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고 (112.♡.226.79)
2025년 5월 8일 PM 04:48




아이패드프로 m1을 오래 사용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방출했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m4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아이패드 없이는 살기 어려운 몸이 된 거지요.
이전에 정품 매직키보드를 사용할 때 꽤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극악의 가성비를 이기지 못해 m4에서는 정품 매직키보드를 구입하지 않기로 했었습니다.
그리고 니케 폴리오 케이스와 로지텍의 키즈투고2 조합으로 한 달 남짓 잘 사용했습니다.
문득 소파에 앉아서 아이패드를 사용하려는데 키보드가 없어 난감해 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매직키보드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거죠. 그렇다고 정품을 사기에는 부담감이 상당했습니다.
거의 모든 서드파티 매직키보드를 검색해 보고 사용 후기를 보았습니다. 구조독의 포고핀 방식도 살펴 보고, 로지텍의 콤보터치도 봤었죠. 아무래도 충전식은 좀 내키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만듦새였습니다. 정품의 그것을 어떤 서드파티 기기도 따라오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마음을 접고 중고 정품을 찾아보려던 차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도코 블레이드를 뙇 소개했습니다.
다만 정보가 거의 없는 출시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은 기기라는 게 문제였지요.
도코 사의 사이트에 들어가 가격을 보았더니 99달러, 여기저기 쿠폰을 뒤져보았더니 최대 80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아내에게 무릎을 꿇고 허락을 받아낸 뒤 2주에 걸친 배송 기간 끝에 기기를 받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키감은 정품의 그것과는 다른 편이지만 매우 우수한 편입니다.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중에 피치가 깊은 것들 중에 서겅서겅하는 키감이 있는데요. 그것과 약간 유사하면서 반발력이 있어 쫄깃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키즈투고2의 키감과 아주 약간 닮았지만 클리키한 느낌이 빠진 거랄까요.
힌지는 정품의 캔틸레버 형식과 거의 흡사한 형태로서 우측에 c타입 단자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제품은 포고핀 방식이 아니라 기기 자체 충전용 포트입니다. 저는 평소에는 아이패드를 모니터에 연결하고 기계식 키보드와 매직마우스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도코 블레이드는 아주 가끔 포터블로 사용하기 때문에 포트가 중요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포고핀을 꼭 고집하지 않는 경우라면 정품 매직키보드와 거의 흡사한 외형의 키보드 케이스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쉽게도 색상은 블랙 뿐이라 화이트 성애자인 저는 결심이 필요하기는 했습니다.
트랙패드는 정품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입니다. 햅틱이 아니라 클릭형태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터치를 지원하니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다만 스테이지매니저에서 삼점을 눌러 창 이동을 할 때 갑자기 튀는 현상이 있습니다. 손으로 화면을 터치해 옮기면 그만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80달러에 아주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정품의 4분의 1 가격이니까요.
참, 애플 로고는 메탈 스티커입니다. 제가 따로 붙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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