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
F1 더 무비 감상기
1_2_3

Lv.1 1_2_3 (223.♡.81.108)

2025년 6월 30일 PM 09:43 · 수정됨(08. 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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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으나 약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 영화 시작부터 오프닝 크레딧 끝나기까지 한 10여분 될까요? 장담컨대 자동차를 좋아하든 아니든, F1을 알든 모르든 이 사이 영화에 확 빠져들 겁니다.

​{video: https://youtu.be/YhX_Woa3kVA?si=g2lNvNmEdWSxHmzK }​

  • 실버스톤 전경이 펼쳐지며 시작되는 오프닝 크레딧은 영상과 음악이 미쳤습니다. 뽕차올라요. 출근길 브금으로 틀면 주차장 나오는데 피트 아웃하는 기분입니다.

  • 스토리는 깊이가 얕고 다 어디서 본 내용입니다. 시놉시스는 20여년 전 영화 〈드리븐〉과 사실상 같아요. 주요 전략도 〈드리븐〉이나 〈폭풍의 질주〉에서 이미 다 본 것들입니다. 솔직히 내용은 넷플릭스 다큐 〈F1 본능의 질주〉가 더 흥미진진합니다.


  • 마침내 〈폭풍의 질주〉와 〈드리븐〉의 뒤를 잇는 영화가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폭풍의 질주〉 경주 장면은 지금 봐도 잘 찍었지만 오래된 티가 나고, 〈드리븐〉은 봐주기 힘든 조악한 cg로 범벅되어 있죠.

  •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러시 더 라이벌〉과 〈포드 V 페라리〉는 드라마가 아주 훌륭한 자동차 영화지만 실화 기반이어서 다른 줄기로 봅니다.

  • 2025년 6월 30일 현재 〈드리븐〉은 넷플에서 볼 수 있고, 〈폭풍의 질주〉는 애플TV에서 3천원에 판매 중입니다.

  • 영화에 나오는 전략∙전술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비현실적이어서가 아니라 위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 그래서, 재미없어? 하면 재밌습니다.

  • 뻔한 내용이면 어떻게 보여주는지가 중요하죠. 경주의 박진감이나 현장감은 나무랄 데 없습니다. 경주 장면은 압도적이에요. 경기 상황과 전개는 과장됐을지언정 경주 자체는 현실적이고 몰입을 방해하는 장면도 없습니다.

  • 이를테면 분명 오른발을 바닥에 붙이고 달리는 접전 상황인데 뜬금없이 변속하고 가속페달을 한 번 더 꾹 밟는 장면 같은 게 안 나와요.

  • 정보량이 많아서 생각보다 허들이 있는 영화입니다. 굴러간당에 들락날락하는 분들은 무리 없이 보겠지만 F1이나 자동차 경주 규칙에 생소한 사람은 곧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용어가 꽤 있어요.

  • 가령 적색기가 떠서 경기가 중단됐는데 왜 기적이라는 건지, 하드 타이어가 어쩌고 소프트 타이어가 저쩌고 할 때도 무슨 소리지 할 겁니다. 언더컷은 또 뭐지?

  • 그렇지만 대부분 정황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고, 중계진의 해설을 통해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따라가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자동차 경주 모르고 관심도 없는 제 아내도 재밌게 봤습니다.

  •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이왕이면 특별관에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 4DX 효과는 흥미롭지만 〈탑건 매버릭〉만큼 영화와 한데 어우러지진 않습니다. 반반한 노면을 달리는데 시종일관 오프로드 타는 것처럼 우당탕하니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 가속과 감속, 좌우 회전과 연석, 충돌만 깔끔하게 표현했으면 훨씬 좋았겠습니다. 그럼에도 4DX 관람을 추천하고 싶어요. 마지막 랩에서 두둥실 뿅갑니다.

  • 중학생 아들도 같이 봤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아버지와 〈폭풍의 질주〉를 봤을 때도 중학생이었어요.

  • 톰 크루즈∙니콜 키드먼 주연의 1990년작 〈폭풍의 질주〉는 토니 스콧 감독, 돈 심슨∙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한스 짐머 음악이었습니다. 그런데 〈F1 더 무비〉도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에 한스 짐머 음악입니다. 이 양반들 참 대단하네요.

  • 토니 스콧 감독도 살아계셨으면 재밌는 영화 더 많이 만들었을 텐데 안타깝습니다.

