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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9) 미국 서부 여행을 하려는 분들을 위한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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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아이 172.♡.135.33
작성일 2024.03.2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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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중국도 빗장을 푸는 코로나를 잊어버린 (잃어버린이 아님 주의*) 시대가 된 듯 합니다. 여전히 코로나가 위험하지만, 올해 부터는 확실히 "with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은 것 같네요.

뭐, 미국은 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올 초 부터는 다들 마스크를 슬슬 벗기 시작하더니, 여름 부터는 뭐... 지금은 매장가도 마스크 쓴 사람 보기가 어렵네요.

뭐, 이런 시기에 이런 글이라니 거시기 한 것 같지만 -_-;;; 슬슬 외부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미국에 가족/친척 등이 있는 분들도 계셔서 한 번 적어봅니다.



미국 서부 여행의 개요

미국 서부.. 라고 하지만, 사실 미국 서부는 상당히 큽니다. 서부라고 하면 보통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주, 배대지가 있는 -_- 오레곤 주, 캘리포니아 주를 이야기 하지만, 그건 최서부 이고, 그 외에도 아이다호, 몬타나, 네바다, 유타, 아리조나 정도를 포함하고, 좀 더 크게 보자면 와이오밍, 콜로라도, 뉴멕시코 까지도 서부로 봅니다. 거기에 알라스카를 포함하기도 하고, 좀 더 넓게는 하와이까지 포함을 하고요.

일반적으로 말하는 미국 서부 여행은 크게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좀 더 가면 동쪽으로는 유타, 북쪽으로는 워싱턴/오레곤을 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거리적으로 상당히 먼데, 종종 "한국식 거리감"을 가지고 미국 여행을 짜다가 "차안에서만 있었던 여행" 으로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예를 들어 서북부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는 시애틀부터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샌디에고까지의 순수 자동차 이동거리는 약 1250마일 (약 2천 km) 정도로, 차가 막히지 않는 조건으로 순수 운전 시간은 19~20시간 정도 입니다. (보통 2~3일에 걸쳐서 여행을 해야 합니다) 이것도 순수하게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며, 미국-캐나다 국경까지 간다면 추가로 150 km 를 더 달려야 합니다. 미국 전체에서 본다면 "멀지 않은 거리"인 LA-그랜드 캐년의 경우에도 약 500 마일 (약 750km) 이며, 운전 시간은 8시간 정도이고요. 거기에 미국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그야말로 "미친거리(길이)"를 달리는 여행이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미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은 이런 "먼 거리"를 감안해서 여행을 짜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본인이 직접 운전을 하실 경우에는 말이지요.


미국 서부 여행 이라고 하면,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은 남캘리 지역인 LA/할리우드/샌디에고(옵션), 미국에서 가장 밝은 밤을 지닌 라스베가스, 미국 최대 국립공원인 그랜드캐년/앤텔로프캐년/자이온캐년/데스밸리, 이렇게 3가지 지역 입니다. 실제로는 미국 남서부 여행이 되는거죠 'ㅅ';;; 거기에 좀 더 추가를 하자면 아치스 국립공원이 있는 유타나 돌과 사막으로 유명한 세도나, 혹은 서부 영화의 배경의 한장면 같은 모뉴먼트 벨리를 추가하기도 하고요.

좀 더 북쪽인 북캘리 지역이라면 샌프란시스코, 미국 와인의 성지인 나파/소노마 벨리, 너무나 유명한 요세미티 국립공원일 겁니다. 종종 특이한 -_-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세금이 없는 포틀랜드와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을 추가하기도 하고요.

또다른 서부 여행 여행지 중에는 역시 유명한 국립공원인 옐로우스톤이 있겠네요. 근데 여기는 북중부에 가까운 곳이라서 다른 곳과는 좀 많이 떨어져 있다는게 함정이네요. 만약 옐로우스톤을 가신다면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유타주의 보너빌 소금사막도 함께 가시면 좋고요 (그 유명한 유우니 소금사막 수준은 아니지만 역시 유명한 소금사막 입니다) 아, 물론 위에 말한 것처럼 알라스카 여행이나 하와이 여행도 서부 여행이 되겠고요.


