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법인 2년차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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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법인을 만들고 아직 살아남아 2년차 사용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굥의 시대를 맞이하면서 마음이 상해 클리앙에 글쓰기를 관두고 눈팅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3년차에 접어들었으니 2년차까지의 생존신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간단하게 사용기를 기록합니다. 모든 비즈니스맨들 파이팅!
1. 그 동안 뭐 먹고 살았나?
1년차때 운이 좋아 굵직한 프로젝트 몇개 하면서 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돈 벌어서 가족 대소사에 다 쓰고, 2년차를 보내면서 다시 돈을 벌었습니다. 1인법인이기 때문에 매출은 중요하지 않고, 현금흐름이 중요했습니다. 작지만 현금이 팍팍팍 들어오는 일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했고 다행스럽게 매월 집에 가지고 가는 돈이 끊기진 않았습니다.
직장 생활 할 때와 벌이는 약간 늘었습니다. 시간 활용은 대폭 좋아졌습니다. 결론적으로 2년차까지의 현황으로는 남는 장사였다는 이야기죠. 9투6 일을 하느라 자리에 꾸역꾸역 앉아있지 않아도 되고, 필요할 때 빡시게 일하고, 힘들면 좀 쉬고 하는 생활을 했으니 나쁘지 않은 1년을 보냈습니다.
목돈 들어갈 일들이 있어서, 3년차때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비축을 거의 못했습니다. 따라서 3년차에 접어든 올해도 여전히 맨땅에 헤딩하면서 계속 벌어야 합니다. 제 느낌에는 올해와 내년까지 한해살이 잘 하면, 내후년부터는 예비비를 좀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즉, 3년차도 한해살이, 4년차도 한해살이, 5년차부터 좀 비축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 동안 직장생활할 때 투자는 거의 못하고 살았고, 실거주 집한채 장만하느라 뼈빠지게 고생했습니다. 집에 돈 다 넣고, 은행돈도 빌려쓰고 열심히 값으며 살고 있습니다. 시간에 약간의 여유가 생기고, 앞으로 일이 끊겨도 현금흐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투자도 잘 해서 10년 후에는 현금흐름을 착실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2. 앞으로는 뭐 먹고 살건가?
지금과 같이 현금흐름을 잘 만들어내는 프로젝트를 잘 찾아야 합니다. 다양한 루트로 현금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작지만 확실한 수익원들을 여럿 찾아서 파이프라인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계속 실험적인 노력만 있지만, 조금 더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방법을 찾아 그러한 방법의 개수를 늘려 파이프라인을 만들어야죠. 아직 확실한 것은 없지만 계획이 그렇다는 겁니다. 하다보면 길이 보이겠죠. 아마도 보일 겁니다. 안보이면... 안됩니다.
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최신 기술을 내것으로 만들어서 업무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제너레이티브 에이아이 같은 것들이 요즘 핫한데, 요런 것들 재빠르게 습득해서 작지만 하나씩 일하는데 적용해 보고 있습니다. 잘 하면 생산성을 높여 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확실한 무언가는 아직 없네요. 그래도 가능성을 보면서 길을 찾고 있습니다.
과거에 내가 경험했던 것이 반드시 옳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유연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세상이 바뀌니, 저도 바뀌어야겠죠. 1인법인을 시작하면서 저에게 발생한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꼰대의 나이를 훌쩍 지났지만, 덜꼰대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더라고요.
3. 마무리하며
생존신고를 사용기로 적게되었습니다. 앞으로 15년 동안은 잘 생존해서 아프지 않고, 자식에게 피해주지 않는 상태로 은퇴하고 싶습니다. 현금흐름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국민연금도 더 내야하고, 각종 세금과 보험료도 올랐습니다. 1인법인이라도 법인인지라 세금을 내돈내산으로 2배씩 내야하니 후덜덜합니다. 세금내다 일년후딱 가네요.
모든 비즈니스맨들 파이팅합시다.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