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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마크레빈슨 5909 vs. 에어팟맥스 초간단 리뷰 (음질 중심)
똘이

Lv.1 똘이 (106.♡.130.2)

2025년 7월 17일 PM 06:46 · 수정됨(07. 27. 00:43)

조회 1,748 공감 0

많은 분들이 에어팟 맥스의 음질에 불만이 많은 편이시지만 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쌈빡하게 때려주는 경쟁제품들 대비 전반적인 밸런스나 특히 저음의 해상도, 정량적으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What Hi-Fi 리뷰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경쟁 제품 대비 에너지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소니나 젠하이저는 잘 안맞더군요.


그리고 이번에 우연히(?) 5909를 들이게 되었는데… 확실히 레벨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맥스가 초저음의 풍성한 느낌을 주면서도 탄탄하게 저음의 해상도를 받쳐주는 느낌이 좋다면,

5909는 공간감, 정위감, 그리고 혼스피커 같은 시원한 중고음이 확실한 매력포인트더군요.

소리가 정말정말 시원합니다.

밀폐형인데도 개방감이 있고, 고막과 소리의 거리감이 확실히 더 있고, 소리의 종류별 레이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무게도 40g 차이인데 확실히 더 가벼게 느껴집니다.


과장된 저음이 없고 해상도와 공간감이 좋다 보니 대편성 클래식에서 확실히 강점이 느껴집니다.

헤비메탈에서는 의외로 부족함이 전혀 없었고, 팝 장르에서는 강렬한 저음이 아쉬울 수 있으나 시원한 중고음이 그 단점을 보완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신기한건 마스터링이 잘 된 음원에서는 저음의 아쉬움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한 저음을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고 느껴질거라 생각됩니다.

볼륨이 작다는 평이 있으나 저는 편안한 범위 내에서는 끝까지 올릴 수는 없을 만큼 충분했습니다.


디지털 유선 연결로 무손실 음원을 들었을때에는, 아쉽게도 막귀인지 차이를 잘 못느끼겠네요 ㅠㅠ

바빠서 잠깐만 들어본거라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테스트해보면 차이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5909 듣다가 에어팟맥스 들으니 엄청나게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에어팟맥스가 중고역이 약간 답답한 세팅인 가운데 심벌즈 같은 고역이 샬랑거리는게 매력이라 생각했는데,

교대로 들으면 5909의 밝은 음색과 대비가 되어서 그렇게 느껴지네요.

이건 밝은 성향의 헤드폰을 듣다가 어두운 성향의 헤드폰을 들으면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라 음질 차이인지는 더 들어봐야겠습니다.


결론은,

- 에어팟맥스 대비 5909는 공간감/정위감/시원한 중고역이 가장 눈에 띄는 절대적인 장점이다.

- 저음의 약감이 부족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이건 맥스가 나을 수 있음).

- 유선연결은 막귀에는 듣자마자 오~ 하는 느낌이 없고 잘 모르겠다 (그럼 차이 없는거 아닌가?).

- 매니악하지 않게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며 듣기에는 그 어떤 단점도 느끼기 어려울만큼 충분히 차고 넘치는 음질과 음색.

- 외형과 저음만 타협한다면 각각 싸게 풀릴때의 가격 기준으로 무조건 5909 승

- 그래서 둘 중 하나만 다시 산다면 뭘 살래? => 모르겠네요 -0- (살짝 5909로 기우는 정도) 


아무튼 지름은 늘 즐겁네요. 주말에 좀 가지고 놀아봐야겠습니다 ㅎㅎ

댓글 (15)

  • 뜨남

    뜨남 Lv.1

    25.07.17 · 61.♡.106.189

    주로 어떤 곡을 가지고 테스트를 하시나요?
  • 똘이

    똘이 Lv.1 → 뜨남 작성자

    25.07.18 · 125.♡.128.116

    시간이 없어서 일단 대충 잡히는대로 들었습니다.
    다만, 아래 곡들은 제가 새로운 헤드폰이나 앰프 등 사운드를 테스트할때 한 번은 틀어보는 곡입니다.
    테스트용으로 적당한지는 모르겠지만 익숙하고 좋아하고 많이 들어보기도 해서요.

