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22) 여행을 조금 저렴하게 가는 방법 - 호텔 포인트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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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로 마일리지/포인트를 모으는 하늘아이 입니다.
슬슬 엔데믹을 이야기 하면서 각종 규제가 풀리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마스크도 해제 했고요. (이와 함께 코로나에 걸린 사람의 숫자도 다시 조금씩 늘고 있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은 백신 접종을 마치고 + 입국 하루 전에 코로나 검사 음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역시 백신 접종을 마치고 + 입국 48시간 전에 코로나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가 면제가 되고 있고요. 그러면서 해외 여행객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슬슬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한 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포인트/마일리지로 저렴하게 가는 방법"
한줄결론: 종종 포인트/마일리지를 구매해서 여행을 하면 돈 내는 것보다 싸게 될 수 있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갈 때 "여행사"를 이용합니다. 패키지로 구매시 좀 더 저렴하고, 현지 여행사 등을 연결해 줘서 간편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경우 취소가 되면 문제가 생깁니다. 코로나 초기에 많은 분들이 그랬고요. 그래서 점점 호텔/항공 등은 각각 호텔/항공 공식 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는 분들이 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호텔/항공사는 각각 자체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유명한 호텔 체인들 (메리엇, 하야트, 힐튼, IHG 등등) 과 대부분의 항공사가 그렇습니다. 이런 포인트/마일리지는 보통 숙박 등으로 적립을 하게 되고,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방을 예약하거나, 비행기를 잡게 됩니다.
이런 리워드 프로그램은 각 호텔/항공마다 다르고, 환율(?) 역시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10만 마일이라고 해도 대한항공과 델타는 가치가 다르지요. 하야트 10만 포인트와 힐튼 10만 포인트도 가치가 다릅니다. 거기에 리워드 프로그램마다 특징도 있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런 리워드 프로그램의 경우, 아주 일찍 예약하지 않으면 리워드로 예약 가능한 방/좌석이 다 팔려서 이용하지 못하거나, 차감이 터무니없이 오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성수기의 경우 최소 6개월 이상 (기왕이면 10개월 전) 에 예약을, 비수기에도 3~4개월 전에는 예약이 가능한 분들에게 권합니다.
1. 여행 계획을 짜고, 이에 필요한 항공사/호텔을 보기
여행을 가기 전에 계획을 짜야겠죠? 가고자 하는 곳을 운항하는 항공사를 보고, 원하는 호텔을 찾습니다.
이때 호텔은 리워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체인으로 보셔야 합니다. 원하는 날짜를 찾았다면 그 호텔의 하룻밤 총 비용과 포인트+세금을 확인합니다.
예시로 몰디브의 파크 하야트를 볼까요? 애매한 날짜인 10월 초로 한 번 봅니다.
역시 몰디브... 5박인데 세금/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 무려 600만원이 넘네요. 그러면 포인트를 볼까요?
포인트는... 가치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14만 포인트 입니다. (참고로 세금/수수료는 이후 따로 내셔야 합니다.)
2. 포인트/마일리지 구매하기
마일리지의 경우 구매가 불가능한 곳도 많지만, 호텔의 경우에는 포인트 구매가 대부분 가능합니다. 호텔별로 가치는 다르고요.
구매를 하려면 보통 해당 호텔/항공사에 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 후 일정 기간 이후 (보통 90일 정도) 부터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많고, 연간 구매 한도도 있습니다. (예: 하야트는 매년 5만 5천 포인트까지 구매 가능)
예로 들은 하야트의 경우에는 지금 포인트 할인 중인데 (예를 든 이유) 구매시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원래 가격은 포인트당 2.4 센트이며, 할인 기간 동안 1.68 센트이지요. World Of Hyatt Selling Points For 30% Off - One Mile at a Time
비슷하게 항공사 마일도 할인을 하는 때가 있기도 합니다.
만약 14만 포인트를 전부 이 가격에 구매하는게 가능하다?면, 14만 포인트에 2352불이니, 무려 3500불 정도를 아낄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안다즈 마우이를 지난 달 미국 봄방학 기간에 다녀왔는데, 9박 10일에 총 27만 포인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당시 돈으로 숙박할 경우, 열흘간 약 1만 3천불 정도 했는데 매우 저렴하게 다녀온거죠.)
