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30) '미국, 하와이 렌트카 여행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 에 현지인으로 추가해보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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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군님이 좋은 글을 써주셔서 현지인으로 몇가지 추가해서 적어봅니다. (아마도 다 아시겠지만, 김치군님은 여행 부분에서는 최고 권위자님이셔서, 제가 몇 마디 덧붙이는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스럽기도 합니다;;;;)
미국, 하와이 렌트카 여행전에 알아두면 좋은 팁 : 클리앙 (clien.net)
얼마전에 한국에서 손윗처남 (이하 형님) 께서 미국에 놀러오셔서 저희가 여러모로 도와드려서, 이를 기반으로 추가해 봅니다. 추가로 저도 소소하게 미국 모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올리는 관계로 나름 여행을 포함한 특정 분야 블로그를 오래 보다보니 조금 추가 정보가 있어서 적어봅니다.
"미국에서 렌트카를 빌리는데 필요한 필수 서류는 여권, 한국운전면허증, 국제운전면허증, 운전자 본인 신용카드 입니다."
-->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국제 운전 면허증은 종이로 된거라서, 사진과 대조하고 + 위조가 어려운 한국 운전 면허증을 확인합니다. 신용카드의 경우, 여권/면허증의 영문 이름과 동일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메이저라고 부를 수 있는 회사들을 이용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허츠(Hertz), 내셔널(National), 식스트(Sixt), 알라모(Alamo), 에이비스(Avis), 버젯(Budget), 달러(Dollar), 쓰리프티(Thrifty),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정도가 이 범주에 속한다고 보면 됩니다."
--> 미국 내에서 렌트카 1순위는 허츠와 내셔널 입니다. 그만큼 대기업이고요. 개인적인 추천은 내셔널 입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가장 믿을만한 회사 입니다. 자회사인 엔터프라이즈도 추천.
허츠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한국 뉴스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차를 반납했는데도 반납하지 않았다고 돈을 더 내라고 하거나, 일정을 전화로 연장했는데 도난차량이라고 되서 경찰에 끌려가거나 하는 소식이 "꽤 자주" 들립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허츠를 하실 경우, 일정을 확인하시고, 체크인/체크아웃시 영수증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허츠를 거의 100% 이용하는데, 회사 직원 할인이 있고, 허츠 최상위 등급이어서 혜택을 보는게 있어서 그렇네요.
"보통 한국 여행사 예약은 당일취소/노쇼도 환불이 가능하지만, 외국 가격비교 사이트는 취소 환불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약할 때 규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후불예약은 말 그대로 각 렌터카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차량 수급이 부족해서 가격이 미쳐 날뛰고 있어서, 선불 예약이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 환불이 안되는 가격이 많으니 특히 주의하세요.
그리고 후불 예약을 할 경우, 허츠의 경우에는 당일 취소도 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대부분 선불이 저렴하지만요. 후불제를 이용하실 경우, 렌트카 가격 자동 트래킹 싸이트인 오토슬래쉬를 이용하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1 Site for Cheap Car Rentals | AutoSlash | Car Rental Deals
추가로 예약은 무조건 공홈으로 하시되, 웹싸이트에서 한국/미국으로 바꿔서 가격 비교를 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으로 할 경우 CDW/LDW 가 자동으로 포함되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에 대한 것도 비교해 보세요.
"어떤 보험이 필수 보험? "
--> 말씀하신 것처럼 LDW/CDW와 Liability 는 필수로 하세요. 나머지는 김치군님의 말씀처럼 굳이... 입니다. 로드사이드 서비스도 약간 애매하고요.
"캘리포니아 주법이 변경되면서 2022년 1월부터는 캘리포니아도 추가운전자가 유료로 바뀌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주마다 다르니 이건 꼭 확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허츠 등급이 있어서 와이프님은 무료로 추가를, 형님은 하루 16불인가 내고 추가를 했네요.
"네비게이션... 대신 작은 차량용 거치대 하나는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주마다 법이 좀 다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유리에 붙이는 것이 불법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쉬보드에는 붙일 수 있고요. 차량용 거치대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에어콘 바람이 나오는 곳에 붙이는 타입이나, 대쉬보드에 붙이는 타입을 이용해 주세요.
그리고 지도라면 김치군님이 말씀하신 것 중에서 구글맵, 애플맵, WAZE 가 최고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구글맵의 오프라인 지도를 이용하시면 매우 좋고요. 이런 네비앱의 장점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통해서 최적의 노선을 찾아주는 것 입니다.