미국 서부 여행 계획하기

즉 미국 서부 여행이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남서부 여행, 북캘리+미국 서북부 여행을 따로 보시는게 좋을테고, 하와이나 알라스카를 생각하시면 역시 따로 시간을 내시는게 좋을 것 입니다.

물론 비행기로 이동하면 시간이 단축 되는게 아닌가... 라고 하실 수 있지만, LA-시애틀만 하더라도, 비행시간, 공항 수속 시간, 짐 찾고 렌트카를 찾는 시간을 생각하면 최소 5시간 이상 소모가 되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람들이 주로 말하는 서부 4대 도시인 LA, 시애틀,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공항이 상당히 혼잡하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립니다. (특히 LA)


그렇기 때문에 만약 미국 서부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기본적으로 어떤 곳을 가장 가고 싶은가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역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미국 여행이 처음이시고, 운전을 잘 하신다면 남서부 여행을 추천합니다. 갈 곳도 할 것도 많고 한국식당도 많으니까요 ㅎㅎㅎ 

그것이 아니더라도 미국 남서부 여행은 한국에서 가장 많이 말하는 "미국 서부 여행" 패키지로 되어 있어서, 다양한 패키지도 많고, 여행 정보도 많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은 어떤 여행을 할 것인지,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잘 염두에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도 대도시이기 때문에 볼 것이 많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연과 도시가 어울어진 느낌이 아닌 대도시이기 때문에 너무 오래 계시면 "한국이랑 다를게 없네 -_-" 라고 느끼실 수도 있고요. 또한 도시가 서부 도시 중 가장 복잡하기 때문에 운전이 불편하실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를 가신다면, 와이너리나 요세미티를 추가 여행지로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둘 다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자연 경관을 즐기고, 다양한 경험을 즐기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시애틀과 포틀랜드는... 솔직히 볼게 없어요 -_-;;; 제가 사는 동네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요. 다만 여름에는 미국 어느 주보다 멋진 자연과 활기참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LA나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좀 더 작은 도시이고, 사람들도 상당히 친절하고요.

특히 오레곤 주 (포틀랜드) 의 경우 소비자 부과세가 없기 때문에 (명품은 없지만) 쇼핑하기 좋기도 하고요. 명품이 없다는게 단점이지만 말입니다. 명품 쇼핑은 캘리포니아나, 차라리 시애틀 북부에 있는 아웃렛이 좋아요. 그 외에도 맥주, 와인, 커피 같은 마실 것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남캘리도 맥주가 맛있지만, 포틀랜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류어리를 가진 도시이기도 하고요. 시애틀이라면 스타벅스가 제일 유명하겠지만, 세계 최초로 라떼아트를 시작한 비바체 카페도 있고요.

다만 이 지역을 오실 분들은 "무.조.건." 여름에 오셔야 합니다. 겨울에 오시면 비와 바람과 부슬비와 빗방울과 흐린 구름과 칙칙하고 축축한 공기를 느끼시다 가실겁니다. 괜히 이 동네에 우울증 약 TV광고가 나오고 하는게 아니에요.


덧붙여서 하와이는 다양한 섬이 모인 주로, 한국에서는 "하와이 = 와이키키" 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와이키키가 있는 오아후, 멋진 리조트와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마우이, 화산폭발로 더 유명한 빅아일랜드, 높은 산/절벽/열대우림으로 어울어져서 쥬라기 공원도 찍은 카우아이, 이렇게 4대 섬 외에도 몰로카이, 라나이 이외에도 다양한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와이 여행은 뭐 하와이 여행이라고 따로 보는게 좋겠지요. 참고로 하와이 섬에서 미국 본토까지는 비행기로 5시간 이상 걸리는 꽤 먼 거리 입니다.

