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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3일 부모님과 아이와 함께 한 여행기 (정보위주+약간의 감상 포함)
JinoLee

Lv.1 JinoLee (117.♡.25.199)

2025년 10월 1일 AM 10:59 · 수정됨(10. 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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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9살 딸을 데리고 2박 3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들른 장소와 먹었던 식사에 대해 간단히 적어봅니다.


1일차

아침 식사 - 제주 본날. 접착뼈국 12000원, 고기 국수 9000원

접착뼈국은 돼지갈비탕이네요. 깔끔하고 국물 구수하고 고기가 야들야들하고 맛있었습니다.


노형 수퍼마켓 - 미디어아트 관광지. 세련되고 멋진 영상, 넓은 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어요. 하지만 컨텐츠가 많은 건 아니라 금방 보고 나왔습니다.


어린왕자감귤밭 - 음료수값을 내면 마시멜로우를 구워먹을 수 있고, 무제한으로 조랑말, 양, 염소, 타조, 소에게 먹이를 줄 수 있습니다. 6번이나 먹이를 리필해서 주었어요. 딸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음료수 맛있고 작지만 잘 꾸며진 정원이 좋았습니다.


서귀포유람선 - 약간 나이드신 분을 위한... 주변 섬을 돌면서 농담을 섞어가며 안내해줍니다. 

1층은 노래부르면서 춤추는 공간이었다더라구요. 

갑판에 올라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흔들거리는 배를 느끼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경치도 멋있었구요.


저녁 식사 - 별돈별, 삼겹살

웨이팅 15분 정도 있었고, 내부는 멋지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고기 구워주는데, 어머니 취향엔 덜 구워지고 덩어리가 커서 잘라서 다시 구워서 먹었어요. 

삼겹살 1인분에 35000원으로 꽤 비쌌지만, 300g으로 양이 많고 2인분만 시켜서 먹었는데도 꽤 배불렀습니다. (어머니가 적게 드시긴 함) 반찬들이 맛있고 특색있어 좋았어요.


루나폴 - 밤에만 여는 산속 미디어 아트.

달이 소원을 담고 무거워 떨어졌다는 설정으로, 밤 산책을 하며 달에 담긴 소원을 들어본다는 컨셉의 공간이에요.

넓은 공간에 다양한 아트가 꾸며져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밤이라 신비한 느낌도 더해지구요.

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위싱볼(5000원) 구입하시길.. 돌아다니면서 이걸 끼워야 보고 들을 수 있는 아트들이 있습니다.

...사실 그냥 주먹만 넣어도 인식해서 잘 나오긴 하는데, 아이는 이거 끼우면서 돌아다니는거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마지막에 위싱볼이 있으면 무료로 타로점 봐주시는 분이 있는데, 꽤 진지하게 봐주시니 이것만으로도 5천원은 아깝지 않습니다.


제주 아이브 리조트 - 한라산 아래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지내는 리조트. 방이 넓고 스파 시설도 있는데, 수영장도 넓고 따뜻한 물이라 놀기 좋았습니다. 이러고 5만원대라니, 무척 저렴하다고 느꼈어요.


2일차

쇠소깍 산물 관광농원 - 비닐하우스에 오래된 물건들을 모아둔 박물관이 포함된 귤농장.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물건들이 있어서 즐길거리가 꽤 있습니다.

귤체험이 2천원밖에 안된다길래 기대했는데, 10월 16일부터 오픈이라고 해서 좀 아쉬웠습니다.


워터월드 - 세련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물 컨셉 테마파크.

액티비티한 체험은 거의 없고 그냥 돌아다니는게 전부이긴 하지만, 제법 넓은 공간에 멋있게 잘 만들어진 여러 공간이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20cm 정도 깊이의 물을 걸어다녀야 하는 곳이 많이 있어요. 

아쿠아슈즈를 기본 제공하니 신발 벗고 양말 벗고 아쿠아슈즈 신고 다녀야 합니다. 물에 젖을 수 있다고 우비도 파는데, 요령껏 피하면 안젖을 수 있으니 필수품은 아니었어요.

루나폴 위싱볼처럼 아트를 볼 수 있는 조그마한 반지를 파는데,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위싱볼만큼 필수품은 아니라고 느꼈어요. 


점심 식사 - 조림 명가

갈치구이, 고등어구이, 성게 미역국을 먹었습니다.

25000원에 달랑 두토막 나오는 갈치구이에 충격 먹었는데, 엄청 야들야들하고 토막이 커서 먹을게 제법 있었습니다. 비싼건 어쩔 수 없다 쳐야죠.. 비린내 하나도 안나는 생갈치였어요.

고등어구이는 노르웨이산인데, 큼직하고 기름져서 맛있었습니다. 성게미역국은 쏘쏘.


더 케이쇼 - 태권도 쇼를 포함한 공연.

강렬한 북소리와 멋진 격파시범들이 좋았습니다. 공연에 나온 분들이 전부 미남 미녀인게 포인트.... 무척 열연해주셔서 신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코델리아S호텔 - 수영장의 물은 차갑고 낡은 시설이 아쉬움.. 여름에 더울 때 온다면 수영장 물이 차가워도 괜찮았을 것 같아요. 저는 9월 말에 들러서 추웠네요.

