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밥 로드 - 9 (ft. 또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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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93·1FM
작성일 2025.02.05 15:15
분류 음식·맛집
173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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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즐겁게 작성해서

1년 내내 벼르다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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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국밥로드-1 : 오문창, 설천순대, 천리집, 천복순대, 아리랑옛날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68

대전국밥로드-2 : 소나무풍경, 황태고을, 태평소국밥, 남강해장국, 북한어죽, 로충칭, 학짬뽕, 대흥동칼국수

https://damoang.net/tutorial/13669

대전국밥로드-3 : 한술돼지국밥, 신윤정순대, 유성복집, 맷돌순대, 황산옥, 향미각, 일당감자탕, 영동뜨끈이

https://damoang.net/tutorial/13670

대전국밥로드-4 : 전통순대국밥, 반석역 양평해장국, 가마솥보은순대, 유성옥, 황간올갱이, 유성만두

https://damoang.net/tutorial/13671

대전국밥로드-5 : 류근선의 진국설렁탕, 충남순대, 진잠순대, 설짬뽕, 제주참순대, 신가네해장국, 팔복집

https://damoang.net/tutorial/13672

대전국밥로드-6 : 순대군, 한우곰탕, 돼지집본가순대, 울엄마오징어해장국, 도솔순대국밥, 은영네한우내장탕

https://damoang.net/tutorial/13673

대전국밥로드-7 : 옥천순대매운족발, 예담추어정, 농민순대, 서원골유황오리, 원조연산할머니순대, 유성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4

대전국밥로드-8 : 광천순대, 한마음면옥, 숯골원냉면, 한마음냉면, 둔산동 사리원, 대손관, 속초코다리냉면

https://damoang.net/tutorial/13675

대전국밥로드-9 : 치락골순대, 원미면옥, 평산면옥, 이설옥, 유성면옥, 진남포면옥, 한민순대

https://damoang.net/tutorial/13676

대전 국밥 로드 - 10 : 원조가장순대, 논두렁추어칼국수, 판암면옥, 순대촌, 복수한우날고기, 손가네즉석짬뽕

https://damoang.net/tutorial/1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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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탄방동 치락골순대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 대전 전역을 다녔는데 ㅎ

이렇게 괜찮은 국밥집이 도보 거리에 있으면 좋을 거 같네요.


뚝배기가 처음 나올 때 약간 꼬릿하지만

냄새로 호불호가 강한 국밥집과는 달리 먹을 땐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순대 식혀 새우 하나씩 얹어 먹으며

국물 떠먹고 밥 한 술에 김치 하나 고기 한 점.

반쯤 먹어가니 파무침 넣고 얼큰하게 밥 말아서 쭉-


늘상 먹는 방식이지만 왠지 리듬이 착착 잘 나가는 느낌.


둘러보니 뼈해장국, 소머리국밥도 꽤 괜찮아보입니다.



2. 비룡동 원미면옥


소주 시키면 닭날개가 서비스라니 !!!

육수 우리고 나온 식은 닭날개지만 (대신 쫀쫀해)

굵은 소금 찍어 안주하니 쏠쏠한 재미. 


처음 오면 뭔 국수를 냉면으로 판다고 욕하고 

다음에 오면 단골이 된다던데,

달큰 구수한 닭육수에 푸짐한 고명까지

저는 첨부터 괜찮았습니다. 


근처 판암역쪽은 대전밀면, 판암면옥, 메밀고개 시골막국수, 원미면옥 판암점까지

찬 국수 성지순례를 와야할 느낌이 드네요.



3. 유천동 평산면옥


미디움 레어 좋아하는 거 어떻게 아시고 ..

수육이 부드럽고 좋습니다. 

(수육도 레어로 먹나요 ? ㅎ)


면은 너무 삶은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부드러웠는데

퍼지지 않고 메밀 여운이 오래 남네요.

육수는 밥을 말아먹어도 좋을 정도로 간간하지만

먹고나서 짜거나 물을 켜지 않아 속이 편안합니다.


내일 또 와야지.



4. 문창동 진주냉면 이설옥


칼칼하니 짭조름한 해물육수에 매끈탱글한 면이 술술 금방이네요.

너무 빨리 먹고 나와 가게 회전율에 도움이 되었다는.

(무슨 플래시도 아니고) 


어머니들 왜이렇게 많이 오시는지

더운 여름에 이정도 웨이팅이라면 ... 음 ...


물비빔의 인기에 귀얇게 휩쓸렸지만

다음에는 물냉에 곱으로 갑니다.

육전도 추가합니다.



5. 구암동 유성면옥


대전에 이북식 냉면은 수도권 평양냉면과 좀 다른데

숯골원 스타일, 사리원 스타일, 원미면옥 스타일은 

대표적인 대전냉면이라고 해도 괜찮겠다는 말, 어디서 들었습니다. ㅎ


여기는 원미면옥파 ?


면이 좀 아쉬웠지만 8천원의 가격을 생각하면 고개를 끄떡.

슴슴 미즈근한 유명 평양냉면도 뭐 나름 재미지만

여름이면 역시 샤베트 같은 이 시원한 맛 못참죠.


시키는 대로 중간에 파무침을 첨가하니 이것 또 별미.

비냉+돼지갈비찜 세트가 궁금해집니다.



6. 봉산동 진남포면옥


최근 방송에 나온 곳이었군요 ...

방송 나온지 얼마 안된 식당은 손님이 몰리기도 하고 

이전과 달라지는 곳이 많아 피하는 편인데 잘 모르고 찾아왔습니다. ㅎ 


소박하고 개운한 육수가 여름 입맛을 돋구고

사이드로 먹는 녹두전도 담백합니다.


방송은 아마 냉면이었을텐데 만둣국 시키는 테이블이 더 많은 걸 보니

만두도 꽤 맛있는 식당 같네요.



7. 문창동 한민순대


남부 지역 순댓국처럼 콩나물을 넣어 개운한 맛.


최근 순대국밥 먹을 때 들깨를 안넣는 편인데

간만에 한 번 넣어볼까해서 먹고 바로 후회했습니다.

콩나물향과 어울어지는 담백한 국물맛이 날아간달까 ... 


신김치가 서운하고 쫀득한 돼지귀 사이드는 만족. 


특색있고 더 좋은 순대국집도 많지만 

파무침 궁합이 좋은 참 대전스러운 맛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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