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패키지 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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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급 대만 패키지 여행을 하며 겪었던 일을 가볍게 후기로 남깁니다.
1. 설 연휴가 끝나고 난 후라 가격이 쌀 줄 알았는데 비쌌습니다, 이유는 2월은 한국 방학이라 해외로 여행 가는 사람이 많고, 대만은 지금 여행하기 딱 좋은 기후라 성수기랍니다.
2. 알아본 경로는?
그냥 일요일 저녁에 '대만 패키지 여행' 검색했더니 '네이버 티켓 패키지'에 수~토 3박4일 긴급모객이 떠서 바로 예약했습니다. 네이버플러스 회원이라 5만원 할인 받고 결제도 네이버 머니로 했더니 총 4만원 정도 적립금이 들어왔어요. 할인+적립이 총 9만원 정도 되네요. 개꿀!
나중에 물어보니 미리 예매한 사람은 저보다 10만원 싸게 샀더라고요.
긴급모객이 싼 것은 아닙니다. ㅜㅜ
3. 날씨 어때요?
가는 날에 인천공항에 눈이 와서 비행기에 쌓인 눈 치우고 간다고 약 2시간 반이나 지연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는 타이페이 공항에 비가 억수로 와서 예보 보니 3박 4일 비요일이더군요. 개망. ㅜㅜ
우산은 무게 줄인다고 안 가져왔는데 여기서 우비, 우산 개당 우리 돈으로 4천원(대만달러 100) 정도 합니다.
*대만 달러에 39 곱하면 우리 돈이에요.
쉽게 40 곱하세요.
구운 소세지가 50대만달러면 50*40=우리돈 2천원입니다.
4. 습해요?
대만 날씨가 원래 습한데 그래도 2월은 겨울이라 좀 덜해요. 추워서 습한 건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
실제 온도는 한국 가을 날씬데 습해서 체감은 낮아요. 비 오면 더 춥게 느껴져요.
*버스 타면 에어콘을 빵빵하게 트는데 안 틀면 습기 차서 틀어야 한대요. 그래서 버스 안에서 추워 긴팔 입으셔야 합니다.
5. 옷은 어떻게 입었어요?
한국에서 나갈 때 청바지, 반팔t+얇은 맨투맨t+두툼한 가디건+야상+얇은 목도리를 입고 출국했습니다.
여벌옷은
면바지, 흰T*2, 얇은 패딩조끼, 잠옷 이렇게 챙겨갔어요.
수요일은 한국에서 입고 올 때 차림에서 야상만 가디건으로 바꿔 입고 이슬비 수준이라 그냥 모자 쓰고 비 맞았어요. (최고17/최저13도)
목요일은 아침부터 비가 쏟아져 면바지, 흰T+두툼 가디건+목도리+패딩 조끼를 입었어요.
조끼는 상황에 따라 입었다 벘었다 했습니다. (최고15/최저14도)
예류지질공원처럼 바닷가는 바람 엄청납니다. 그래서 체감은 많이 추워요. 우산은 꺾여서 안 되고 우비 입어야 해요. (우비는 버스 내리면 바로 살 수 있어요)
비 올 때는 바막도 아주 유용합니다.
금요일은 타이페이에 비가 그치고 흐리며 최고20/최저17입니다.
반팔에 패딩조끼 입었다가 바람이 차서 조끼 대신 가디건으로 바꿨어요.
6. 로밍? 현지 유심? 이심?
로밍은 비싸서 현지에서 유심을 사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검색해 보니 미리 인터넷으로 이심을 사는 방법도 있더라고요.
플립5는 물리유심1, 이심1 이렇게 두개를 동시 사용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미리 대만 이심을 구매 후 플립5에 저장했다가 설정에서 이심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요.
대만이심 검색하니 kkday라는 사이트에 무제한 이심 떠서 거기 후기 보니 나쁘지 않아 미리 구매했어요.
하루 몇 기가 쓸 지 용량 설정 나오는데 4일동안 4기가 쓰는 건 줄 알고 4g를 선택했더니 한화 7830원 나오는데 2g 선택하면 5580원입니다.
