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을주민 (59.♡.232.93)
2025년 7월 23일 PM 04:57 · 수정됨(09. 17. 11:12)
지난 7월 초, 회사 명의로 구매한 기아 타스만을 출고했습니다.
주문에서 출고까지는 2개월 조금 안되었습니다.
전북 정읍 출고장에서 정면샷

썬팅, 번호판까지 다 작업한 후 사무실에서 측면샷(그림판에서 코파일럿으로 배경제거)

(썬팅은 전면 50, 1열 30, 2열+후면 15로 했습니다.)
트림은 익스트림(상급)에 옵션은 색상데님블루+스포츠바패키지+선루프 제외한 풀옵 입니다.
총 금액이 5천만원이 넘어가지만 사업자 구매로 부가세 환급, 5천만원 아래가 가능합니다.
이로써 경차부터 시작해서 준중형세단, 준중형SUV, 1톤트럭, 중대형세단에 이어서
픽업트럭까지 운전해보게 되네요.
2.5터보 가솔린엔진도 가져보고요. (예전에 잠시 쏘나타N라인을 갖고 싶었습니다.)
다른 후보로는 무쏘EV가 있었는데 회사 건물이라던가 주변 인프라가
전기차를 갖고 있기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이 전기차에 부정적인 것도 영향이 일부 있었고요.
이번에 픽업트럭을 구매한 이유가,
기존에 회사 명의로 1톤 트럭과 SUV(투싼1.6T 가솔린), 세단 해서 차 3대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톤 트럭과 SUV의 용도를 합치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출고하고 3주가 지났지만 날씨 이슈로 긴 거리를 타지는 못했습니다.
(가장 길게 나간 거리도 나주 한번, 화순 한번이라)
그래서 제목도 (간단)사용기 입니다.
타스만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없기도 하거니와
짧게나마 느낀 점들을 나누어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라고 글을 써 봅니다.
1. 차 크기 관련해서,
길이가 5.4m라는 것은 처음에는 부담이 되었습니다.(정확히는 5410mm)
기존 1톤 트럭이 초장축 더블캡이어서 5m 조금 넘는 길이였는데, 그것보다 더 깁니다.
(경쟁모델인 무쏘 스포츠가 5025, 칸이 5415, 무쏘EV 5160mm입니다.)
그래서 시승차를 탈 수 있었을 때 일부러 코스를 빠져나와 사무실 근처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운전을 해보니 1톤 트럭이랑 비슷한 느낌으로 운전하면 되겠다 싶더군요.
(엔진룸이 완전히 앞으로 나온 트럭...이라고 생각하면 편할지도..)
서라운드 뷰를 비롯한 각종 센서들이 있는 것도 운행에 도움이 됩니다.
구매의향이 있다면 반드시 시승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단이나 SUV처럼 운전하면 측면이나 측후면을 긁어버릴지도 모릅니다.
크기 비교군으로 쏘렌토 4815, 카니발 5155, K9 5140mm
높이는 1870mm / 쏘렌토 1695, 카니발 1775, K9 1490, 봉고 1995mm
좌우폭은 1930mm / 쏘렌토 1900, 카니발 1995, K9 1915mm 입니다.
좌우폭이 카니발보다 작은 것이 의외입니다.
2. 엔진, 연료, 체감상의 파워
가솔린 엔진의 장점은 정숙성입니다. 그러나 현재로썬 이걸로 끝입니다.
2.5터보 가솔린 팰리세이드와 같은 전철을 밟고 있는 듯한 느낌....
후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도 나온다니 지켜봐야 겠습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새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후에 들어갈지...)
일단 가솔린으로 샀으니 이걸로 최대한 굴려봐야겠지요.
그리고 연료탱크가 80리터입니다. 휘발유 1600원 기준으로 하면
완전히 빈 상태에서 끝까지 채우는데 12만8천원이 듭니다. ㄷㄷㄷ
주행거리 9km 남은 상태에서 주유를 하니 (당연히) 10만이 넘어가더군요. ;ㅁ;
여기다 현재 출고된 타스만의 공차중량이 2345kg이라고 되어 있는데,(빌트인캠+패키지)
무게 때문인지 281마력으로는 힘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3. 연비
공식적으로는 복합연비 7.4km/l 도심6.7, 고속8.3이네요.
플라시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도심에서 에코모드,
고속화도로(순환도로나 고속도로)에서는 노말모드로 달렸더니
공인연비보다 잘 나왔습니다.
도심에서 어느 정도 장거리를 갈 경우 7~8km/l,
고속화도로에서는 9.5km/l 까지도 찍어봤습니다.
(당연히 에코모드에서는 운전이 좀 더 답답합니다.)
4. 주행모드
2륜(2H)과 4륜(4A, 4H, 4L)모드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연비를 위해서 2륜 위주로 썼습니다.
아직 여름이라 도로 상태가 안좋아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비포장길에서 쓸 터레인모드(오토,스노우,머드,샌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나 스노우는... 겨울에 봐야 알겠네요.
5. 적재량
타스만의 '최대'적재량은 700kg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만족하려면 2륜에 패키지를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아야 합니다.
트럭이 2륜(후륜)이면 눈길에 주루룩....이라 4륜은 필수겠지요.
(아, 다른 후보인 무쏘EV는 2륜이었어도 전륜이었습니다.)
4륜주행, 발판(사이드스텝), 적재칸 옵션이 각각 -100kg씩 너프시켜서
제 차의 공식 적재량은 400kg입니다......만,
숨겨진 10의 자리 적재량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중입니다.
속으로 '발판 하나 다는데 100kg가 너프된다고?' 하면서요.
6. 당연하겠지만, 이전의 차들에 비해 옵션이 엄청 많습니다.
물론 옵션이 많아진 만큼 가격도 오르긴 했습니다.
캐스퍼가 처음 나왔을때 당시의 다른 경차들에 비해 옵션이 화려하게 달려 나온걸 생각해보면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에 타던 트럭은 후방센서, SUV는 후방센서/후방카메라만 있었습니다. 전방센서마저 없었...)
전방주시 경고 옵션만 끄고 나머지는 모두 활성화 해둔 상태입니다.
저와 차는 소중하니까요.
7. 전용 악세사리들의 부족/부재
타스만이 처음 출고되다보니 악세사리들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가장 만들어줬으면 하는 것들 중에 하나가 무쏘EV에 있는 데크디바이더입니다.

