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zeltov (218.♡.195.132)
2024년 4월 18일 PM 02:24 · 수정됨(04. 22. 12:10)
자게에 400만원대 SLS 프린터 소식이 있어서
SLS타입 3D프린터 사용기를 간략히 올려봅니다.
회사에서 올해 7천만원짜리 SLS 프린터를 구매하여
실제 제품에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게 FDM제품이라
주로 비교가 될거 같습니다.
우선, SLS프린터 운영 방식은
1. 저희가 구매한건 Fuse 1+ 30W라는 제품으로
최대 빌드 볼륨은 165 × 165 × 300 mm 입니다.
나일론계열의 수지 파우더를 레이저 소결하여 3D프린트 하는 방식으로
수지파우더가 서포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로 서포터를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SLS프린터의 핵심은 이 수지 파우더 인데..
종류가 꽤 다양하게 있어서
일반적인 딱딱한 제품부터
유리섬유가 함유되어 더 견고한 제품..
우레탄처럼 흐물거리는 제품까지도 제작할 수 있습니다.
프린터는 프린터 본체와 출력물이 들어있는 챔버 두개로 구성되어 있고
3D출력이 끝난 출력물은 이 챔버안에 보관이 됩니다.
2. 저희는 후처리기기인 Sift 제품도 같이 구매하였는데
1번의 챔버를 Sift 기기로 옮겨
챔버 내부의 케이크(3D결과물+파우더)를 꺼낸다음
가루를 제거하면 3D출력이 끝납니다.
이 제거된 가루는 재사용이 가능한데
저희가 구매한 제품 기준으로는
재사용가루:새가루 비율을 7:3정도까지 사용가능해서
그나마 좀더 경제적으로 사용가능 했습니다.
SLS타입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으로는
1. FDM대비 깨끗한 외형
FDM 제품들은 어쩔수없이 적층형태가 드러나는 반면
SLS제품은 마치 제품에 샌드 블라스터 친것 마냥 미세하게 오돌토돌한 외형을 가져서
사출물에 샌딩처리한 그런 느낌입니다.
2. 서포터가 필요 없다.
서포터를 세우게 되면 이를 제거 하고 서포터가 붙어있던 부분의 마감이 필요한데
내부에 생기는 서포터는 괜찮은 데 외부에 서포터가 붙게되면 지저분하게 되는데..
이 작업이 필요 없어서 더 미려한 외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강도
원 소재의 차이도 있겠지만.. 10X10mm정도 되는 블럭을 제작한다 치면
FDM프린터는 내부를 대부분 벌집형태나 사각형 형태 등 프로그램에서 지원되는 형태의
서포터로 채우는 반면
SLS는 내부 전체를 소결시켜버리기 때문에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제품 강도가 좋습니다.
가공하시는 분께 제품 보내서 가공시켜봤더니 소재가 좋다고 하실 정도였으니까요..
단점으로는
- 빡쌘 후처리
정말 후처리가 빡쌥니다....
일단 챔버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분진이 날리기 시작하며...
케이크의 파우더를 제거할때는 반드시 집진기 등이 설치된 장소 및 환경에서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공업용 마스크랑 라텍스 장갑도 필수이구요
그리고 레이저 소결된부분 근처의 파우더는 더 떼어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큰 솔로 전체적인 가루는 다 털어낸 다음
좀 더 미세한 솔로 제품에 붙어있는 나머지 가루들을 털어내는데
단순한 면은 쉽게 떨어지나
복잡한 형상이면 그 사이 사이의 가루들을 털어내는게 생각보다 빡쌔고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아니 털어내는게 아니라 긁어낸다고 표현해야 맞겠네요..
그래서 이부분을 고려하여 모델링을 하여야 합니다.
2. 제작시간
FDM도 마찬가지지만 예열시간이 필요한데 SLS는 쿨링시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챔버 전체의 열을 끌어 올리고 식혀야 하다보니 이 시간도 만만치 않게 잡아먹습니다.
또 층을 쌓아서 만들다 보니 필요한 부분만 노즐이 움직이는 FDM과는 달리
전체 면에 가루를 쌓고 레이저를 쏘고 하다보니 결론적으로는 작은 부품의 경우
FDM보다 시간이 배 이상은 걸리네요...