알라스카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는 시애틀에서 비행기로 3시간 정도 거리로, 주로 알라스카 빙하 크루즈나 낚시/사냥으로 유명하지요. 한국에서 알라스카로 여행을 가는 분들은 드물겠지만요.


미국 남서부 (캘리포니아 남부, 라스베가스, 그랜드 캐년 지역) 여행

보통 미국 남서부의 경우 1주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즐기실 경우라면, LA-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을 염두에 두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캘리에는 워낙 많은 곳들이 있는데 유명한 곳을 뽑아본다면

* 남녀노소 꿈의 동산인 디즈니랜드: 참고로 디즈니랜드라고 하면 하나의 공원으로 생각하시지만, 실제는 디즈니랜드와 어드벤쳐파크 두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두 곳 모두 하루에 하나씩 들리시고, 하루에 두 개 다 보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미취학 아이들이나 어린 딸이 있다면 다양한 클래식 디즈니 캐릭터와 공주들이 있는 디즈니랜드를 +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아빠들을 위해서는 디즈니월드를, 마블을 좋아하는 아빠들이나 픽사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집은 디즈니 어드벤쳐를 추천합니다

* 다른 놀이공원: 유니버셜 스튜디오 (예상보다 작아요. 하지만 하루는 뚝딱 갑니다), 나츠베리 팜 (미국 최초의 테마파크... 이지만 뭐 현지인들이 주로 놀러가는 곳이지요. 참고로 원래 농장에서 시작된 곳이라서 동일한 브랜드인 Knott's 브랜드의 딸기잼도 팝니다), 식스플래그 (롤러코스터를 타고 또 타고 다시 타고 역시 타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디즈니랜드 외에는 유니버셜 정도만 갈만하고 다른 곳들은 굳이 안가셔도 되요

* 베버리힐즈, 할리우드: 설명해봐야 입만 아프죠. 베버리힐즈는 사실 멈춰서 둘러보기에는 좀 애매하고 차로 돌아다니시는게 좋습니다. 돈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베버리힐즈 내의 호텔에서 하루 주무시면서 둘러보셔도 좋고요. 할리우드 역시 워낙 유명한데, 헐리우드 스타거리는 상당히 길기 때문에 끝부터 끝까지 다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여행을 가면 사진만이 남는다는 분들은 꼭 Lake Hollywood 파크로 가서 찍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아래 공원의 풀밭보다 좀 더 위의 언덕에서 찍는게 잘 나와요.

* 그리피스 천문대: 영화로 더 유명해졌는데, 저녁 시간이 피크이므로 저녁 시간에 가셔야 합니다. 문제는 저녁에 가면 주차가 힘들어요. 주차하실거면 좀 일찍 가셔야 합니다. LA 야경도 즐기시고요.

* 팜스프링스, 죠슈아 트리 국립공원: LA 에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도시인데, 남캘리 주민들이나 서부 사람들이 휴양지처럼 놀러가는 곳 입니다. 거대한 마릴린 먼로 동상이 유명하고요. 만약 팜스프링스를 가시면 좀 더 가면 있는 죠슈아 트리 국립공원도 가보세요. 죠슈아트리 국립공원은 무한도전에서도 나왔는데 (밤에 별보고 롤링페이퍼를 하던 곳) 선인장도 나무도 아닌 죠슈아트리로 이루어진 돌+모래 사막인 곳입니다. 다양한 돌이 유명하고요. 사실 여기는 밤에 캠핑을 하면서 별을 즐기는 것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 여행을 하시면서 밤을 즐기기에는 좀 어려울 수 있지만요. 만약 별 보러 오실 분들은 "그뭄밤" 에 오셔야 합니다. 보름밤에 오시면 별보기 힘들어요.