데이터 로밍이 비싸다면, 미국 마트 (월마트 추천) 에서 선불유심 구매도 좋습니다. 20~50불 정도로 데이터를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에 지인이 있다면, 미리 부탁해 두시면 더 좋은 옵션도 많이 있으니 부탁해 보세요.
"연료를 미리 구매(Fuel Purchase Option)하겠냐고도 많이 묻는습니다. "
--> 이건 무조건 No 를 외치세요. 김치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반납 전에 주유를 가득하고 돌려주시면 됩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제 본인이 기름을 넣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주유소 가격보다 10% 이상 더 비쌈)
개인적으로 위 내용에서 추가를 더 해보자면
- GasBuddy 라는 앱이 있습니다. 현재 주유소 가격을 비교해 주는 앱인데,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로 가입된 경우에는 설치가 되지 않으니 www.gasbuddy.com 에서 가격을 미리 보시면 좋습니다. 맵으로도 볼 수 있으니 확인하세요. 요즘은 구글맵에서도 가격이 나옵니다.
- 일반적으로 Costco 주유소가 "제일" 쌉니다. 다만 비자만 받고, 한국 Costco 멤버쉽으로는 넣을 수 없습니다. 이때는 일하는 사람을 불러서 멤버쉽 카드를 보여주고 이게 안된다고 하면, 일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카드로 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대부분의 주에서는 셀프 주유 입니다. 하지만 뉴져지와 오레곤은 셀프 주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 한국 신용 카드가 주유소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ZIP 코드를 넣으라고 하는데, 이게 안먹힐 경우 그렇고요. 이때는 주유소에 딸린 작은 마트나 담당자에게 말하면, 주유기 말고 내부에서 따로 카드로 선불 결재도 됩니다. (원글 댓글에 ZIP 코드로 00000 을 넣으라는 말도 있습니다.)
- 이것도 먹히지 않을까... 걱정하신다면, 미국 마트 등에서 선불 비자 카드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수수료 (5~7불) 정도를 내고 최대금액을 충전하신뒤, 이를 주유소에서 쓰시면 됩니다. 다만 주유기는 처음 카드를 긁을 때 저당금으로 100~150불 정도를 잡기 때문에, 최소 200불 이상 남은 카드로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이후 남은 금액은 마트 등에서 쓰시거나, 해외직구를 하는 분들은 아마존 상품권 충전을 하시면 됩니다.
- 블랙박스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사고시 한마디의 말보다 블랙박스 영상이 더 좋지요. 특히 영어가 어려운 분들에게는 최고 입니다. 경찰에게 보여주세요.
- 추가로 시거잭에 꽂아서 USB 충전하는거 가져오시면 좋아요. 미국에서는 차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 수 있는데, 이 시간동안 충전하면서 다니시면 좋습니다.
- 렌트하실 때, 차를 받으면 "꼭" "비디오" 녹화로 자동차 전체를 꼼.꼼.히. 찍어두세요. 이때 차만 찍지 말고, 렌트카 업체 주변과 전화기 날짜/시간까지 찍어두시면 좋습니다. 직원이 있다면 직원도 찍으세요. 체크아웃 시에도 찍으시면 더 좋고요. 나중에 체크아웃시 없던 기스/덴트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녹화는 최고의 방어수단입니다. (물론 CDW가 있으면 크게 상관은 없을수도 있지만요.) 아, 체크아웃시 영수증 꼭 받으시고요.
- 대도시 주차는 spothero 도 확인해 보세요. 길거리 주차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도시의 경우 저렴하지 않습니다. 대도시 도심지역은 우버+뚜벅이도 좋아요.
- 다른 분들도 지적하셨지만, 차안에 귀중품은 절대로 노노 입니다. 특히 손가방, 네비게이션, 전화기, 지갑 등등은 마트에 잠깐 들어갔다 나오면 깨진 창문과 함께 사라져있을 수도 있어요 ㅠㅠ
- 차 트렁크가 아닌 이상, "빈 술병" 도 위법 대상 입니다. 뚜껑을 닫은 양주도 위법이지요. 혹시라도 여행을 다니면서 마실 양주가 있다면, 가방 안에 넣고 트렁크에 넣어두세요.
- 렌트카 보다 더 골치아픈건 "운전" 입니다. 한국과 운전 방법이 다르니까요. 몇가지 짚어보자면
- 대도시 도심지는 "일방통행" 이 많습니다.
- 비보호 좌회전은 주황색 화살표가 깜빡이는 것 등이 있습니다.
