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Man (110.♡.36.42)
2025년 5월 3일 PM 12:32 · 수정됨(05. 15. 15:37)
현직 서비스업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손님들과 만나며 이야기 하는게 일상입니다
제가 있는 곳이 돈이 좀 드는 운동이고
지역 특성상 방문 손님의 반 정도는 회사 대표님들이거나 직급이 좀 되시는분들입니다
제가 관리자 입장이다보니
어떤 가게를 가던 매장 상태나 직원들에 행동에 대해 보는걸 좋아합니다ㅋㅋㅋㅋ
보고 좋은건 배우니까용

이번에 여자친구와 웨딩반지를 보러 까르띠에 방문했슴다
평소에 명품에 크게 관심 안보이는 여친님인데
웨딩반지 만은 의미 있는 물건이니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살 물건도 정해놨구요
제 인생에 명품관은 처음 가보는거였습니다
제품의 가치보단 실용성을 더 추구하는 소비습관이 있기 때문임다
웨딩반지 보러 가기전에
명품관 차별에 대한 생각이 반사적으로 들더라구요

당장 유튭만 검색해봐도 이런 차별 영상들이 엄청나게 많은 조회수를 보여주며
오히려 이런거에 대한 대비..?를 하게 해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
불친절하면 그래 어쩔수 없지 라고 말이죠
그보다
제가 궁금했던건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직원들의 태도입니다
쉽게 느낄수 있는 럭셔리 서비스들이야 유명 호텔에만 가도 살짝 맛볼수 있죠

까르띠에는 명품 중 최상의급 브랜드라고 퍼플렉시티가 알려주네요
그만큼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방문해서 웨이팅 걸고 한 10분뒤에 바로 입장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제품을 보고 싶었는데
인기가 없는 제품이라 재고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원했던 제품은 까르띠에에서는 가격이 낮은 제품에 속했구요
일단 제 손에 맞는 반지 사이즈가 궁금해서
"반지 사이즈좀 알 수 있을까요?" 라고 직원분께 여쭤보니
잠시 주춤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방어기재적 말을 했습니다
"저희가 반지를 잘 안껴서 사이즈를 잘 몰라서요" 라고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친절한걸 까지 바란것도 아닌데 사이즈 재보는거에서 직원이 주춤하고
제가 그거에 대한 이유까지 설명해야하는걸
럭셔리 브랜드에서 까지 느껴야 하나 싶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커플 반지 만들러 갔을때 응대해주던 어린 직원이 훨씬 더 적극적이였습니다
물론 사이즈 잘 재보고 비슷한 사이즈 반지도 두번 정도 껴보고 나왔네요
여친님이 자리가 불편하면 티나 좀 나서 제가 눈치채고 계약은 안했습니다
나오니까
딱 기분은 이랬습니다
"의미있는 물건을 이런 기분으로 저 직원에게는 사기는 아깝다" 정도로 귀결 됬습니다
평생 한번 사는 웨딩반지이라 더욱 의미를 두기도 했습니다만
제가 느낌 상담 수준은 올리브영이랑 뭐가 다를게 없더라고요
제가 일반 손님이라면 그려려니 넘겼을텐데
저도 똑같이 상담을 하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손님들을 대하고 있다보니
제가 저 자리에 있으면 훨씬 더 잘할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님 응대 프로세스가 물건을 넣고 빼고 가격 설명 해주고 하는 아주 간단한 일이였거든요
제품의 자세한 설명이라고는 간단히 모양새 정도 였네요
이렇다보니
까르띠에 럭셔리 서비스 수준에 대한 아쉬숨만 생기더라구요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같은 건물에 있는 베트남 쌀국수 집에 갔습니다
주문을 키오스크로 하고 조금 기다리니
음식이 나오는데
밝은 어투로 "맛있게 드세요~" 라고 말해주는 직원의 말이
얼마나 그 까르띠에 직원분과 대비되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친님이랑 웃엇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쌀국수 집인데 이거 파인애플 볶음밥 맛있떠라고욬ㅋㅋㅋㅋㅋㅋㅋ 신기했습니다
이 글은 까르띠에 직원의 친절도에 대해 의미를 두기보단
명품 브랜드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직원 교육 수준 궁금해지더라구요
왜 제가 불편함을 느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며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친구가 "저보고 옷 너무 대충입은거 아니야" 라고 먼저 깟지만...ㅋㅋㅋㅋㅋㅋㅋ
대충은 아니고 단정하게 입었거덩요 ㅋㅋㅋㅋㅋㅋㅋ
여럿 지인분들과 나눈 명품샵 응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봤숨다
.명품 브랜드들은 꼭 친절해야 하나?
꼭 친절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챗지피티에게 물어보니

