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6) 미국 여행시 에어비앤비/민박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도시법/규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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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 아래의 내용은 모든 민박 업체나 에어비앤비로 숙박을 제공하는 분들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아래 내용과 전혀 관계 없이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헌신을 다해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불미스러운 사태를 대비하고자 적는 내용입니다.
[뉴욕의 창] 뉴욕 맨해튼 아파트 에어비앤비는 불법? < 이슈 < 종합 < 기사본문 - 이코노믹리뷰 (econovill.com)
뉴욕 한인 민박집 모두 불법인가요? - 멘토링 (heykorean.com)
취미생활로 포인트적립을 하는 하늘아이 입니다. 취미 생활 덕분(?) 에 여행 관련 정보를 많이 보고 듣는 편인데, 은근히 자주 이야기가 나오는 + 그리고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은 부분인데,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셔서 한 번 적어봅니다.
일단 에어비앤비 문제 입니다.
에어비앤비의 최대 장점은 개인 집을 통째로 빌릴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하지만 개인 집을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집주인이 갑작스럽게 예약 취소를 하는 경우가 제법 자주 있고, 더블 부킹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에어비앤비 외의 다른 플랫폼도 이용하는 경우 등), 갔는데 집이 없는 경우도 있고 -_-;;;, 불법으로 운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콘도 (한국식으로 말하면 아파트) 의 집을 에어비앤비를 통해 빌리는 경우, 콘도의 규정에 따라서 "단기 숙박자의 숙박을 허가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반 집 역시 HOA (반상회) 가 있어서, 장기/단기 숙박자를 허용하지 않거나, 심지어는 렌트 조차 허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여행자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강제로 쫓겨나거나 하는 경우가 제법 생깁니다. 특히 이렇게 쫓겨날 경우, 에어비앤비 측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거나, 기껏해야 환불 정도만 되는 경우가 많고요. 그리고 그런 경우 급하게 호텔을 찾으려고 하면 두세배 이상 되는 가격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비슷하게 한인 민박도 불법 운영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숙박을 하려는 곳의 규정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고, 도시법 으로 금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뉴욕/맨하탄의 경우에는 도시법으로 거주자 외의 사람이 집을 이용하는게 불법이기 때문에, 역시 비슷하게 쫓겨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둘 모두 어느 곳에도 공지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럴 경우 쫓겨나더라도 별다른 보상을 받기 어렵습니다. 특히 민박의 경우 "잠시 왔다가는 여행객" 정도로 보기 때문에, 한 번 보고 말 사이 정도로 취급하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기도 하고요.
종종 사진과 다르다 ... 라는 문제도 있지만, 그것 이상으로 여행을 갔는데 숙박지가 없어져버리는 황당한 사건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추가) 에어비앤비의 경우 다양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본 내용 중 하나는 집주인이 내려달라고 했지만 내려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고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피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 도시법/거주지 규정을 미리 확인하시면 좋습니다.... 만 영어의 압박이 있으실 겁니다 ㅜㅜ 리뷰도 꼭 확인하시고요.
- (세부 내용들 추가) 리뷰를 보실 때, 별 1개 짜리 리뷰를 보시면 좋습니다. 한국어 외에 영어로도 많이 보세요.
- 도시법을 검색 하고 싶으신 분은 구글에서 "is airbnb allowed <여행 가는 도시 + 주 이름> airbnb is legal" 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좋습니다.
- 만약 여행 가는 곳의 주소를 안다면 + 그곳이 아파트/콘도라면 해당 업체에 문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소 혹은 콘도 관리소 등의 이메일 주소를 확인해 보시고, 문의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불법이라고 할 경우, 해당 위치를 알려주셔도 좋을듯 합니다.
- 집을 통째로 빌려야 경우, 에어비앤비 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있습니다. VRBO, Vacasa 등등요. 재미난 것은 메리엇에서도 "홈 & 빌라" 라는 브랜드로 비슷하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메리엇 플랫폼을 이용하시면 좀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 특히 메리엇의 경우, 한국 메리엇으로 연락을 해서 한국어로 읍소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일 수 있고요. (참고로 개인적으로는 메리엇은 그리 선호하는 브랜드가 아니기는 합니다;;;)
- 기왕이면 호텔, 그것도 개인 호텔이 아닌, 호텔 체인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메리엇, 하야트, IHG, 힐튼, Accor 등등 다양한 호텔 그룹이 있습니다. 해당 그룹의 호텔을 이용하면, 한 호텔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자사 체인의 다른 호텔 방으로 안내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Hotel Walk Policies Explained for Major Chains (Hilton, IHG, Hyatt, & Marriott) - UponArriving
- 미국식 표현으로는 "Walk" 이라고 하는데, 메리엇이 이런 문제에서 가장 대응이 나은 편 입니다. 그 다음은 하야트.
- 호텔 예약을 할 경우에는 익스피디아, 호텔.com 등을 이용하지 말고, 해당 호텔 웹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세요. 보통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런 여행 포탈 이용시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문제 해결이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호텔에서 직접 예약을 할 경우, 좀 더 유연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해야 해서 주방이 꼭 필요한 분들은 Kichenlette (간이 주방) 을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좋습니다. 대부분 냉장고/냉동고, 싱크대, 전자렌지, 인덕션 렌지 (혹은 가스렌지 비슷한 것들), 조리기구와 그릇/숟가락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을 이용하시면 조리 걱정이 없어서 좋아요.
- Full List of Hotel Brands That Have Kitchens or Kitchenettes [2023] (upgradedpoints.com)
- 호텔 브랜드 중 주방이 있는 브랜드 입니다. 다만 모든 방에서 주방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주의를 하셔야 하고요. 개인적으로 머물러본 브랜드 중에서 추천하는 호텔 브랜드는 Home2Suites/Homewood Suites, 하야트 하우스, Staybridge Suites, Residence Inn 입니다. 여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La Quinta 와 Extended Stay America 역시 주방이 있는 브랜드이고요.
-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려는 이유가 방이 두 개 이상 필요한 경우라면, 스위트룸을 빌리거나, connected room 을 찾는 것도 옵션입니다. 방을 두 개 빌리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종종 스위트룸이 더 싸기도 하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싼게 비지떡" 이기도 합니다. 물론 싸다고 서비스가 형편 없는 것은 아니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으로 수백만원을 써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몇십만원을 아끼려고 하다가 숙소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보다, 조금 돈을 더 내고 편하고 안전하고 문제가 적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 이후"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여행을 가실 경우, 항상 안전과 건강에 유념하시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여행 가서 아프면 그것도 되게 슬프니까요 ㅜㅜ
마음13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