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30) 미국 이민/유학/기러기를 생각한다면,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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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정답은 없어요 'ㅅ';;;
일단 결론부터 써봅니다. 정답이 없다는 결론 아닌 결론을 내리는 이유는 차차 설명하기로 하고, 또 툭하면 이야기 하는 유학/이민 이야기 입니다
우선 이민 방법이나 유학 방법은 적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민의 경우는 선 취업 으로 취업 비자를 받는 경우가 제일 좋고, 일단 유학을 와서 일자리를 잡겠다.. 라는게 제일 나쁜 방법이라고만 전하지요. 유학의 경우는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것을 "추가로" 공부하기 위한 유학이 제일 좋고, 미국에 취업을 하기 위해 오는 유학이 제일 나쁘다고만 써보지요
(부연 설명을 미리 하자면, 미국에서 졸업을 해도 다 취업이 되는 것도 아니고, 요즘 망할 트럼프 때문에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이 어렵기도 하며, 그나마 좀 낫다고 하는게 프로그래밍/전문직 대학원생 이상으로 취업을 노려보는게 그나마 나은데도 요즘 분위기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업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리스크가 아주 매우 많이 크지요)
... 각설하고 ...
그럼 어디로 갈까요?
미국은 땅덩어리도 크고, 도시도 많고, 지역마다 매우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요. 한국의 서울 - 수원 같은 차이가 아니라, 심각하게는 서울 - 동남아 오지.. 같은 느낌의 차이도 많이 나지요. 물론 이민/유학을 고려하는 경우, 그런 아주 안좋은 곳으로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말입니다.
미국으로 오기 전에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미국 생활은 프렌즈에서 나오는 커피 + 이야기 분위기라던가, 오피스에서 나오는 회사에서 좀 투닥거리고 싸우지만 인간미도 보이는 느낌아닌 느낌 이라던가, 씨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처럼 조금은 잿빛이지만 사람들이 복작거리고 운치있는 느낌을 생각하지요. 이도저도 아니면 드라큘라와 늑대인간이 여자 하나 가지고 툴툴 거리는 것을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요 'ㅅ';;;
뭐, 현실을 말하자면, 도시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고, "돈있는 정도" 에 따라서 다른게 미국이지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서울 한 도시에 어떤 사람은 90평짜리 펜트하우스에서 살고, 어떤 사람은 판자촌에서 사는 것 처럼 말입니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고, 도시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생활비가 시골에 대비해서 수십배 이상 비싸지기도 하고, 주변 환경도 아주 많이 다르지요.
... 그래서 뭐 이리 사설이 긴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죄송합니다 <(_ _)> (올해의 투마치토커가 될듯;;;;)
아무튼 그래서,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사람마다 보는 가치관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는 어떤게 좋다... 라는걸 말이지요.
미국은 한국이 아니기에 여라가지 다양한 부분을 고민하고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 작은 결정에는 선택과 집중, 포기라는 것이 모두 포함이 되기 때문이지요
유학의 경우, 가장 먼저 대학을 보고 결정을 합니다.
대학은 한국처럼 "간판" 이 있는 명문대도 중요하지만, 대학 + 학과가 더 중요하지요. 어떤 대학은ㅇ 어떤 학과가 유명하다는 식이지요. 거기에 학부가 유명한지, 대학원이 유명한지도 중요하고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미국은 대학 간판을 안봐" 라고 합니다. .. 헛소리 입니다. 미국이 한국보다 학연 지연이 더 심할수도 있지요.
그렇기에 가장 좋은 학교/학과를 선택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근데 그런 학교를 가는게 아니라, 어학 연수에 가까운 곳을 생각한다거나, 최상위급은 못가니 상위급으로 노릴 경우는 그 도시를 봐야 하지요
이민은 더 복잡하지요. 이민은 가서 "사는것" 이기에 고려할 변수가 많지요. 취업 이민은 별 고믾ㄹ 것도 없지만, 투자 이민 등은 고민할게 많지요. 아이들 학교/학군, 생활비, 경제활동 등등을 말이지요.