친절해야한다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AI 답변이니 반만 믿습니당...
.옷을 잘 차려 입고 가야하나?
물론 보이는게 중요하지만
소비자를 대하는 모습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것도 차별이긴 합니다
관상이 과학이다라는 말도 있긴한데
그건 손님이 진상짓을 했을때 이야기긴해서
일반적으론 손님을 차별 없이 대하는게 맞습니다
. 명품 회사들은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
명품관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똑같은 서비스직입니다
브랜드에 따라 직원 교육이 있을듯한데 그 교육 해도
사람마다/ 지점마다 그 차이는 있다고들 하더라구요
.손님들도 반대로 직원을 무시를 한다
이건 맞습니다 저희 매장에서도 직원이 어려보이면 나이드신분들이
좀 쉽게 대하거나 막대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기에 직원들도 방어적으로 변하긴 합니다
그래서 직원들도 방어적으로 변하긴하지만 친절한 손님이 대부분 입니다
.명품관에서 가지 왜 구지 차별을 생산하는가?
이게 가장 의문입니다
명품관 직원들도 같은 월급받은 서비스직인데
명품의 이미지와 직결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지 손님들에게 차별을 생산하는 행위가
좀 이해가 안가기는 합니다
.해외에서는 좀 더 친절하고 편안한 분위기다
해외(싱가폴,일본,이스탄불,유럽 등) 에서 명품관 자주가본 지인분이 느끼기로는 해외 명품관들이
좀 더 마음 편하게 돌아다니면서 보고 살수 있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말이 안통해서 편하기 한국말로 이야기하기 좋다곸ㅋㅋㅋㅋ
한국에선 묘한 불편함이 있다고 합니다
.사넬,프라다,구찌가 좀 더 친절했다
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제가 안가봐서리...
.대표적으로 유명한 친절한 서비스 회사들
친구가 친절함 느끼고 싶으면 삼성 서비스 센터 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아시는 삼성 서비스센터와 SKT콜센터가
저 두 회사가 상위급으로 직원 교육이 된 분들이라고 보이더라구요
이분들은 어딜가도 다 손님응대 끝장나게 할 정도로 교육됬으리라 봅니다 ㅋㅋㅋ
.명품 회사들이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인력투자는 어느정도인가?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런 글까지 쓰게 만든듯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틀에서 보면 결국 그들도 손님이 제품을 사기 위해 존재하는 상담원의 위치라
어느 정도 제대로된 교육이 필요한듯한데

까르띠에는 명품기업 중 하나인 리치몬트 그룹에 속해 있고
그 나름의 인력 관리 인프라나 서비스 매뉴얼이 있을듯 합니다
.명품에 대한 기대도가 너무 높은거 아닌가?
맞습니다 제가 명품에 대한 기대도를 너무 높게 잡았다보니
거기에 상응하는 서비스가 매우 궁금했습니다
명품회사들 또한 그 브랜드의 해리티지와 완성도를 함께 파는거라
직원들도 어느정도 교육된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로드샵 악세사리 샵보단 차별되고 나아야 된다고 봅니다
.그럼 사지 말아라
제가 사기 싫어서 쓰는글이 아닙니닼ㅋㅋㅋㅋ
.동네 특성상 그럴 수 있다
제가 간 동네가 소비수준이 강남이나 종로처럼 높은 동네는 아니고
워낙 뜨네기 손님들이 많이 오는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품관에 아무나 와서 구경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네요
직원의 서비스 피로도 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서비스업 종사자 입장에서
명품관 첫경험 글 적어봅니다
왜 그런 응대를 했을까?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분석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하필 배트남 쌀국수 직원의 친절한 인사가 까르띠에 직원과 대비되는 바람에 내심 아쉬웠다 정도였네요 ㅋㅋㅋㅋㅋ
서비스업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르고 지점마다 다르니 모두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수 없는게 맞고용
럭셔리 서비스에 대한 아쉬움 정도이네요 ㅋㅋㅋ
이날엔 명품 반지는 못샀지만
교보문고가서

