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 오디오 DAC 사용후기 (CX31993 vs CB1200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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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 1세대 부터 2세대 까지 넘어오면서 기능은 좀 더 추가되었지만 음질의 변화는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답답한 면이 있었습니다. 설정에서 음역대를 조절해서 개인에게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하이톤 음역대에서 조금 개선이 되긴 하는데, 그만큼 베이스 영역이 뭉개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표준으로 놓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몇 년전에 알리에서 구입한 KZ의 ZS10 Pro 이어폰을 써볼려고 했는데 아이폰에서도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USB-DAC이 필요하겠더라구요. ZS10 pro 스팩은 4개의 BA와 1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나름 꽤 괜찮은 이어폰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입소문이 나서 유명했었던 Meizu의 Hifi DAC를 찾아봤습니다.
CX31993 칩셋을 사용했고 32bit에 384kHz까지 지원하는 스팩을 가졌는데 가격은 3만원대......어우야~~~~~ 그래서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는 DAC를 더 뒤져봤습니다.
그래서 찾은 제품들 중에 메이주 DAC칩셋과 동일한 CX31993 DAC칩을 사용한 제품과 또 다른 하나는 CB1200AU DAC칩셋을 사용한 제품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뭐 가격대 별로 수많은 제품들이 있는데 일단 두가지로 선택지를 줄인 이유는
1. CX31993 DAC - 메이주 DAC와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는데 가격은 9천원 정도
2. CB1200AU DAC - 안드로이드에서 Walk Play라는 앱을 설치해서 이퀄라이저를 설정해 놓으면 이게 칩셋에 저장이 되기 때문에 IOS에서는 별도의 EQ설정 없이도 자신이 원하는 EQ설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건데 이것도 가격이 7~8천원
음질 비교는 에어팟 프로2와 ZS10 pro 그리고 각각의 DAC를 연결한 상태에서 각각 비교를 그냥 대충해봤습니다.
음원은 애플 무손실 음원으로 24비트 96Khz 비트율 4600kbps 파일을 가지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DAC의 성능 차이는 미미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작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에어팟 프로2의 음질은 뭐 아시다 시피 블루투스의 한계때문에 예전 유선 이어폰보다 더 좋을 수는 없었고 비교대상은 맥미니 3.5파이 오디오잭에 연결한것과 DAC동글에 연결한 ZS10 pro의 음질 차이가 과연 얼마나 날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먼저 맥미니의 오디오잭에 연결하고 오디오포맷을 제일 높은 96Khz로 설정해줬습니다.
그리고 DAC 연결을 하고 설정을 확인해봤습니다.
384Khz에 32비트까지 설정이 가능합니다. 일단 가장 높은 값으로 설정을 해놓고 하나씩 옵션을 낮춰가면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96Khz부터 384Khz까지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음원이 96Khz라서 그 이상의 옵션은 의미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48Khz 와 96Khz의 차이는 미미하게 있네요.
일단 맥미니의 오디오잭에 연결했을 때와 DAC에 연결했을 때의 차이는 고임피던스의 헤드폰이 아닌 일반 이어폰의 경우에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럼 CX31993 칩셋과 CB1200AU의 차이도 없는것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좀 재밌는게 두 DAC를 각각 비교해 봤을때 음색이 서로 다릅니다. CB1200AU가 좀 더 고음역대가 쎄게 들립니다.
아마 CB1200AU DAC 칩셋에 EQ를 저장하는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초기 설정에서 고음역대를 좀 강조를 한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정작 야외의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에어팟 프로2 노캔 켜고 음감하는 것이 짱이긴 합니다.
아무리 커널형 이어폰이고 BA가 몇개를 처발랐는지 어쨌는지 상관없이 실외에서는 노캔이 짱이네요.
결론: 안드로이드 앱에서 Walk Play 앱 다운받아서 EQ설정해서 듣고 싶으면 CB1200AU DAC 칩셋이 제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야외에서는 에어팟 노캔이 짱입니다.
vulcan님의 댓글
오버셈플링이 좋아질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건 원음하고 다르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