  • 브래드 피트는 1963년생이더군요. 도대체 이 형은 어째서 아직도 이렇게 멋있는 겁니까. 아닣 만 61세 얼굴에 아직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 있으면 어쩌라는 거예요.

댓글 (17)

  • 쪼까쭈

    쪼까쭈 Lv.1

    25.07.01 · 39.♡.28.20

    어휴 저도 후덜덜했어요~
  • 1_2_3

    1_2_3 Lv.1 → 쪼까쭈 작성자

    25.07.01 · 218.♡.164.97

    경주 장면에선 정말 집중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ㅎㅎ
  • 자유쩜오알지

    자유쩜오알지 Lv.1

    25.07.01 · 222.♡.65.188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일 보려고 예매해 두었습니다.
    4DX냐 IMAX냐로 고민했는데, 본문 말씀처럼 영화와 좌석 움직임이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고, 시간도 맞질 않아서 IMAX로 보려고요.
    기대됩니다. :)
  • 1_2_3

    1_2_3 Lv.1 → 자유쩜오알지 작성자

    25.07.01 · 218.♡.164.97

    오락영화답게 잘 빠져서 아마 재밌게 보실 거예요.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NewsOfVictory

    NewsOfVictory Lv.1

    25.07.02 · 118.♡.13.55

    어제 저도 저녁 마지막회를 보고 왔는데요. F1은 영암서킷 이후로 매시즌 보고있어서 야구보다 더 잘알기에 영화 보면서 그렇지 잘하네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현역 F1드라이버들이 나온다고해서 대사정도는 있을줄 알았는데 그냥 다른영상에서 붙여놓은것 마냥 생성형 AI인줄 알았습니다. 각설하고 ㅎㅎㅎ
    저는 F1보단 주인공 소니가 참 불행한 사람이구나 싶어서 보는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세나와 경기중 사고 이후 30년이나 그 미련을 못버려서 서킷을 지박령처럼 떠도는 모습에서 제 주변에 몇몇분들이 떠올랐습니다. 분야는 다르지만요. 돈은 의미가 없다. 그것을 하게만 해달라...... 남들이 보면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분들은 돈때문에 일을 하지 않아요. 대신 성공도 명예도 없어요. 저는 이 영화가 그런 분들에게 헌사하는 헌정영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현실에서는 다시 그 시트에 앉을수 없다는것을 알기에 영화속에서라도 대리만족 하실수 있도록 만든 그런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여서 아름다웠습니다.
  • 1_2_3

    1_2_3 Lv.1 → NewsOfVictory 작성자

    25.07.03 · 218.♡.164.97

    저는 반대로 소니가 굉장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시각이 흥미롭네요. “돈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기 하고 싶은 거 맘껏 하며 사는 삶이 부럽더라고요. 친구가 F1 시트에 꽂아주기도 하고요 ㅎㅎ
  • PEPSIMAN

    PEPSIMAN Lv.1

    25.07.02 · 124.♡.102.69

    저도 재밌게 봤는데,
    코스밖(피트와 전략)이 이렇게 재밌을꺼라고는 예상을 못하고 봐서 더 재밌었네요
    저는 레이싱게임을 좋아해서 대충 규칙은 알고 있었습니다.
    간만에 뽕 좀 채우고 왔네요 ㅎㅎ
  • 1_2_3

    1_2_3 Lv.1 → PEPSIMAN 작성자

    25.07.03 · 218.♡.164.97

    보는 내내 뽕 차오르죠 ㅎㅎㅎ 아직 안 보셨으면 넷플 다큐도 추천합니다
  • PEPSIMAN

    PEPSIMAN Lv.1 → 1_2_3

    25.07.03 · 106.♡.8.177

    네 주말에 다큐 함 봐야겠어요
  • 까망꼬망

    까망꼬망 Lv.1

    25.07.04 · 61.♡.120.114

    4dx 마지막 랩에서 빵형 zone에 진입한 느낌을 정말 잘 살렸더군요
    우당탕하며 흔들어대다 살랑살랑 흔들어서 빵형이 zone에 들어가는걸 날아간다라고 표현한것처럼
    느낌을 잘 살려서 좋았습니다. 이부분은 4dx가 아니라 영상만으론 영 못살렸던데 4d효과가 한몫 단단히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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