짐칸에 가벼운 것들을 싣고 운전을 한 다음 꺼내려고 하면 안에 깊이 들어가 버려서
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트럭처럼 옆이 열리는 것도 아니라서..
데크디바이더의 설명을 보면 레일방식이라고 되어 있는걸보니 짐칸에서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것 같은데요.
가벼운 짐을 실었을 경우를 대비해서 픽업트럭이라면 필요한 악세사리 같습니다.
기아차 공식이든 다른 회사에서든 만들어서 내놓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타스만 특유의 단점인데,
공조기가 벌집모양이라, 기존에 쓰던 공조기에 꽂아 쓰는 핸드폰 거치대들을 쓰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새로 거치대를 구매해야 하는데, 마운트를 만드는 곳이 현재는 1~2군데 뿐입니다.
또 다른 단점,
적재칸 옵션에 따라 납기 차이가 큽니다.
원래는 제 타스만도 2개월 예상했다가 당겨질 뻔 했는데 적재칸 옵션 때문에 1~2주 딜레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예상 납기보다 쪼~금 빠르게 출고...
다른 옵션들은 더 길다고 합니다.
8. 장점....은 대부분의 리뷰어들이 말해줬기 때문에 크게 언급할게 없는 것 같은데,
체감상 센서가 민감한 편인것 같습니다.
SUV에서 센서가 울리지 않았던 범위에서 타스만은 센서가 작동합니다.
차 크기 때문에 그렇게 셋팅을 해놨는지 모르겠지만요.
후방센서/카메라만 있던 차를 운전하다가 각종 센서들이 붙어있는 차를 운전하니
간섭이 많은 느낌입니다. 적응하면 괜찮겠지요.
9. 그리고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 것... 수량이 많지 않아서 관종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썬팅 전면 50.....)
차를 주차해두면 왠만한 성인 남자들은 한번씩 보고 지나갑니다.
{emo:damoang-meme-002.gif:100}
기아 타스만에 대해 뻘글이자 짧은 사용기를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빼먹은게 있으려나요...?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emo:onion-032.gif:100}
댓글 (12)
- F
FactViolence
25.07.23 · 106.♡.8.77
-
광광산을주민
→ FactViolence 작성자
25.07.23 · 220.♡.193.170
차 무게 때문에 조금 딸리는 느낌이 있긴 해요.ㅎㅎ 디젤은 호주에 수출중이라서 규제만 맞으면 될것 같기도 하고요, 하브, 전기차도 예고를 했었으니 얼마나 나올지 두고 봐야죠. -
셀셀빅아이
25.07.24 · 125.♡.200.218
4륜 가솔린치고 공인연비 좋아보이네요. :) -
광광산을주민
→ 셀빅아이 작성자
25.07.24 · 220.♡.193.170
https://youtu.be/wZoBhWZ3a2Y?si=cd3De6SU6ndAOgFa
오늘 알고리즘에 떠서 본 영상인데 800km도 가능할것 같다고...ㄷㄷㄷ
중간에 크루즈 컨트롤 얘기하는걸 보니 연비운전 위주로 한것 같습니다만 한편으론 기아가 공인 연비를 보수적으로 잡았나 싶기도 하네요.
(물론 위에 실은게 많으면 연비가 떨어지겠죠) -
셀셀빅아이
→ 광산을주민
25.07.24 · 125.♡.200.218
최근 현기 보면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더 잘나오더라구요. (내연기관이던, 전기차이던) -
HHJayKim
25.08.04 · 210.♡.83.39
9번은 저도 포함되네요.
길가다가 보이면 보고 운전하다가 지나가면 보고 ㅎㅎㅎ -
육육일사
25.08.05 · 49.♡.160.66
적재함에 물빠짐 구멍이 없어 수영장이 된다던데 그 부분은 어떤가요? -
광광산을주민
→ 육일사 작성자
25.08.05 · 220.♡.193.170
적재함에 슬라이딩 커버를 해둔 것 때문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아직 경험을 못해봤습니다. 커버를 해도 종종 비가 안으로 들어간다는 영상들을 봤었는데 출고 후에 7월에 비가 상당히 왔었는데 적재함으로 물이 들어오질 않았어요;; 일부러 열어두기도 애매하고 말이죠.. -
광광산을주민
→ 육일사 작성자
25.08.05 · 211.♡.181.151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08/comment_3555374487_dI1lza6n_7d64b869855f21b81932e60ae589da459f180018.webp]
정보를 얻으려고 가입한 카페에 보니 최근에는 이렇게 타공되어 출고된다네요. 게시물이 6월이니 그 이후 출고 차량은 타공되는것 같습니다.
제 차 적재함에도 좌우 2개씩 4군데 타공되어 있습니다. -
여여름하늘
25.08.09 · 183.♡.75.25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시골에서 생활한다면 꼭 타보고 싶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현대도 결국엔 디젤엔진 다시 개발한다고 하니 다음번엔 디젤 버전 나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