방은 좁고 식탁도 없어서 좀 불편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점은 괜찮았지만, 전날 묵은 아이브 리조트에 비해 좀 아쉬웠습니다. 

가격은 여기도 저렴했어요.

호텔 조식은 어른 1만원, 아이 8천원인데, 맛있는거 먹고 싶다면 추천하기 어려움.. 부페이니 많이 먹고 싶다면 그럭저럭.. 저렴하긴 하지만, 별로 맛있는 음식은 없었습니다. (밖에서 8천원 정도 하는 한식부페가 더 나을거예요.)


3일차

우도 잠수함 - 성산포항에서 출발해서 우도 쇠머리 오름 근처로 가서 잠수함을 탑니다.

20대에 제주도에서 타봤던 잠수함보다 훨씬 낫네요. 그땐 흐릿한 바닷물에 뭐 보이는게 없었던거 같은데..

위치를 신경써서 고른 것 같고, 바닷속에 볼거리를 마련해놓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바닷속도 제법 멀리까지 잘 보이는 편입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 한국에서 제일 넓다는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은 아이가 좋아해서 서울 근방에서 지겹게 다녀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한결 좋았습니다. 수조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물고기도 상태가 좋아서 보는게 꽤 즐거워요. 아쿠아리움은 수조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공연은 다이빙쇼 보는 느낌인데, 나름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제일 많이 봤던거 같네요.


수목원테마파크 - 좀 오래되고 낙후된듯한 공간이었습니다.

5D영화관(자그마한 원형 방에 360도로 영상을 쏘아주어, 회전의자에 앉아서 보는 영상)의 영상은 퀄리티가 낮고 (한 20년전 3D 영화 수준?) 안경 상태가 좋지 않아 흐릿해요. 그래도 아이는 좋아했지만요.

VR체험도 오래된 영상이고 퀄리티는 그저그랬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좋아했어요..

착시 아트는 좀 낡은 느낌이지만 다양하게 많이 있어서 사진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스뮤지엄은.... 여름에 오면 나았을지 모르겠지만, 9월 말은 추워서 못놀겠더라구요. 미끄럼틀 하나에 이글루 하나가 특징이고 몇가지 전시물이 있는데, 좁고 특별히 볼 것은 없었습니다.

어린 애를 데리고 온다면 그럭저럭 괜찮겠지만, 어른들은 즐길만한게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문 시장에 들러 귤을 좀 살까 싶었는데, 서울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한결 비싸더라구요.

9월은 아직 잘 익은 귤이 나오지 않아서 맛이 시고 물탄 맛이라 아쉬웠습니다. 

저녁식사로 오륙도 식당이라는 곳에 가서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양념갈비가 1인분에 2만원이지만 무게가 400g이더라구요...

3명이니 3인분 시켜야 하나 걱정했는데, 주인이 2인분이면 충분하다고 2인분만 시키라고 하더군요.

간은 무척 슴슴했는데, 고기질이 좋아서 맛있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었어요.



제주투어패스랑 제주올패스 둘 다 이용했는데, 추가금도 많이 붙고 또 비싼데로만 골라 다닌 탓인지 예상보다 돈은 많이 들었습니다. 패스권 이용 안했으면 한결 더 돈이 많이 들었을거 같습니다.

정리해보니 비행기 값, 숙소비까지 포함해서 총 150만원 정도 썼군요.


그래도 3일간 심심할 틈 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 오래간만에 제주도 여행 즐거웠어요.




빼먹은거 - 렌트카는 아반떼 CN7을 3일간 7만5천원 정도 내고 완전자차 보험으로 잘 이용했습니다. 기름값은 4만원 들었구요. 렌트비 저렴하네요.


빼먹은거2 - 동문시장에서 아베베 베이커리에 들러 빵을 샀습니다. 다들 이 베이커리 빵 하나씩 들고 있길래 궁금해서..

빵 가격 1개가 3천~4천원 선이라 비싸긴 한데 재료를 아낌없이 듬뿍 썼네요.

맛이 진해서 부담스럽긴 한데 조금씩 잘라서 먹으니 괜찮았습니다. 그리 많이 달지는 않았어요.

댓글 (3)

  • 1_2_3

    1_2_3 Lv.1

    25.10.02 · 223.♡.45.44

    잘 읽었습니다. 요즘 제주도에 대해 말이 많지만 저는 갈 때마다 만족하고 돌아오는 휴가지입니다
  • JinoLee

    JinoLee Lv.1 → 1_2_3 작성자

    25.10.02 · 119.♡.146.203

    한 10년 전에 들렀을 때랑 비교해서, 세련되고 재미있는 장소가 많이 늘어났더라구요.
    가보고 싶었는데 못간 곳도 많이 있어서 다음 번에 가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라떼는파파 Lv.1

    25.10.10 · 116.♡.51.249

    잘 읽었습니다. 다음번 여행때 참고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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