* 그랜드캐년: 뭐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다만 패키지로 라스베가스 당일치기 여행은 별로 권하지 않고 싶네요.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년까지 차로 4~5시간 걸리는데, 사우스림을 제대로 돌기보다 몇군데서 사진찍기 바쁠겁니다. 그래도 사진 찍는 좋은 스팟을 배울 수 있다는게 장점이겠네요 ㅎㅎㅎㅎ

* 데스밸리, 자이온: 사실 현지인들에게는 데스벨리나 자이온이 더 유명합니다. 계곡이 더 멋지고 하이킹도 좋고요. 그랜드캐년보다 좀 작은게 차이겠지만요. 그래도 한국에서 오신 경우라면 일단 그랜드캐년 먼저 찍고 가세요

* 홀스슈밴드, 앤텔로프 캐년: 그랜드 캐년 동쪽에 위치하는데, 여기를 가실거면 적어도 그랜드캐년 아래 마을이나 페이지 (Page) 에서 하룻밤을 주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앤텔로프 캐년은 사진으로 더 유명한 곳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특이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찍어도 예술작품이 되고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어퍼와 로어가 있는데, 어퍼는 좀 더 평지이고 걷기 편하고, 로어는 길이 좀 더 좁고 내려가는 계단이 길어요. 하지만 로어가 싸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로어를 추천합니다. 다만 어퍼는 계곡 사이로 빛이 들어오는 장소가 있는데 (오전 11시 전후라던가) 그 사진을 찍으실 분은 그 시간대에 어퍼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 외 시간이라면 로어가 싸요.

* 라스베가스: 역시 따로 말이 필요 없겠지요. 참고로 호텔은 주차비/리조트비 등이 너무 비싸니 주의하시고요. 만약 이 비용을 아끼시고 싶으시면 스트립 거리 주변의 호텔보다 조금 떨어진 호텔로 가시면 됩니다. 특히 카지노가 딸려있지 않은 작은 호텔은 모텔 수준이 많지만 그만큼 가격도 싸고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가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부담없을 금액 정도로 게임을 즐겨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100불 내외) 다양한 테이블 게임도 있고 슬롯 머신도 있으니 라스베가스의 밤을 즐겨보세요. 참고로 가시면 다양한 쇼가 많으니 시간/돈을 투자해서 보셔도 좋습니다. 참고로 여름에 가면 너무 더우니 한여름은 피해주세요.


캘리포니아 북부

북캘리는 아주 오래전에 한 번 출장으로 간게 전부라서 제가 자세하게 적기 뭐하지만 몇 개 뽑아본다면

* 금문교: 사실 샌프란시스코는 금문교 사진만 찍어도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랜드마크 이지요. 자전거 대여를 해서 왕복하실 수도 있지만, 체력과 시간이 남는 분이 아니라면 비추

* 소살리토: 역시 유명한 곳인데, 베이 지역에서 가장 예쁜 도시 중 하나일겁니다. 페리를 타고 건너가도 되고 다리를 넘어가도 되고요

* 롬바드 스트리트: 여기 가실거면 렌트카는 필수입니다. 그냥 동네 지그재그 언덕길... 이지만 꽃피는 시기에 가면 아주 예쁜 운전길이 됩니다. 

* 피어 39: 역시 유명한 곳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왜이리 유명한지는 모르겠... 쿨럭....

* 나파/소노마 밸리: 미국 와인 최대 산지인 캘리포니아에서도 가장 유명한 두 곳. 와인을 좋아하시면 무조건 추천입니다. 유명한 와이너리는 미리 테이스팅 예약을 하셔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참고로 테이스팅을 하면 정말 와인을 찔끔 -_- 주는데, 이걸 한번에 들이키는게 아니라 향과 맛을 음미하고, 스월링을 해서 맛과 향의 변화를 즐기는게 중요합니다. 와이너리마다 다양한 와인을 테이스팅 하는데, 와이너리 서너곳에서 테이스팅을 하면 상당히 취기가 올라오니 운전하실 분들은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요세미티 국립공원: 역시 말해뭐해... 하는 곳이지요. 기왕이면 공원내의 숙박시설 (lodge) 에서 하룻밤 정도 주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원내 숙소에서 주무실 경우 방학기간은 자리잡기가 어려우니 최대한 빨리 예약을 하세요. 패키지 여행도 잘 되어 있지만 자유여행만큼 편하게 즐기시기는 어려울거에요.