- 사거리 우회전의 경우, 초록색 우회전 화살표나 일반 초록불일 경우를 제외하면 3초 이상 멈추고 가세요. 또한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일반 초록불 (직진용) 일 경우 보행자 신호등도 초록불이니, 역시 3초 이상 멈추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완전 정차"로 3초 기준입니다. 경찰이 언제 어디서 지켜보고 있을지 몰라요.
- STOP 싸인이 있고, 공중에 신호등이 빨간불이 깜빡거리는 경우에는 사방 멈춤 입니다. 먼저 온 순서대로 차가 가니 주의하세요. (잘 모르면 양보하시고요)
- 비슷하게 정전시 모든 신호등이 빨간불 깜빡이로 바뀝니다. 이 경우에도 사방 멈춤이 됩니다. 주의하세요
- 일반 도로에서 빠지면서 고속도로 진입하는 짧은 구간이 있습니다. 신호등으로 진입을 조정하는 때가 아니라면, 이때 속도를 올려서 고속도로 진입을 하세요. 고속도로는 55마일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반 도로는 40마일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때 가속을 해서 잘 진입을 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가장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서행이고, 좌측일수록 추월선/빠른속도 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천천히 가세요. 속도에 맞춰서 느긋하게 운전하시면, 티켓을 뜯길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 가끔 싸이렌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량이 있습니다. 경찰차, 앰뷸런스, 소방차인데, 이게 보이면 일반 도로의 경우 무조건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이시고 정차하세요. 고속도로의 경우, 가장 좌측 노선을 비우고 조금 천천히 달리시면 됩니다. 차가 막혀서 비킬 수 없을 경우에도 최대한 오른쪽으로 붙여서 차가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 토잉카 (렉차) 는 필수는 아니고 옵션입니다. 그래도 그냥 비켜주세요.
- 경찰차가 뒤에서 껌뻑거리면 무조건 갓길에 대고 멈추거나, 가까운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멈추세요. 뭔가 위반을 해서 그런겁니다 ㅠㅠ 이 경우, 두 손은 운전대를 잡고, 운전자석 창문을 열어두시면 됩니다. 미리 면허증과 보험 (렌트카 영수증) 을 꺼내두세요.
- 전반적으로 운전은 주변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따라하시면 좋다... 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달리고, 노란불이면 일단 멈추고, STOP 싸인이 있으면 멈추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만 지켜도 경찰과의 상담은 대부분 없어져요.
마지막으로 원글 댓글에 Turo 이야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보험을 제대로 받을 수 없거나, 차주인이 없던 문제도 "생기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는 사례가 자주 들립니다. 왠만하면 메이져급 렌트카 회사를 이용하세요.
혹시라도 미국에 놀러오실 분들이 계시면, 미리 웰컴입니다 :)
몇가지 운전 부분을 추가해 봅니다.
- 스쿨버스가 멈추고 + STOP 싸인이 옆에서 튀어나오면, 무조건 멈춤입니다. 아이들이 차에서 내리거나 타면서 갑자기 튀어나가다가 사고를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건 정방향 외에도 "모든" 방향의 차에 해당됩니다. (보통 4거리에서 멈추지는 않으니 반대편 정도이기는 합니다.)
- 스쿨버스 외에도 앰뷸런스, 경찰차, 소방차가 싸이렌을 울리면 멈추라고 하는데, 예외가 있습니다. 고속도로 등에서 중간 가드레일이 있어서 차가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갈 수 있습니다.
- 하이빔이 여러가지를 의미합니다. 먼저 가라는 의미 (손짓도 하고요), 차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 (보통 헤드라이트가 꺼진 경우) 등 입니다. 보통 이를 보는 사람에게 주의를 주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 크락션을 울리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주마다 다름) 역시 하이빔과 비슷하게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알리는 용도로 짧게 빵빵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위험한 행동 (차가 나오는데 후진, 가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것 등등) 의 경우에는 길게 빵~~~~ 하고 누르고요. (욕도 해줍니다)
- 신호등이 한국식 가로형이 아닌 세로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레인별로 있다고 생각하면 좋아요. 종종 3개가 아닌 4개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좌회전 신호가 따로 추가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보통 직진+좌회전이 되는 노선)
- 한국보다 차량 간격이 좀 짧은 편입니다. 운전 습관이 달라서 그렇기도 하고, 급정지가 자주 있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는듯 하고요. 근데 오셔서는 무조건 넉넉한 공간을 만들고 운전하세요. 방어운전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