크거나 양이 많은 경우에는 SLS가 이 시간을 추월하게 되는 형태이구요...
그래서 간단한 파츠는 FDM프린터로 뽑고 있습니다.
3. 재료의 낭비
버려지는 재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파우더다 보니 제작과정에서도 분진이 발생하고
가루 제거시에도 발생되구요...
청소할때도 그렇구요..
그러다 보니 프린터 내부 청소든 Sift기기 청소든..
청소기에 들어가는 가루가 생각보다 많아서..
청소할때마다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우더가 6Kg 한통에 85만원 정도...라서요.......
결론적으로 FDM프린터보다 결과물은 더 좋으나
관리가 힘이 든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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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birth
24.04.18 · 116.♡.1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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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zeltov
→ Rebirth 작성자
24.04.18 · 218.♡.195.132
ㅋㄹㅇ3D프린터당에 썼다가...지우고
사기전의 기대랑...막상 사고나서 사용할때의 사용성....
이 두 사이의 간극이 커서....다뫙에도 글 남겨보았습니다 ㅋㅋㅋ
진짜 건강을 위해서라도 후처리에 신중해야 합니다...... -
RRebirth
→ Mazeltov
24.04.18 · 116.♡.148.34
네...
취미로 좁은 공간에 장비들 가져다 놓고, 만들고 자르고 하는데....
환기나 분진 문제로 자주 멘붕이 오네요. ㅠㅠ
SLS는 기억에
'업자들이 사용하는 프린터' 라고 저장 해놓겠습니다.
ㅎㅎㅎ -
MMazeltov
→ Rebirth 작성자
24.04.18 · 218.♡.195.132
나중에는 기술이 더 발전해서 파우더 제거가 더 수월해질수도 있지 않을까..싶습니당...
FDM쪽도 엄청나게 발전했다는거 같더라구용.. -
레레고레고
24.04.18 · 118.♡.27.83
글 잘 봤습니다. 장단점이 극명하게 나타나네요. ;;
회사에 있는 메이커봇 3D 프린터로 여러 가지 제품 만들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FDM이 시간이 흘러 가격이 많이 떨어지듯 SLS도 차츰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MMazeltov
→ 레고레고 작성자
24.04.18 · 218.♡.195.132
네 자게에 보니 400만원대 SLS프린터 펀딩한다는 얘기를 보니..
400만원대로 출시되면 많이들 접근하시기 편하실거 같아서..
사용기에 글 올려놓으면 좋겠다 싶어서 올렸습니다...
지금 목감기가 한달넘게 가고 있는데......
혹시나 요놈 때문인가 싶을 정도라...................ㅠㅜ -
레레고레고
→ Mazeltov
24.04.19 · 118.♡.27.83
조금씩 현실적인(?) 가격으로 바뀌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
목감기 심하시면 이비인후과 가셔서 진료 받으시고
탄툼액 처방해달라고 하셔서 주무시기 전에 가글을 한번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참고 -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s3865&logNo=222451193652 )
얼른 목감기 완쾌하시길... 토닥토닥{emo:onion-086.gif:50} -
MMazeltov
→ 레고레고 작성자
24.04.19 · 218.♡.195.132
오 팁 감사합니다!!!!ㅠㅜ - 도
도시
24.04.18 · 221.♡.50.211
적층타입 3D 프린터를 처음 디자인 목업으로 접한 것이 2000년 초 였는데 정밀도는 올라갔지만 가격이나 구조적인 건 크게 바뀌지 않는 것 같네요. 개인용 FDM 한계를 접할 때마다 생각나네요. -
MMazeltov
→ 도시 작성자
24.04.18 · 218.♡.195.132
네 저희도 사용하기는 2005~6년도 부터 FDM방식의 프린터를 사용하긴 했는데...
확실히 그때에 비하면 좀 더 편해졌다? 결과물이 좀 더 유려해졌다? 정도이고
구동방식이나 구조상 개념은 그대로인지라.....
그래도.. 가격은 조금 씩 내려오는거 같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SLS도 거의 처음으로 억대 미만으로 나온 놈이라고 하는거 같더라구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SLS 프린터 죽여주는군... 하다가,
아래 단점 보고,
샀다가는 죽어나가겠군... 합니다.
ㅡ,.ㅡ;
전문적인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