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계승자 Inherit the Stars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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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Inherit the Stars (1977) - 제임스 P. 호건 344쪽.

'달에서 5만년 된 우주복을 입은 시체 한구가 발견된다.'

듄시리즈를 끝내고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4, 5권을 읽기 위해 6년 만에 1권을 다시 봤습니다. 책을 집어 든 순간 같이 구매한 별의 계승자 머그컵부터 생각났습니다.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 있었고 내용과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이번에도 편하게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답답함과 긴장감이 별로 없습니다. 소설 속 2028년의 지구는 현재와 다르게 평화롭습니다. UN이 세계정부의 역할을 수행하고 전쟁이 없어졌으며 기존의 엄청난 국방비는 우주개발로 향합니다. 그러던 과정에 기존의 상식과 과학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발견'이 있고 그로 인해 끊임없는 의문점들이 생기며 그걸 해결하기 위한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는데 그 과정이 추리소설과 비슷합니다.

다시 보니 프롤로그가 스포일러를 남발합니다. 초반에 책의 주된 이야기와 별로 상관없어 보였던 몇몇 챕터도 일종의 단서였습니다. 처음 읽었을 땐 정독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충 읽었는데도 다 읽고 나서 무척이나 재밌었다는 걸 생각하면... 작가는 어떻게 이런 소재를 생각해 냈을까, 지금 생각해도 아이디어가 대단합니다. 

처음 이 작품을 읽었을 때에는 시리즈물인지 몰랐습니다. 책장에 꽂힌 나머지 책을 보니 뒤로 갈수록 두께가...


시간이 지나 결국 시리즈를 끝냈습니다. 1권만 읽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머지도 꽤 재밌는 편입니다. 구체적으로 뭔가를 적기 힘드네요. 떠오르는 단어들 중 하나를 적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습니다.



댓글 20 / 1 페이지

루이치아님의 댓글

이게 어떻게 1977년 작품입니까. 말이 안되요.
2017년 작품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1권 중반 이후부터 휘몰아치는 그 소름끼치는 느낌은 SF 작품중에서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사실상 1980년도 이후의 대부분의 SF소설은 이 작품의 영향을 안받은것이 없을거예요.

1권 읽고나서 주변의 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강추합니다.

카이로스276님의 댓글

평소에 SF쪽은 10년에 한 번 읽어볼까말까 하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재밌게 읽었네요

민윤아빠님의 댓글의 댓글

이게 만화판이 있나요?  만화판이 있다면 소설보다는 진입장벽이 좀 낮게네요.

Vagabonds님의 댓글의 댓글

정식으로 번역 출판된 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소설도 그렇게 장벽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괜찮다는 생각이 드네요.

에스토릴블루님의 댓글

저도 추천 받아서 읽었는데 전에 보던 애니들이 이 소설에서 영감 받은게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저도 구매했고 강추합니다.
/Vollago

조형님의 댓글

3권까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역시 멋지면서도 그럴돗한 상상력이 sf소설의 매력이죠.
요즘 삼체가 인기던데 이 책의 후반부 설정이 그 원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반반이욥님의 댓글

이거랑 노인의 전쟁이랑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구요. 그 후로 SF 고전? 들을 찾아 보고있습니다. sf작가들은 천재인거 같습니다.

Vagabonds님의 댓글의 댓글

노인의 전쟁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SF작가들이 만든 독특한 세계와 기발한 소재들에 많이 감탄하곤 합니다.

벗바리님의 댓글의 댓글

존 스칼지의 소설은 최고입니다. 요즘 SF작가 중에(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옛날 사람들이 많아서) 제일 좋아하는 두 명이 앤디 위어와 존 스칼지에요. 존 스칼지의 국내 번역 소설을 모두 갖고 있고 읽어봤는데, 하나만 빼고 다 완전 재미있어요~ 노인의 전쟁이 재미있으셨다면, 유령여단과 마지막 행성까지 읽어보시면 3부작 완독이십니다. ^^

쥬니혀니님의 댓글

카카오에서 볼수있어서  지하철에서 틈틈히  보고 있네요

https://link-page.kakao.com/open/content?series_id=48853430&utm_source=sh_more [카카오페이지 | 책] 별의 계승자

Vagabonds님의 댓글의 댓글

이런 게 다 있었군요. 역시 일기장에 글을 적을 게 아니라 이런 곳에 적어야 뭔가 배우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비라코챠님의 댓글

독서 관련 소모임이 없으니 여기서라도 추천도서를 ..^^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후 읽어보려고 합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Vagabonds님의 댓글의 댓글

소재 자체가 거의 스포일러라서 어설프게 대강의 느낌만을 적었는데 찾아서 보신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벗바리님의 댓글

책장에 황금가지와 행복한 책읽기에서 나온 SF들이 보이는 걸 보니, 저와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것 같아서 반갑네요^^ 별의 계승자 완전 흥미진진하죠. 제임스 호건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국내 번역된 소설 중에 “생명창조자의 율법”이 있습니다.

Vagabonds님의 댓글의 댓글

깊게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관심은 많아서 어쩌다 보니 폴라북스 출판사의 책도 몇 권 갖고 있습니다. 별의 계승자에 혹해서 '생명창조자의 율법'도 읽었죠 ㅎㅎ;
행복한 책읽기도 몇 권 안됩니다. 아마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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