오레곤

오레곤이랑 워싱턴은 볼게 뭐가 있나... 싶네요 -_-;;; 걍 제가 사는 곳이라 그런거겠죠? 일단 오레곤이라고 하면

* 포틀랜드 장미공원: 장미가 한창인 6~7월에 오시면 다양한 장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산 중턱이라서 도심도 잘 보이고요. 사진도 예쁘게 나와요

* 피톡 맨션: 맨션 안을 둘러보실 수도 있지만 딱히 볼거는 없다고 합니다. (저도 안가봤어요) 다만 맨션 앞에서 보는 포틀랜드 시내 전경이 너무 예쁘지요. 참고로 야경을 보실 분은 포틀랜드 시티그릴 식당에서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건물 꼭대기의 식당이에요. 창가 자리에서 해지기 30분 전부터 해지고 30분뒤까지 한시간이 최고의 시간입니다.)

* 비스타 하우스, 멀트노마 폭포: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폭포... 인데 사실 그게 상단/하단 폭포를 다 합쳐서 그렇고 상단만 하면 156위라는게 함정... 비스타 하우스는 절벽 위의 집 같은 곳인데, 콜롬비아 강/고지를 보기 좋습니다. 해가 뉘역뉘역 질 때 가면 좋고요. 폭포를 들렀다가 비스타 하우스를 들르시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비스타 하우스에서 폭포로 가는 길은 산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주말 같이 바쁠 때 가시면 차가 엄청 막혀요

* 캐논 비치: 해안가에 큰 돌이 있어서 사진 찍기 예쁜.. 멋진... 장소라는데, 제 기준으로는 걍 오레곤 바다 -_-;;; 그래도 아침 일찍 찍은 사진은 참 예쁘게 나옵니다. 일반적인 바닷가 풍경이랑 좀 달라요. 참고로 바다는 한여름에도 아주 차가워서 수영은 불가능합니다.

* 플로렌스 (Florence): 역시 오레곤 바닷가인데,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는 차로 3시간 이상 걸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입니다. 다른 것보다 해안가의 모래 언덕이 유명한데, 소설 듄의 작가가 이곳에 와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버기 자동차를 타고 올라가는 투어 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 크레이터 레이크: 시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의 칼데라 호수로, 백두산 천지의 6~7배 크기 입니다. 깊은 바닷물 같은 특이한 파란색이 특징이고요. 산 꼭대기라서 4~5월에 가시면 집 보다 높은 눈이 길 옆으로 쌓인 것도 보실 수 있습니다.

* 페인티드 힐: 시내에서 차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이고, 흙의 성분 때문에 언덕에 색칠한 것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너무 멀어서 이것만 보러 가시기에는 애매하지만요;;; 참고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벤드 라는 도시는 오레곤 사람들에게 휴양 도시로 유명하고, 벤드에서 20분 정도 거리의 스미스록은 암벽등반을 하는 분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날 좋은 때에 가면 암벽등반하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워싱턴

* 스페이스니들: 시애틀 최고의 랜드마크 입니다. 관람대인데 꼭대기로 올라가서 시내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좋은 한여름이 아니면 구름 때문에 잘 안보이니 주의하세요. 바로 옆의 치훌리 유리공예 전시관도 추천합니다. 참고로 두 곳의 입장권을 패키지로 팔아요

