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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자전 2024 (Spring Edition)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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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성야무인 121.♡.251.69
작성일 2024.04.29 22:13
분류 IT·전자기기
1,40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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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홍콩전자전 후기는 어떠한 상업적인 요소나 홍보를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럼 각설하고 



일년에 두차례씩 홍콩에서 개최되는 홍콩 전자전은 Asian Expo에서 하는 China Sourcing Fair와 맞물려


완차이의 Hong Kong Convention Centre (Center가 아닙니다.)에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최대급의 전시회입니다.


사실 대만에서 하는 Computex보다 휠씬 더 큰 행사기도 하구요.


이번에 개인적으로 홍콩 지하철역 Admiralty station근처에 


정부청사에서 할 일이 있어서 일 끝나고 


구경하러 갔습니다.


사실 홍콩 전자전은 코로나 이후로 처음 가는 행사였고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이제 모든건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앞에 출입증 제공하는 게 없어졌습니다.


혹시라도 홍콩 유심 구매 혹은 로밍 안하고 간다면 조금 고생하실 겁니다.


뭐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긴 하는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쓰다보니 잘 안되고


그리고 NFC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입이 굉장히 쉽지 않을 겁니다.


이런 저런 식사나 기념품 관련해서도 품질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2019년에 제가 홍콩 전자전 갔다왔을 때 푸짐하게 경품 행사가 있었고


점심 식사나 음료수 정도는 쉽게 먹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홍콩 가기전 몇몇 행사에 사전 등록하지 않으면


이런 걸 즐기시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셔틀버스 서비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혹시라도 홍콩 공항에서 전자전 가는 셔틀버스 이용하실려면 


Hong Kong Expo에서 하는 China Sourcing Fair 참관하시고 


Hong Kong Convention Centre가시는 버스 타셔야 합니다.


과거에는 참석만 해도 100 HKD정도 되는 옥토퍼스 카드도 기념품으로 받긴 했는데


지금은 그런것도 없습니다.


저는 홍콩에서 볼 일보고 (홍콩 정부에서 요청한 작업)


홍콩 전자전 놀러 갔는데 이러저래 등록이 되 있어서 


전자전에서 괜찮게 저녁식사 하긴 했습니다.


어찌되었던


경향만 이야기 드리자면 1층의 경우 저도 깜짝 놀랐던 게


케이블 회사가 그렇게 크게 될 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1층 메인층 많은 회사가 USB 관련 케이블 회사였고


보조배터리 회사 였습니다.


즉 소모품 공급하는 회사가 엄청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3층의 경우 큰 글로벌 회사들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알만한 회사들이 있었고 


그리고 로봇팔을 이용한 커피머신 (에스프레소 정말 잘 만들고 카페라테 만들테 원하는 그림 잘 뽑더군요)


칵테일 바 등등이 있었고


가격은 15,000달러 정도였는데


이정도면 최저임금도 안되니 직원 안써도 되겠더라구요.


만약에 한국에서 이런 무인 커피숍을 만들어서


단가 1,500원에서 2,000원사이만 뽑는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대량으로 로봇암만 주문할 경우 (소프트웨어 투닝없이)


터치형 태블렛까지 포함해서 


기본 사양이 3000달러라고 합니다.


아직은 덜 성숙하긴 헌데


1-2년만 있으면 한국 커피 전문점은


이걸로 다 바뀔것 같더군요.


아 그리고 3층에 여러나라의 스타트업 기업이 있었는데


한국 정부는 돈을 정말 적게 썼는지 


구석이 한국관을 배치해 놨습니다.


이게 무슨 문제냐 하면 


보통 출입구에서 출입증 검사하는 위치가 


층에서 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위치해 있고 


바로 앞에 출입구가 있는데


이 출입구 앞에 부스를 배치해 둬야지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겠지만


한국 부스는 중국 지방 정부 부스보다도 휠씬 구석진 곳에 있었습니다.


이게 대체 뭐하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한국 부스에 대한 제품이 좋다 나쁘다라는 걸 제외하고라도


예산이 줄어들었는지 정말 아쉽더군요.


한국 기업에서 그나마 크게 홍콩 전자전에 참여한 기업이


Huron정도인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약 80%정도의 아이템이 2-3년 전과 비슷했고


그나마 현재 핫한 제품들이 


붐박스나 Carplay쪽이더군요.


물론 이게 구형 차들을 위한 제품이긴 헌데


4-5년 후면 유행이 지날 물건 인듯 했습니다.


그리고 몇년전까지 정말 핫했던 태블릿 PC나


윈도우 태블릿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AI분석쪽이 제품이 많이 들어오긴 했는데요.


이번에 홍콩 정부에서 칼을 갈았던지


홍콩관을 정말 크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잠깐 돌아봤을 때 홍콩정부에서 정말 높은 사람이 왔다고는 하는데 


저야 알빠노구요..


감상만 이야기하자면 과거에는 돈들여 와서 


전시장만 들려도 여러가지 정보나 경품받으면


본전치기 이상은 했는데


지금은 단순히 구경만 오기에는 너무 아쉬운 수준이 되었다고


한국 기업이 정말 홀대받거나 아니면 한국 정부 예산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가을에도 만약에 제가 지원을 받는다면 잠시 갔다 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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