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이 (67.♡.44.113)
2025년 8월 13일 AM 02:41 · 수정됨(08. 16. 09:47)
발리
발리에서는 총 두 가지의 여행을 했습니다. 우붓 여행과 스노클링. 제가 직접 예약한 것이 아니라 손윗처남께서 예약을 하셔서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우붓 여행은 기사 겸 가이드가 붙은 개인 여행 (프라이베잇 투어) 였습니다. 사원 두 곳 (지역 사원 한 곳과 가네샤 사원인 Goa Gajah 사원), 원숭이 사원, 계단식 논, 커피/차 시음 이었습니다. 지역 사원은 힌두신들을 모신 곳으로 500년 역사의 사원이라고 하더라고요. 발리 곳곳에 다양한 사원이 있는데 가이드와 연관이 있는 사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벽의 부조를 직접 깎는 분들이 몇 분 계시더라고요. 가네샤 사원은 힌두의 신 중 하나인 가네샤 (코끼리 머리를 한 지혜와 행운의 신) 사원이었습니다. 11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원으로 밀림 속에 있던 사원이 발견된 것 입니다. 참고로 성수(?) 라고 하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고요. 한쪽에 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 가네샤 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어딘가의 사원. 이 치마 같은 것을 입어야 합니다. 입장료가 없는 대신 이걸 빌려주고 돈을 받더라고요.




공양물을 준비하시던 동네 아주머니

부조를 깎고 계시던 분


동굴 내에 있는 가네샤 상

가네샤 사원에서 걸어 내려가면 폭포도 있어요.
우붓의 원숭이 사원은 울루와뚜의 원숭이 숲과 달리 상당히 "착한" 원숭이들이 있는데, 방문객을 공격하거나 물건을 뺏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매일 두 차례 밥을 주기 때문에 배가 불러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입구에 원숭이 먹이를 구매할 수 있는데 필수는 아니고, 가이드도 사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안쪽에 가면 사진기사들이 원숭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는데 사진기사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됩니다. 근데 사진을 제법 괜찮게 찍어서 총 6장을 구매 했네요. 장당 약 3불 정도로 저렴했습니다.

안녕 원숭이

숨은 원숭이 찾기
계단식 논은 추가로 돈을 내고 그네를 타거나 + 긴 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우붓 계단식 논에서 인생샷/인스타샷을 건지실 분들은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시간이 애매해서 안했지만요. 그 외에도 짚라인, 짚라인자전거(?) 도 추가금을 내고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벼를 다 벤 후라서 인스타 등에서 보실 수 있는 초록초록한 우붓의 계단식 논을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멋있더라고요.



일단 놀러 오셨으니 그네에서 사진 좀 찍을게요. 하나둘셋 (유료입니다)

아뇨, 저는 와이프님이 1순위 입니다만
마지막으로 커피/차 시음은 대충 가이드에게 커미션이 가는 그런 쇼핑점 이었습니다...만 시음을 제법 다양하게 주더라고요 'ㅅ';;; 루왁 커피는 한 잔에 4불 정도의 추가금을 줘야 하지만, 나머지 15종의 커피/차는 무료였습니다. 근데 딱히 엄청난 것은 없었는데, 그 중에서 망고스틴 차 (분말을 타먹는 방식) 가 괜찮아서 두 개 사왔네요. 가이드는 들어오지도 않아서 자유롭게 구매하거나 하지 않으시면 되겠습니다.

이건 공짜

루왁 커피는 안공짜. 참고로 이걸 사게 하려고 일반 커피는 맛 없게 탔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희가 한 가이드는 최고의 서비스가 아닌가 할 정도로 친절하게 대응했습니다. 영어도 그 정도면 잘 하는 편이었고, 일도 즐기면서 하는게 보이더라고요.


