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몽군 (39.♡.112.180)
2025년 12월 30일 AM 10:17 · 수정됨(01. 12. 15:11)
저는 MX Master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이 마우스를 쓰고 있습니다. 맥을 쓰던 시절에 그 모양에 반하여 애플 사의 마우스들도 써 보았지만, 미친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마우스만큼 오래 가고 편한 것이 없긴 합니다.
얼마 전에 회사의 은총으로 MX Master 4를 한 대 구입하였고, 그 사용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좋아진 점
1. 드디어 사라진 PU 코팅
부드러운 촉감을 주기 위해 전자제품이나, 우산 손잡이 등에 코팅제로 많이 쓰이는 폴리우레탄이라는 물질이 있습니다.
이 Polyurethane 코팅은 가수분해 현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끈적임이 발생하거나 보기 싫게 변하는데요.
지금까지 이 마우스를 몇 년 지나 교체했던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코팅 때문입니다.
드디어 MX Master 4에서는 이 코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듯 합니다. (원가절감인가....)
대신 플라스틱 표면을 미세하게 올록볼록하게 처리하여 부드러운 촉감을 살렸습니다.

2. 고급스러워진 버튼 디자인
버튼 부분도 반투명한 아크릴로 디자인이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이제야 "이 돈 주고 사는 마우스"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죠. 하지만, 왼쪽 클릭 버튼 아래있는 logi 로고가 언젠가는 지저분하게 지워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3. USB-C 타입으로 바뀐 Bolt 수신기
드디어 기본 수신기가 USB-C타입으로 제공됩니다. 요즘 노트북 중에는 USB-A 타입 단자가 아예 없는 곳도 많아서(물론 블루투스가 되겠지만) USB-C타입 Bolt 수신기 제공은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제 CROSSOVER모니터에서 지원하는 KVM 기능을 쓰기 위해 모니터에 끼워놨는데 정작 여기는 USB-A 타입이라 젠더를 써야 했다는 후문....)
4. 수리 용이성이 좋아진 듯
이번 버전에서 뭔가 수리가 용이하도록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저 검정색 스케이팅 스티커를 제거해야 나사가 보였던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은 콕 찝어서 칭찬해 주고 싶네요.
스케이팅 스티커도 뭔가 플라스틱 재질로 바뀐 것 같습니다. 스케이팅 스티커가 있는 부분 구석에 홈이 있어 이걸 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해 두었더라고요. (스티커면 굳이 이렇게 할 필요는 없었을텐데요)
나빠진 점
1. 무소음 버튼으로 바뀌면서 사라진 손맛
이번 버전부터는 무소음 버튼이 채택되었습니다. 소음은 줄었지만, 기계식 클릭 특유의 경쾌한 피드백이 사라졌습니다. 클릭하는 재미를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밋밋하고 답답한 구분감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지나치게 민감해진 Thumb(엄지) 버튼
잡는 방식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엄지 버튼의 장력이 낮아졌습니다. 그런 이유로 의도치 않은 엄지버튼 클릭이 잦아졌네요. 이전 버전 때는 이 엄지 버튼 누르기가 쉽지 않아서 별로였긴 했습니다.
기타 아쉬운 점
노트북/PC끼리만 유효한 Easy-Switch 기능
Easy-Switch기능은 굳이 마우스의 바닥에 있는 전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여러 대의 장치를 전환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기능이죠. 하지만 이 기능은 설정하기가 쉽지 않고, 전환하는 장치 중에 태블릿이나 폰이 있으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그냥 바닥에 있는 버튼을 상단 어딘가에도 배치할 수 있도록 S/W를 설계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총평
3s까지는 사실 큰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변화의 체감 폭이 크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디자인과 내구성에 있어서 정점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USB-C와 같은 새로운 기술의 변화를 늦게 나마 쫓아가고자 하는 모습에서 로지텍도 대기업이 다 되었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고요. 맥용 제품을 따로 내놓았으나 크게 다른 건 없으니 차라리 클릭/넌클릭으로 나눠서 내놓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클릭/넌클릭을 스위치나 S/W적으로 변경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텐데요.
이 때 저렴해진 3s를 사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손에 땀이 많이 나지 않는 스타일이라면요)
더 많은 사진들은 출처에 있는 제 블로그에 있습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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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화상자
25.12.30 · 211.♡.184.49
- 에
에몽군
→ 대화상자 작성자
25.12.30 · 39.♡.112.180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겠지만 손바닥힘과 엄지 힘만 가지고 누를 수 있을 정도가 맞습니다. -
Aadnim
→ 대화상자
25.12.30 · 121.♡.141.171
누르기 감도나 편의성은 확실히 개선되었습니다.
다만 버튼 위치가 경사면으로 이동되어
집어서 옮기는 경우까지도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Aadnim
25.12.30 · 121.♡.141.171
저도 마스터 1세대부터 사용중인데
장점
- 저주의 러버 코딩 없어진 점
- 조립 볼트 위치
- USB-C 수신기: 충전 포트에 꼽았을때 자연스러운 일체감
소소
- 마그네틱 휠 감도: 이전 시리즈 까지의 손맛과 달라짐
단점(이라기 보다는 기대 이하)
- 민감한 엄지 버튼: 잘못 잡으면 난리납니다.(미션컨트롤)
- 보조 버튼: 엄지에 닿지 않습니다.
- 이상하게 불편한 파지감: 뒷쪽 볼륨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불편해졌습니다.
- 햅틱 피드백: 강도별 이펙이 미미하고 실사용에 이득이 별로 없음(개인적)
- 액션링: 런처나 스니펫 사용자들은 오히려 불편한 감이 있어서 꺼눟음
- 마그네틱 휠: 빠릿한 맛이 없고 굼뜸
종합
- 코팅 없어진거 하나 보고 구매했고 그점이 최대 만족입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a30cb92.jpeg]
그리고 빵꾸난 제 2s와 4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d05f800.jpeg] - 에
에몽군
→ adnim 작성자
25.12.30 · 39.♡.112.180
흰색으로 사셨군요. 왠지 흰색은 일하기 전에 손을 씻고 만져야 할 것 같아서 못 샀는데 용자십니다. - 카
카나
25.12.31 · 219.♡.3.85
3s부터 무소음 스위치로 바뀌었습니다. (2s, 3, 3s 사용중입니다) -
왜왜나를불렀지
01.12 · 203.♡.43.193
좋은거 알겠는데,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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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저는 오히려 구매를 다시 고려해 봐야겠네요.
기존버전은 위에서 아래로 누르는 거라 엄지 단독으로도 누를 수 있었는데 횡방향으로 바뀌먼서 더 불편해 진게 아닐까 걱정을 했거든요. 저는 워낙에 자주 쓰는 버튼이라 매번 누를때 새끼손가락을 동원해야한다면 너무 피곤하겠다 싶어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