3. 포인트/마일리지 합산, 타인 발권
모든 호텔/항공사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수수료를 내거나 무료로 멤버간의 포인트 이동을 허용합니다.
대표적으로 힐튼의 경우 제한 없이 무료로 포인트 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야트도 무료이지만, 한 번 포인트를 보내거나 받을 경우, 30일 동안은 포인트를 보내거나 받을 수 없습니다. 메리엇은 연간 10만 포인트까지 보낼 수 있고, 50만 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고요.
또한 일부 호텔/항공사는 타인 발권을 허용합니다. 이건 호텔/항공사별로 다르니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부부가 갈 경우, 각각의 포인트로 방을 연달아 잡는 것도 가능하지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동일한 곳/방이 짧은 일정으로 풀리는지도 봐야 합니다. 일부 호텔은 몇 박 이상인 경우에만 보이거든요.
즉, 이론상 부부가 하야트 포인트를 5만 5천씩 산다면, 부부 중 한명은 10/6과 10/8을, 다른 한 명은 10/7과 10/9를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그리고 하야트는 본인 포인트로 타인 숙박이 되니, 부모님께서 10/10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물론 이렇게 하는 것보다 한쪽으로 모는게 더 낫습니다. 포인트 이동이 쉬운 힐튼의 경우 이렇게 하는게 좋지요.
4. 포인트 특성 파악
호텔별 포인트 가치도 다르지만, 특성도 다릅니다.
예를 들어서 하야트는 몇박이건 상관 없이 모두 내야 하지만, 힐튼은 포인트로만 예약시 연박을 할 경우 5박째가 공짜, 메리엇은 연박을 할 경우 5박 중 가장 저렴한 날이 공짜가 됩니다. 또한 힐튼은 포인트로 숙박시 리조트 수수료가 공짜고요.
Hilton Points 가치를 극대화해서 사용해보기 (tistory.com)
메리엇 본보이 (Marriott Bonvoy) 사용 방법 (sundae.org)
(각각의 블로그는 랜덤하게 구글 검색으로 나온 곳들입니다. 위의 곳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요. 제 블로그는 따로 있...)
하야트의 경우에는 "게스트 오브 아너"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최고 등급인 "글로벌리스트"가 본인의 포인트로 타인을 예약해 줄 경우, 글로벌리스트의 혜택을 받는 것이 있습니다. 방 업그레이드, 무료 조식, 주차비용 면제, 리조트 수수료 면제 등이 포함되지요.
포인트 숙박의 단점
하지만 포인트 숙박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성수기에는 방이 빨리 빠지고, 차감이 제멋대로 바뀌기도 하고요. 일정 기간 이상 숙박이 아니면 방이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또한 돈을 내고 숙박하는 경우와 달리, 포인트가 적립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아니면 패키지로 구매해서 조식 포함 가격으로 하는 경우가 조식을 따로 사는 것보다 낫기도 하고요. 그런가하면 포인트와 돈의 가치가 일정 비율로 되는게 아니라서, 어느 정도 이상의 고급 호텔이거나, 이벤트/경기 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는 때가 아니면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인트를 구매해서 저렴하게 가려는 분들은 충분히 관련 정보를 숙지하고, 돈을 내는 경우와 포인트를 사는 경우에 대해 잘 비교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행이 풀린다고 해서 그게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라는 것도 명심해 주세요. 제가 드리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같은 돈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거나, 같은 상황에서 최소의 금액을 사용해서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지, 코로나가 가짜라고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요즘 같은 때가 더욱 더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요.
혹시라도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항상 건강에 주의하시고, 백신 접종과 손씻기, 청결유지 등등을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저희는 알콜티슈와 소독용 손세정제, 여분의 마스크 등을 준비하고 여행을 다녀왔으며, 여행 중간과 끝에 가정용 코로나 검사를 통해 확인도 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다녀왔습니다. 물론 4명 모두 아직까지 코로나 감염 없이 지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