중간에 식당에서 먹은 점심
스노클링은 저희 가족과 조카들까지 총 6명이 개인 스노클링 (프라이베잇 투어) 를 했습니다. 일단 스노클링만 보자면 아마도 저희가 한 스노클링 중에서 보라보라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는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었네요. 정확히 어떤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물고기도 다양했고 무엇보다 산호가 너무 아름다울 정도로 예쁜 광경이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본 산호들 중에서는 최고가 아닐까 할 정도 였네요. 가이드도 열심이었는데 물속에 들어가서 저희들을 찍어주고 + 물속의 물고기들도 찍어주고, 혹시라도 뒤쳐지거나 하지는 않는지 확인도 하면서 잘 체크를 하더라고요. 다이빙을 하실 줄 아는 분이라면 다이빙 코스를 하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할 정도로 예쁜 곳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외의 부분인데, 우선 이 투어 업체가 다른 업체 (호텔-항구 자동차 이동 업체, 투어하는 곳까지 이동하는 선박 제공 업체, 스노클링을 실제 해주는 선박 업체) 들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곳인데, 그 조율이 너무 안좋더라고요. 우선 저희가 투어하는 곳 까지 9시에 도착해야 하는데, 무려 1시간 넘게 일찍 도착하는 스케쥴로 이동을 시켜줬습니다. 아마도 다른 그룹 이동을 하기 위해 저희 스케쥴을 멋대로 바꾼게 아닌가 싶어요. 배를 타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저희가 항구에 도착할 때 까지 투어 업체에 연락이 되지 않아서, 저희가 업체를 찾아야 했습니다. 투어가 일찍 끝나서 조금 빨리 돌아갔는데, 역시나 호텔 까지 이동하는 자동차가 오지 않았더라고요. 손윗처남께서 운전수와 연락을 따로 해서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당한 시간을 날렸네요.
두번째 문제는 설비의 열악함 입니다. 동남아 설비가 열악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구명조끼의 버클이 헐거워서 위험성이 있었네요. 버클 두 개 중에서 하나가 안되면 어쩌라는건지;;; 또한 샤워시설 완비라고 했지만, 그냥 야외벽에 샤워꼭지에서 물이 졸졸졸 나오는 수준이러다고요. 최소한 수압이 어느 정도 되었으면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쉽더군요. (그래도 보라보라 처럼 씻을 곳이 없는 수준은 아니었지만요.) 그 외에도 소소한 문제점이 보였달까요? 제대로 된 업체가 제대로 된 서비스를 완벽하게 한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이해를 해야겠지만요.
참고로 하야트 리젠시 발리 호텔 밖을 나서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icon 이라고 큰 쇼핑몰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데, 쇼핑몰이라 정찰제라서 바가지 쓸 일은 없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역시 가는 길에 거의 처음 나오는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거기도 정찰제라서 괜찮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인도네시아라서 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았는데, 호텔 지역이라 그런지 영어도 통하고 괜찮더라고요. 아마도 기념품은 다른 곳으로 가면 더 쌀 것 같기는 했지만요 ㅎㅎㅎ 호텔에서 왼쪽으로 나가면 거기에도 다양하게 있는데, 젤라또가 유명한 곳이 있더라고요. 줄 서서 사먹을 정도로 말이지요. 저희는 기회가 안되서 사먹지 않았는데, 다음에 가게 된다면 사먹고 싶네요. 아, 왼쪽으로 나가고 길 건너서 있는 맛사지집이 있는데 (2층) 영어는 거의 못하시지만 가격이 좋더라고요 'ㅅ';;; 1시간에 10불 정도. 저는 딥티슈로 해서 조금 더 비쌌고요. 아쉽게도 마지막날 오기 직전에 한 번 받은게 전부네요 ㅠㅠ 다음에 또 가게 되면 매일 두 시간씩 받고 싶어요 ㅠㅠ

쇼핑몰 1층 식당가. 이렇게 배 모양 노점(?)이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쇼핑몰이 바다 옆이라서 뷰가 좋더라고요.
타이페이
우선 타이페이 공항에서 호텔 까지 가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쉽고 좋은 것은 저희가 이용한 City Bus 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우선 가까운 ATM 에서 현지화를 좀 찾은 뒤 -> 상담원에게 City Bus 터미널을 물어보세요. 터미널로 가시면 표 구매소가 있는데, 현금만 받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마다 가격이 약간 다른데, 그랜드 하야트 까지는 편도 기준으로 성인 190 NTD (약 $6.50), 초등학생 이하는 95 NTD 입니다. 버스는 약 1시간 단위로 오기 때문에 시간을 말하고 표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버스는 고속버스 같은 방식으로 짐을 버스 아래쪽에 실을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짐 싣는 곳이 없을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버스 앞쪽에 있는 화면에는 다음 정류장이 나오는데, 내려야 하는 곳이 나오면 벨을 누르시면 정차해 줍니다. 이때 짐은 본인이 직접 내려야 합니다.

