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디자이너 (58.♡.81.233)
2024년 4월 17일 PM 04:54 · 수정됨(04. 20. 14:59)
지구상에는 수만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태초의 모습을 간지하고 있는 곳이 남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고해상도 위성지도를 뒤져보면서 그곳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중국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신장 위그루 자치구입니다.
천상의 화원이라고 불리는 카라준 초원과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다고 하는 타클라마칸 사막, 그리고 무협지에 나오는 그 곤륜산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곤륜산으로 불리는 쿤룬산맥이 있는 곳이죠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좀 애매하긴 하지만, 이 지역중에 일부는 관광지로도 개방이 되어 있고 국내 여행사 상품으로도 나와 있기 때문에 접근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닙니다.
가고 싶은 곳은 타클라마칸 사막이었지만, 그쪽은 말그대로 불모지라 작정하지 않고서는 도전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고, 가장 접근이 쉬운 톈산이 있는 카라준 초원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빨간색 점으로 찍은 부분이 여행지입니다. 물론 여행길이 저기 한 곳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기저기로 여정이 이어집니다.

파노라마로 찍어서 합친 사진이긴 한데 카라준 초원 한 복판에서 실제로 눈앞에 마주하는 봉우리에 눈이 쌓여있는 톈산의 풍경은 가히 저세상 끝판왕 풍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인부르커 초원은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인지 친절하게 안내판에 한글로 설명이 적혀있기도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일단 순천만하고는 스케일이 틀립니다.

오후가 되면 해가 떨어지면서 언덕에 빛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 또한 절경입니다. 아침에 동이 틀 무렵에는 같은 지형인데 다른 모습이 되는 것을 담는 것도 행복해 집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절경들과 태초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여러 지역을 방문 할 수가 있는데, 사실 중국이 중국한다고 속으로 욕을 많이 하긴 했지만, 중국은 어떤 의미로는 정말 미치지 않고서야 저렇게 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더군요.
제가 갔을 때가 2016년도 였는데, 이 때 지역 방송에 신장지구에 도로 만든다고 엄청 광고하면서 선전물 뿌리던 시기였거든요. 심지어 타클라마칸 사막만 하더라도 사구의 높이가 제일 높은 것이 300m가 넘는 것도 허다한데, 이 사막 한가운데 도로를 한개도 아니고 세개를 종방향으로 놓습니다.
게다가 세상 끝판왕 험하디 험한 쿤룬산맥을 따라 도로를 놓는 미친 인간들이 중국이더군요.

이건 중국 관영매체 선전물에서 퍼온 사진인데, 터널 대신 그냥 냅다 헤어핀 도로를 만들어 버립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신장지구에 가면 이런 도로를 따라 드라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글주변이 없어서 더 자세한 소개를 못해드리는 것이 죄송하네요.
그냥 이런 저세상 여행지가 있다는 정도로 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댓글 (14)
- 온
온더로드
24.04.17 · 118.♡.251.66
여기서 파키스탄으로 넘어가는 카람코람 하이웨이도 좋습니다. ㅎㅎ -
Cchoochoo
24.04.17 · 222.♡.144.182
동양적인 경치는 절대 아니군요.
멋집니다. -
ㄷㄷㄷㄷ
24.04.17 · 248.♡.192.208
세상에는 멋있는 곳이 정말 많구요...척박한 사막이나 먼지날리는 도로만 있을 줄 알았던 위구르 지역이 사진에 담으니 이렇게 멋진 곳이네요...ㄷㄷㄷ -
IistD어토
24.04.17 · 39.♡.206.31
사진도 멋진데 실제는 장관이겠네요. - 일
일리맛있어
24.04.18 · 182.♡.249.184
아... 알마티에서 보던 천산 너머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였군요. 천산은 다시 한번 올라가 보고 싶습니다. -
좋좋아요22
24.04.18 · 125.♡.4.215
으 저 도로는 보기만해도 멀미가 나네요 ㄷㄷ -
AAlibaba
24.04.18 · 243.♡.16.71
저기 여행 유투버 안근투어 볼만 합니다.
https://youtube.com/@ankuntour?si=bHzbyUM86cHnvyO0 -
낮낮은언덕
24.04.18 · 115.♡.83.44
와 진짜 멋지네요. -
브브누아
24.04.18 · 125.♡.74.136
정말 장관이군요. 저도 뭔가 사람이 살지 않는 넓디 넓은 황무지같은 곳이 끌리던데 중국은 한 번도 생각을 못해봤네요. -
모모모모
24.04.18 · 210.♡.114.22
기억해놓고 있다가 꼭 가보고 싶네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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