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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6일 PM 11:16
개인 블로그에 작성했던 내용을 일부 다모앙에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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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과 지갑을 합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습니다. 삼성 블랙잭을 쓰던 시절부터 였으니, 꽤 오래된 바람이네요. 학생이던 당시 교통카드를 녹여서 폰 케이스 안에 넣고 다닐 만큼 저는 이 욕망에 진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맥세이프 월렛을 사보고 또 써봤는데요, 킥스타터에서 인상적인 아이템이 펀딩되고 있길래 참여해봤습니다. Hyodo라는 신생 브랜드에서 제작한 MagBase 월렛입니다. 7월에 펀딩에 참여해서 9월에 배송되었습니다.

노란 박스에 제품은 한 번 더 깔끔하게 포장해서 보내줍니다.
제품을 들어내면 Thank You라고 적혀 있고요. 별 것 아니지만 귀여운 포인트입니다.


이 지갑의 특징은 플레이트가 분리되는 것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베이스가 있고, 기호에 맞게 자석으로 플레이트를 부착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요. 저는 두가지 타입의 플레이트를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플레이트와 베이스 사이에 살집이 끼면 아플만큼 베이스의 자력이 셉니다.

동봉되는 이젝터를 이용해서 플레이트를 분리할 수 있고요, 전면에는 플레이트가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테두리에 턱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젝터가 없는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두께의 신용카드 모서리를 밀어 넣으면 분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플레이트는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이용한 파우치 타입의 플레이트입니다. 제조사에서도 제일 주력으로 홍보한 구성이기도 하고요. 접합 부위의 퀄리티도 좋고 홍보한대로 신축성도 좋아서 작은 소지품을 보관하기는 좋아보이는데, 제 취향은 아니라서 자주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네다섯장 이상의 카드도 넣는대로 늘어나고 꽉 잡아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펀딩에 참여하게 만든, 제가 홀렸던 플레이트는 가죽 마감의 클래식 플레이트입니다. 사선으로 컷팅된 가죽도 멋있고, 카드는 안정적으로 2장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3장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시도는 안해봤습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가죽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슥 보기에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베이스 앞-뒷면 모두 자석이 있어서, 플레이트를 두 개 붙여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베이스 앞면에는 플레이트가 제자리에 고정되도록 가장자리에 턱이 올라와 있고, 아이폰과 닿는 뒷면에는 턱이 없어서 플레이트가 쉽게 움직일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베이스의 자력이 엄청나서, 양면으로 붙여도 플레이트가 쉽게 움직이거나 이탈하지 않습니다.

구성품 중 맥세이프를 지원하지 않는 장비를 위한 메탈 링도 있는데, 스티커로 부착하는 타입입니다. 얇으면서도 자력이 강한 편이고, 저는 아이패드에 부착해봤습니다. 가끔 패드만 들고 외출하는 일도 있는데 의외로 쓸만한 조합일 것 같죠? 그리고 지갑을 90도 돌리면 손가락을 걸치게 할 수도 있어서, 한손으로 사용하기 좋아진다는 의외의 장점도 생깁니다.

저는 이 펀딩에 약 10만원을 내고 참여했는데요, 배송 받고 잠시 사용한 결과 펀딩한 비용이 아깝지만은 않습니다. 애플 정품 맥세이프 월렛 단품이 9만원 가까이 하는데, 가죽도 아닌 제품에 그 만한 비용을 태우기가 아깝기도 하고요. (물론 장착해보면 찰싹 달라붙는 적당한 자력, 화려한 장착 애니메이션, 나의 찾기와 연결성을 경험하면 기분 좋아지긴 합니다만)
알루미늄으로 된 단단한 베이스는 견고하고 묵직해서 쥐는 맛도 좋고요, 덕분에 단독으로 지갑처럼 쓰기에도 나쁘지 않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제품은 성공적인 펀딩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출시는 안됐지만, 이런 식의 랜야드 타입 플레이트도 개발할 예정이라 합니다.
이후 제품에서 베이스의 색상이 추가되거나, 클래식 플레이트의 가죽 퀄리티가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면 충분히 재구매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당분간 제 주력 맥세이프 월렛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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