천리집, 천복순대, 아리랑옛날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68
대전국밥로드-2 : 소나무풍경, 황태고을, 태평소국밥, 남강해장국, 북한어죽, 로충칭, 학짬뽕, 대흥동칼국수
https://damoang.net/tutorial/13669
대전국밥로드-3 : 한술돼지국밥, 신윤정순대, 유성복집, 맷돌순대, 황산옥, 향미각, 일당감자탕, 영동뜨끈이
https://damoang.net/tutorial/13670
대전국밥로드-4 : 전통순대국밥, 반석역 양평해장국, 가마솥보은순대, 유성옥, 황간올갱이, 유성만두
https://damoang.net/tutorial/13671
대전국밥로드-5 : 류근선의 진국설렁탕, 충남순대, 진잠순대, 설짬뽕, 제주참순대, 신가네해장국, 팔복집
https://damoang.net/tutorial/13672
대전국밥로드-6 : 순대군, 한우곰탕, 돼지집본가순대, 울엄마오징어해장국, 도솔순대국밥, 은영네한우내장탕
https://damoang.net/tutorial/13673
대전국밥로드-7 : 옥천순대매운족발, 예담추어정, 농민순대, 서원골유황오리, 원조연산할머니순대, 유성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4
대전국밥로드-8 : 광천순대, 한마음면옥, 숯골원냉면, 한마음냉면, 둔산동 사리원, 대손관, 속초코다리냉면
https://damoang.net/tutorial/13675
대전국밥로드-9 : 치락골순대, 원미면옥, 평산면옥, 이설옥, 유성면옥, 진남포면옥, 한민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6
대전 국밥 로드 - 10 : 원조가장순대, 논두렁추어칼국수, 판암면옥, 순대촌, 복수한우날고기, 손가네즉석짬뽕
https://damoang.net/tutorial/1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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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류근선의 진국설렁탕
추운 날 덜덜 떨고 들어와서 먹는 설렁탕은 정말 !!!
인위적이지 않은 맛에 속이 편했고 먹을 때보다 식사 후 여운이 좋았습니다.
옆테이블 청주에서 오셨다는 여사님은 정말 맛있다고 감탄을 ..
(그정도인가요 @@? 둘러보니 어르신 손님 비율이 높네요.)
특으로 시킬 껄, 도가니 시킬 껄 .. 설렁탕 특성상 뭐 집어 먹을 게 없어서 ㅎ
고기양이 정말 많다는 리뷰는 광고 블로그거나 아니면 원가 절감에 들어간 건지 ..
2인 1조로 가면 맛보기 수육을 곁들이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
2. 송강동 충남순대
10시 오픈에 들어갔는데도 사람이 많고 식사하는 중에도 포장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기름진 식사에는 좀 이른 시간인데 휴일 아침 순대국 드시는 분이 왜 이리 많은지 ..
순대는 평범하지만 어디 나무랄데 없는 순대국밥이랄까, 한 끼 든든한 흡족함이 가득.
다만 식탁에 기본으로 소금, 새우젓 같은 것이 없어
파무침으로 간을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국물이 약간 느끼한 편이라 파무침 넣고 얼큰하게 해장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3. 세종 대평동 충남순대
하긴 대전 세종 충남 뉴스도 같이 하니까 ..
사실 송강동 충남순대보다 먼저 가본 곳이라 동일한 곳인지 몰랐네요.
어디가 원조인지 모르지만 체인 아니면 친인척이 운영하는 식당같은.
송강동보다 내장을 약간 잘게 썰었고 맛도 좀 나았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새우젓과 다진 매운 고추를 기본으로 주는 것도 좋고.
평일 11시가 되기 전부터 대기표 받은 손님이 많았고
송강동과 같이 괜찮은 순대국밥이지만
공기밥에 밥통 쉰내가 나던 것은 옥에 티.
국물 한 방울까지 깨끗이 먹고 나서니 하루가 든든합니다.
저녁에 다시 마실 준비가 되었다는.
4. 진잠순대
내장 없는 고기 베이스 순대국밥이라 대전에서는 낯선 느낌입니다.
순대만 안들어가면 담백한 국물에 돼지국밥이라 불러도 좋은.
비계도 없는 고기 양이 많아 운동 후 단백질 보급용으로 딱입니다.
개인적으로 뜨거운 국물을 좋아하는데 여긴 국을 미지근하게 내는 편이라 맘에 안들지만
늦은 식사나 운동 후 허겁지겁 충전하기에는 아주 좋죠.
빈계산부터 대전 둘레산길 10구간 타고 내려와서 들르면 딱일듯 싶네요.
5. 설짬뽕
짬뽕이 땡겨 지나던 근방을 검색해보니
'30년동안 짬뽕만 연구했습니다' 라는 소개글을 보고
때마침 오픈시간이라 들렀습니다.
그런데 인스타 맛집인건가 ..
20~30대 웨이팅이 길어집니다.
빨리 먹고 나가야겠네 .. 아 .. 밥 좀 말아먹고 ..
불맛도 좋고 건더기가 푸짐해서
셀프 떠오는 밥을 안먹을 수가 없네요.
탕수육도 좋아보여 재방문하고 싶지만
오픈하자마자 이정도 웨이팅이면 쉽지 않겠다는.
6. 제주참순대
근손실 방지용입니다.
고기가 살아서 튀어나오는 줄 ..
웬만히 고기를 수습하고 밥을 말아봐도 갈 길이 멉니다.
안오르는 것이 없는 시절이지만
대전 순대국밥 물가를 생각하면 1.0은 다소 아쉽습니다.
7. 신가네해장국
해장국하면 딱 떠오르는 바로 그맛입니다.
된장과 우거지.
과하지 않아 속풀이에 좋고
아침 일찍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멀리서 찾아와 먹는다기보다 동네에 있으면 좋을 무난무난한 해장국입니다.
다양한 메뉴도 대부분 괜찮아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도 오이지가 밥도둑입니다.
8. 팔복집
무슨 고독한 미식가도 아니고 .. -_-
오징어 직화구이를 꼭 먹어보라고 해서.
맵지도 달지도 않아 누가 먹어도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직화구이네요.
직화구이에 비하면 순대국밥은 무난하다고 했는데
곱창 삶은 정도가 퍼지지 않고 탱글해서 쫄깃하게 집어먹는 재미가 있고
국물이 무겁지 않고 개운해서 간만에 맛있게 먹은 순대국밥이었습니다.
오픈 전 웨이팅 인원 대부분이 젊은 여성분들이라는 것이 국밥집답지 않아 색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