표 구매하는 곳. 다양한 노선이 있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곳


이렇게 USB 충전 포트도 있어요.
버스는 호텔이 있는 블록 코너에 내려주기 때문에 약 100 미터 정도를 걸어서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짐이 많으면 카트를 부르시면 되고요. 저희는 짐이 많아서 카트가 필요했습니다.
호텔 맞은 편에는 타이페이의 상징 중 하나인 "타이페이 101" 이 위치해 있습니다. 스카이 브릿지를 통해서 건너가실 수 있습니다. 전망대를 올라갈까 고민을 했는데, 어느 전망대나 비슷한 느낌이라서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네요. 기념품점은 전망대로 올라가는 층에 작게 있었는데 딱히 구매할만한 제품은 못 찾았습니다. 추가로 저희가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시간 즈음이라 타이페이 101의 지하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먹었네요. 음식은 대충 인당 10불 정도 가격을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타이페이 구경은 와이프님 친구 (대만 사람) 가 차+기사를 빌려서 편하게 여행을 다녔습니다. 시간이 얼마 없어서 많은 구경은 하지 못했지만요.
동물원: 타이페이 동물원은 상당히 커다란 곳이었는데, 주중이라 그런지 한산했습니다. 시간 관계상 가장 인기 있는 코알라, 판다를 위주로 다른 동물을 조금 봤고요. 동물원이 커서 동물원을 가로지르는 (언덕을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약간의 비용 (5 NTD. 약 20센트) 만 내면 됩니다. 추가로 동물원 옆으로 곤돌라도 있습니다. 총 4개 역이 있는데, 즈난궁과 마오콩 지구까지 이어집니다. 현지인들은 산 위로 올라가서 하이킹도 많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아빠 안잔다

조식 시간이라 먹느라 여념이 없는 판다

판다랑 기념 촬영도 하세요. 날짜도 표시되요.

내가 왕이 될 상인가


곤돌라 무인 매표 키오스크. 50 NTD 를 추가하면 유리로 된 바닥의 곤돌라도 탑승 가능한데, 5인 까지만 가능합니다.
중정기념당: 현재의 대만이 있게 한 장제스를 기리는 기념당으로 매시각 정시에 하는 교대식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졸졸졸 따라갔어요.

시먼딩: 대만의 명동이라고 불리는 시먼딩 입니다. 다양한 가게와 식당 등이 있는 곳이지요. 와이프님 친구의 추천으로 유명한 아종면선의 곱창국수와 행복당 (싱푸탕) 의 버블티도 먹었네요. 참고로 흑당 버블티의 원조라고 알려진 행복당의 흑당버블티 답게 정말 맛있더라고요. 예전에 먹은 춘수당의 버블티와 버금갈 정도로 최고의 맛입니다. 혹시 가시게 되면 꼭 드세요. 역사적 건물인 레드하우스 (홍러우) 역시 들러보시고요. 내부에 다양한 기념품과 상품들이 있습니다.

홍러우





행복당. 줄 서서 먹는 곳 입니다.

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세 번 드세요.

어머, 팝마트!

하지만 라부부는 품절이었습니다.
추가로 시먼딩에서 멀지 않은 곳의 로컬 사람들이 먹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소고기 양지머리 탕 (牛腩飯) 을 시켰는데 육개장 맛이 나더라고요?ㅇㅁㅇ??? 중화식 향신료가 가미되서 약간 다르기는한데 95% 육개장 맛입니다. 한국 사람치고 싫어할 분들이 없을 것 같은 맛이랄까요? 혹시라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신다면 이 음식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주문 받으시는 분들이 영어를 "전혀" 못하기 때문에, 구글 번역 등을 이용해서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구글 렌즈로 메뉴를 번역해서 봤고, 주문은 와이프님 친구가 했네요 ㅎㅎㅎ




소고기 양지머리 탕

바로 190 NTD 의 요리가 양지머리 탕 입니다.


아무튼 타이페이는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느긋하게 가보고 싶은 도시 입니다. 시간 관계상 유명한 지우펀도 못 가봤거든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시원한 날씨에 한 번 가보고 싶어요.
한국
후기: 옴뇸옴뇸


역시 식당에서 뭐 먹고 난 뒤에는 자판기 커피죠






냉짬뽕.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네요.







안녕... 서울...

그리고 미국에 도착하고 시애틀 공항에서 하루 잔 뒤에 먹은 조식.... 후우... 퀄리티 보소....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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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ugenestyle
25.08.13 · 203.♡.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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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아이
→ Eugenestyle 작성자
25.08.13 · 67.♡.44.113
곤돌라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차밭은 못 봤네요. 다음 기회를 노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
파파사이쥬
25.08.15 · 211.♡.200.163
누가 이렇게 정성스럽게 4편이나 올렸나 했더니 하늘아이님이시네요
저도 최근에 발리에 다녀왔는데 하얏트에 있는 slh 프로퍼티에 갔는데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었네요.
대만 그랜드하얏트도 갔었는데.. 몇년되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암튼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하하늘아이
→ 파사이쥬 작성자
25.08.16 · 67.♡.44.113
다모앙은 너무 길게 쓰면 뭔가 꼬이더라고요 'ㅅ';;; 그래서 좀 나눠서 올리다보니 4편까지 되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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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타고 더 올라가면 차밭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