* 파이크 플레이스, 스타벅스 1호점: 걍 시장 'ㅅ';;; 입니다. 입구의 생선 가게는 생선을 던지는 것으로 유명하고요. 약간의 팁을 내면 생선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니 물어보세요. 파이크 플레이스 옆에는 스타벅스 1호점이 있습니다. 딱히 별다른 것은 없는데, 여기에서는 오리지날 스타벅스 로고가 들어간 컵 등을 파니, 한 명은 줄을 서고 다른 분은 파이크 플레이스를 구경하세요. 참고로 그 근처에 클램 차우더로 유명한 곳도 있으니 들러보시고요

* 케리 공원: 시애틀 시내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시애틀 전경이 잘 보입니다. 무엇보다 시애틀 바다와 스페이스 니들 등이 잘 보여서 좋고요. 야경을 보러 가도 좋고, 낮에 시내를 보러가셔도 좋습니다

* 레븐워스: 시애틀에서 2시간 정도 거리의 독일 마을 입니다. 작고 아담한 마을인데, 크리스마스 즈음에 가면 엄청 예뻐요. 문제는 크리스마스 시기에는 서북부는 올곳이 못되지만요 ㅎㅎㅎ



여행시 주의사항

* 예전에 제가 쓴 글 부터 보시고요. (쓸게 없으니) 겨울에 미국 서북부 혹은 캐나다 서부를 여행 오시려는 분들께 팁 약간... : 클리앙 (clien.net) 

* 다른 글도 있었네요. 미국 여행을 하는 분을 위한 미국 현지 사는 사람이 주는 깨알 팁 : 클리앙 (clien.net) 

* 한국과 달리 미국은 대중교통이 그리 발달해있지 않습니다. 무조건 렌트 하세요. 만약 렌트를 하지 않을 경우, 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가 2~3시간 이상 걸리는 마법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여행은 시간을 아껴야지, 돈을 아끼면 안됩니다

* LA, 샌프란시스코 등은 Go City 라는 입장권 패키지 가 있습니다. 날짜를 정해서 무제한 입장을 하거나, 일부를 골라서 입장을 하거나 하는 것인데, 돈도 아낄 수 있고, 갈만한 곳이 어디가 있나 보실수도 있습니다.

* 비슷하게 대도시에는 Red Bus 같은 여행 버스 같은게 있는데, 하루 정액권을 사면 지정 장소 (주로 유명한 곳들) 에서 멈추면 무제한으로 타고/내리고 하실 수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는 주차하는 것도 돈/시간이 제법 들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하루 시내 여행을 해보세요.

* 도보 여행은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코로나 이후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졌어요.

* 차로 가는 시간은 구글 맵에서 검색 가능한데, 차가 막히는 경우가 자주 있으니 시간은 조금 넉넉하게 여유를 두시면 좋습니다. 

* 여행을 와서 너무 시간이 빡빡하게 새벽부터 밤까지 여행을 하는 것 보다 조금 여유를 두시는게 체력적으로도 좋습니다.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실 분들은 다른 사람이 운전을 해주는 패키지 여행도 고려해 보세요. 운전이라는게 상당히 피곤한 것이라서요.

* 동선을 짤 때는 구글맵을 이용하세요. 갈 곳들을 찍어두고 동선을 생각해 보시면 매우 좋습니다. 

* 호텔을 한 곳에 두고 베이스캠프로 하는 것도 좋지만, 동선이 길어질 것 같으면 호텔을 하루 단위로 잡고 여행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이 경우 짐을 싸고 + 풀고 하는게 어려운데, 이 경우 하루 단위의 옷/속옷 등을 여행용 큐브 세트 등에 넣고 다니시면 편합니다. 짐을 따로 풀 것 없이 그 큐브 하나에 넣고 빼고 하는 것으로 정리하면 간단하게 체크아웃하시기 좋아요. 잡다한 충전선 등은 배낭 등에 넣으시면 편하고요

* 미리 날씨를 확인하고 오시고, 하와이가 아닌 이상 여름이라도 아주 얇은 긴팔 셔츠 하나는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이제 충분히 월급루팡 짓을 했으니 일을 하러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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