사람 명품이신 김장하 선생님 책한권 사서 나왔숨다
다음엔
까르띠에 다른 매장도 한번 가볼 생각입니닼ㅋㅋㅋㅋㅋㅋ
결혼은 해야해서...껄껄..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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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후추
25.05.03 · 183.♡.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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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ileMan
→ 순후추 작성자
25.05.03 · 211.♡.197.41
아이고 ㅋㅋㅋㅋ말씀 감사합니다! -
SSaracen
25.05.04 · 24.♡.117.37
결혼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일만 있어야 하는 시기에 그런 나쁜 경험을 하게 된 것도 안타깝네요.
예전에 공산품 품질이 나쁠때나 명품이지, 요즘은 딱히 품질 차이도 많지 않은걸, 전통과 소위 명품의 경험이라는 것 때문에, 비싸게 받는것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자신이 명품인양 착각하는 직원들인것 같습니다. -
SSmileMan
→ Saracen 작성자
25.05.05 · 110.♡.36.42
감사합니다! - R
rymerace
25.05.04 · 115.♡.71.196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사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매출 많은 핵심 매장이라고 딱히 더 친절할 수가 없어요. 원칙상 1:1응대인 매장들이 대부분이지만 바쁠땐 이중 응대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경우 매출이 많이 발생할 고객에게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어요.
예를 들어 다이아세팅인 수천만원대의 목걸이 사러 온 단골고객 응대하다가 실반지 하나 보러 온 고객 응대를 함께 맡게 되면 얼른 사던지 아니면 대충 보고 나가주던지를 바라게 되죠. 큰 고객 응대 못하게 되어 놓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는게 눈에 보일때도 많습니다. 이미 직원 마음상태에서 큰 친절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죠.
사실 우리가 명품이라고 하는 것들이 원칙대로라면 규모가 커질 수가 없는 것들이에요. 매우 적은 수의 귀족 부자들을 상대하는 아주 소량의 고품질의 수제 제품 회사로 시작한 공방들이 대부분이고 그 최초의 럭셔리 무드는 유지하되 매스 커머셜로 큰 돈 벌고자 하는 서로 상충할 수 밖에 없는 것을 어색하게 융합시켜놓은 것이죠. 그러니 물건은 이미 공산품인데도 최초의 부자들 응대하던 무드를 퍼포먼스처럼 남겨두고 물건값을 부풀린 거라고 생각합니다. -
SSmileMan
→ rymerace 작성자
25.05.05 · 110.♡.36.42
먼저 감사드려요 일반 공산품보다 훨씬 비싼 제품을 파는곳이라 제가 너무 큰기대를 했나 싶숨다 ㄷㄷㄷ -
게게임만드는사람
25.05.04 · 211.♡.116.132
강남 신세계 까르티에 매장에서 매우 불쾌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같은날 보테가 매장에서 정말 친절했던 직원도 있었구요.
두 곳다 보기만 했고 구매는 하지 않았지마, 명품 매장이든 아니든 직원들의 서비스 마인드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제대로 교육을 좀 해주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불쾌한 느낌은 없도록 말이죠.. -
SSmileMan
→ 게임만드는사람 작성자
25.05.05 · 110.♡.36.42
지인분이 보테가 갔는데 장사 잘안되는건지 입장하니까 마실것도 주도 엄청 잘해줬다고하네요ㄷㄷㄷ -
나나무타기
25.05.04 · 112.♡.231.183
인생 경험치 +1 하셨습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한 결혼생활 되세요~ -
SSmileMan
→ 나무타기 작성자
25.05.05 · 110.♡.36.42
아이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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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결혼 반지, 맛있는 우유, 행복한 신혼 생활이 함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