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180.♡.164.192)
2026년 4월 21일 PM 02:24
개인적으로 백제와 일본과의 고대사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습니다.
몇 년 전에는 아스카에 가서 이렇게 살 수 있게 도와준 (고대)한국인들에게 감사한다는 현지인도 만나봤고, 올해는 전방후원분이라 알려진 다이센릉(정식명칭: 인덕천황릉)을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 전방후원분은 이집트 피라미드, 진시황릉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큰 고분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황실의 재산을 관리하는 일본의 궁내청에서는 이 고분을 절대 공개하지 않고 있죠.
1872년 태풍으로 고분의 일부가 드러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유물의 일부가 발굴되었고 유물이 백제나 가야와 연관성이 있는 가능성이 높자 일본 측은 급히 고분을 보수해버립니다. (이 때 나온 유물의 일부를 미국의 보스턴박물관에 팔아버려 지금도 보스턴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일본은 인덕천황의 능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사실확인은 어렵습니다.
저 정도 규모의 고분을 조성할 정도면 분명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지었을 것은 분명합니다만 과연 고대 백제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오사카 사카이히가시역에서 내리면 사카이 시청건물이 보입니다. (지도 좌측상단)
시청 건물 꼭대기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지도의 가운데가 보고 싶었던 다이센릉입니다.
이 능 주변에도 크고작은 전방후원릉이 많습니다.


(시청 21층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아래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곳들의 명칭이 안내되어있습니다.
인덕천황릉도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아...그렇지만 실망입니다.
전방후원릉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거라 기대했는데 전망대의 높이도 그리 높지 않고 거리도 멀어서 울창한 숲만 확인이 가능하네요...ㅠ

(멀리 옆으로 길게 누워있는 숲이 인덕천황릉입니다.)
이 능의 규모가 어느정도냐면 도쿄 스카이트리가 634m이고 오사카에서 가장 높다는 아베노하루카스 건물도 높이가 300미터에 불과한데 이 능은 길이가 무려 840미터에 달합니다.

모형으로 그나마 위안을 좀 갖습니다.
하단에 You are here 건물이 시청전망대입니다.

역 앞에서 능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능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일본의 버스는 후문으로 승차에서 앞으로 하차하는 시스템입니다.
아직까지 현금도 받습니다. 따라서 카드 등이 없을 경우 승차 시 기계에서 나오는 티켓을 뽑습니다.
티켓에는 구역 번호가 써있는데 내릴 때 전광판의 구역요금을 보고 내릴 때 현금과 함께 티켓을 기사 옆의 정산기에 넣고 내리면 됩니다.)


주변이 아주 깔끔하게 정리정돈되어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능의 맞은 편 쪽에 있는 공원에서는 열기구가 있었는데 이것을 타면 능의 전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쉽게도 타지는 못했습니다.

일직선으로 뻗은 능의 옆 도로인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지진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 곳에 능을 짓는다는 얘기가 있죠.

오사카 지역에만 이런 전방후원릉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아는데 아쉽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여기까지였습니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박물관도 구경을 못하겠더라구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가서 열기구도 타고 싶네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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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미
04.24 · 125.♡.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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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평탄화는 우리나라가 배웠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