    1. Ed Sheeran의 Shiver: 곡 자체가 시원하고 밝은 성향이라 선택
    2. 말러의 5번 교향곡: 대편성 클래식곡이라서 선택
    3. 메탈리카의 One: 오래된 앨범이지만 리마스터링 되었고 워낙 많이 듣던 곡이라 선택
    4. 메가데스의 Skin O’ My Teeth: 마찬가지로 리마스터링 되었고 많이 듣던 곡
    5.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곡들: 녹음의 퀄리티가 좋고 베이스 / 기타 / 보컬 / 건반 등 다양한 사운드를 다 표현해줘야 하는 앨범
  • 뜨남

    뜨남 Lv.1 → 똘이

    25.07.19 · 121.♡.44.89

    고맙습니다 참고 해서 저도 들어봐야겠습니다
  • 온도 Lv.1

    25.07.18 · 118.♡.81.213

    1시간 이상 들었을 때의 착용 피로도랑 귀 피로도는 어떤지요? 사용기보고 관심이 생겨 여쭤봅니다.
  • 똘이

    똘이 Lv.1 → 온도 작성자

    25.07.18 · 125.♡.128.116

    우선 착용감은 압박감이 별로 없고 이어패드도 푹신하고 부드러워서 최소한 에어팟 맥스 보다는 훨씬 편안합니다.
    소리의 피로도는 주말에 더 들어보고 말씀드릴께요.
    다만, 밝고 시원한 성향이긴 하니 경직되거나 날카로운 사운드는 아니라서 적정 볼륨(?)으로만 듣는다면 귀를 피로하게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똘이

    똘이 Lv.1 → 온도 작성자

    25.07.19 · 125.♡.128.116

    1시간 이상 다시 들어봤는데 착용감은 충분히 편안합니다.
    리뷰들도 착용감은 다 편안하다고 하구요.
    다만, 걷거나 움직이며 듣기에 고정력은 좀 떨어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리 측면에서 귀 피로도는 잘 못느꼈습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거라 조심스럽습니다만, 1시간 이상 위에 언급한 곡들과 추가적인 곡들을 다시 들어도 소리가 밝고 시원한거지 날카로운건 아니라서 피로도가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볼륨을 너무 키워 듣거나 저음을 부스팅하면 중고역이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전체 볼륨을 높이게 되는데 이러면 피로도가 있을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피로한 사운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문제는 저음이 다른 헤드폰 대비 약하다는건데, 이 부분이 안맞으면 적응이 안되실 수 있습니다.
    클래식, 특히 대편성에서는 저음도 충분하고 밸런스가 잘 맞다 생각되고, 개인적으론 메탈 장르도 일렉기타 소리를 잘 뿜어내주기 때문에 만족감이 커서 저음이 약하다는 체감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팝 장르에서는 확실히 저음이 약하다고 느끼실겁니다.
  • 온도 Lv.1 → 똘이

    25.07.19 · 110.♡.113.197

    상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뱅앤올룹슨의 HX 를 쓰는데 저음이 어떤땐 살짝 부족하고 어떤때는 충분하다고 느껴서 저음부분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매기회를 엿봐야겠습니다. ^^
  • 셀빅아이

    셀빅아이 Lv.1

    25.07.19 · 125.♡.200.218

    역시 더 좋은것 듣다가 살짝 아래 들으면 그것도 충분히 좋은것임에도 불구하고 밀리는군요.
    사람 귀는 간사합니다. :)
  • 똘이

    똘이 Lv.1 → 셀빅아이 작성자

    25.07.20 · 125.♡.128.116

    항상 그렇드시 역체감이 더 큰 법이지요^^
    하지만 하루 지나면 그런 기억은 없어지니 현실에 만족하면 될 일이기도 합니다.
    그냥 이것 저것 바꿔 들어보는게 재미여야지 더 좋은걸 추구하기 시작하면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
    저는 다시 맥스 재밌게 잘 듣고 있습니다. 맥스는 항상 그렇지만 저으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 준영이아빠

    준영이아빠 Lv.1

    25.07.20 · 115.♡.49.91

    에어팟맥스 유선연결로 애플뮤직 Hi-res loseless 들어보면 정말 좋아요
    이전에 고음질 들으려면 Tidal 구독에 플래그쉽헤드폰 + 헤드폰앰프에 선들이 주렁주렁인데
    에어팟맥스는 usb c 케이블 하나로 연결되니 아들내미꺼 제가 자꾸 몰래가져오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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