제 사용량 보니 다모앙, 카톡, 구글지도, 사진 동호회, 네이버 카페 등만 이용하니 이틀동안 1.2g썼어요. 무제한이라 일 2g로 선택하셔도 충분할 거 같아요. 2g 다 쓰면 저속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다음날 또 2g가 채워지고요.
kkday에서 이심 구매하면 이메일로 바우처(큐알코드)가 있는 pdf를 보내줘요. 큐알 밑에 코드 복사해서 입력해 봤는데 잘 안 돼서 그 큐알을 내 폰으로 찍어야 하는데 타오위안공항에서 옆에 한국인에게 부탁해 큐알 찍고 전 그 분 화면의 큐알 사진을 찍어 이심 다운 받았어요.(공항 무료와이파이 이용)
이심은 실명 등록을 해야 하는데 중국말로 나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중국말은 잘 하는데 모른다고 해서 중국어(번체) 언어팩(약 500메가) 다운 받아 번역해서 했어요. 대만 정책이라 실명인증 때문에 여권 사진 찍어서 첨부해야 합니다.
7. 대만은 전압이 몇 인가요?
대만은 110v라 11자 코드입니다. 돼지코를 사가야 하는데 전 여행사에서 한 개 빌려준다고 해서 안 가져 갔어요.
그런데 룸 보니 110v 콘센트도 여럿 있고 220v 콘센트도 3개나 있더라고요. 하지만 전압이 약해서 다이슨 드라이기 가져오면 못 쓴 대요.
제가 묵고 있는 호텔은 주도프라자 4.5성급입니다. 드라이기, 바디샴푸, 와이파이도 돼서 개이득.
8. 패키지 여행의 힘든 점은?
하루 2만보씩 걷고 있습니다. ㅜㅜ
일정 따라다니기 힘드네요.ㅎ
9. 지금 모기 있어요?
지금은 추워서 모기는 안보여요.
버스도 히터가 없고 습기 제거 한다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 모기가 견뎌 내지 못하는 거 같아요.
10. 환전은?
한국에서 자기 주거래은행에서 우대받아 달러로 환전하고 대만공항에서 대만달러로 환전하면 됩니다.
대만 공항 은행에서 환전 시 대만달러 30원 정도를 수수료로 떼어가니 한 번에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텔에서도 환전 가능한데 공항보다 덜 쳐 줘요.
11. 해외이체 가능한가요?
해외는 미리 등록해 놓지 않으면 안 돼요.
해외 구매 이심으로 데이터 켜고 카뱅은 돼더라고요.
*멍청비용
1. 공항 리무진은 반드시 미리 예매해야합니다. (특히 심야)
안 그러면 첫 차 버스(보통 새벽 4시)기다렸다 갈아타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기다렸다 힘들게 옴.ㅠㅠ)
2.해외에서 카드 긁으면 취소가 안 됩니다.
입국하며 면세점에서 선크림 샀는데 내내 비 와서 안 쓰고 환불하려 물으니 동종가 교환은 가능, 환불 불가네요.
타이페이 공항 입국, 쏭산 공항 출국이라 교환 시 타 지점 같은 브랜드 면세점 가도 해 주냐 물으니 안 된 대요. 반드시 구입처로 와야 교환 된 대요.
선크림은 국내가 싸고 좋아요. 꼭 챙겨가세요.
이상 멍청비용 지불이었습니다.ㅠㅠ
모노님의 댓글의 댓글
타이페이는 가을
가오슝은 여름 이었습니다.
Eugenestyle님의 댓글

이상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어요 올해는 남부쪽으로 가볼 생각입니다.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날 잘 다녀 오시길요.
원두콩님의 댓글

습기 때문에 추워도 냉방을 한다는 점 유념하고 소지품 챙겨 가시기 바랍니다.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나머지 날은 흐렸다가 비가 많이 왔다가 바람이 많이 불었다가 정말 대만의 날씨는 뒤죽박죽이더라고요.
기나긴하루님의 댓글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그중 대만은 가까워서 가보기 편해요.
저도 가오슝 가보고 싶습니다. ^^
Realtime님의 댓글
저도 몇년 전 타이페이에 일주일 정도 묵으며 박물관도 가고 맛집들도 가고 했지만, 다음에 기회 되면 타이중이라던가 타이난이라던가 다른 도시들도 가보고 싶더라구요.
특히 캘리포니아에 생기는 타이완 디저트 집들은 본점이 타이중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뭐랄까 디저트 천국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