미국 센서스, 즉 인구조사 2010년도 발표자료 입니다
https://www.census.gov/prod/cen2010/briefs/c2010br-11.pdf
위 두 그림은 2010년 인구조사 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발표에서 캡춰한 내용입니다. 첫번쨰는 어떤 나라 사람들이 어디에 많이 사는가 이고, 두번째는 20대 대도시에서 어떤 인종이 사는가.. 입니다.
사실 미국 대도시 자체가 동/서부 해안가를 기점으로 많기에 위의 표에서 보는 숫자는 인구대비 숫자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별 의미 없을 수도 잇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유의미한 것은 동양인, 특히 인도, 중국, 필리핀 인구가 유의미하게 많이 분포했다는 점이지요. 특히 한국인ㅇ 생각하느 동양계에서 인도인을 제외한다면, 서부에 많이 치중되어 있습니다.
두번째 도표는 한국인 숫자를 좀 더 볼 수 잇는데, 잘 아시는 것처럼 LA, 시애틀, 시카고, 뉴져지, 워싱턴 DC 등등에 많이 분포했다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사실 한국 사람이 많이 산다는 것은 그 장소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라는 것이지요
한국인들이 주로 많이 모이는 곳은 "학군이 좋은 곳" 입니다. 시카고와 LA 주변이 그렇지요. 하지만 학군이 좋은만큼 생활비는 다른 도시 대비 3~5배 이상 올라갑니다. 학군이 좋은 곳이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한국인이 모이면 한인 마트, 한인 가게 등이 많아지게 되고, 생활의 편의성을 제공받게 됩니다. 심지어 LA 에서는 영어 한마디 못해도 지낼 수 있다... 라는 농담 아닌 농담도 있지요.
참고로 한국 마트 중에서 가장 큰 H-마트는 "H 마트가 있다는 것은 한국인이 얼마나 사는지의 지표가 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이 어느 정도 이상 모여 사는 곳에 있는 대표 마트 입니다. 여기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씨애틀 위성 도시인 린우드와 타코마에도, 오레곤 포틀랜드 위성 도시인 타이가드에도 있지요 (저희 집에서 5분거리인게 나름 자랑)
H 마트 홈페이지에 있는 마트 위치들: http://nj.hmart.com/stores/
위키피디아 참고 자료: https://en.wikipedia.org/wiki/H_Mart
일단 H 마트가 있는 곳, 정확히는 H 마트에서 30마일 이내 (약 45km) 는 한국인들이 살기 좋은 곳 중 하나 입니다.
H 마트가 있는 곳은 어느 정도 이상의 한국인 커뮤니티가 있고, 학군도 나쁘지 않은 곳이며, 다양한 문화를 즐기거나, 한국 식당 등도 있다는 말이지요. 교회 등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거나, 어느 수준 이상 크기의 회사에서 한국인을 만날 가능성이 있고, 적어도 한국 음식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 살면서 꽤나 큰 축복 중 하나 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한국 마트를 가려고 차를 끌고 두 시간 이상 운전을 해서 장보러 가는 한국인들이 제법 많습니다. 네 시간 이상 운전을 하는 경우도 꽤 흔하고요. 한인 마트가 있다고 모든 제품을 다 구매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H 마트가 있을 정도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이상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이는 삶의 질과 관련이 되지요.
다만 이 경우 생활비가 높은 곳이 포함되기도 하지요. 참고로 위 도시에서 그나마 생활비가 적게 드는 곳 중 하나는 씨애틀이지요.
시애틀의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5배 더 비싸다고 합니다... 만 실제로 느끼는 생활비는 두 배 이상 들지요.
참고자료: http://www.payscale.com/cost-of-living-calculator/Washington-Seattle
물론 생활비가 전부는 아니지만, 생활비의 차이는 삶의 질에 많은 부분을 차지 합니다.
특히 미국 생활비란, 자신의 수입에서 30~50% 정도를 차지하는 집값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그리고 그 지표는 아파트 가격, 평균 집값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집값 비교 싸이트: https://www.trulia.com/home_prices/
집값 싸이트: https://www.zillow.com/
아파트 가격 싸이트: https://www.apartments.com/
즉, 반대로 보면 저곳에 나오는 집값 * 2 혹은 3 정도가 실제 생활비에 가깝다는 것이지요.
실제 생활비 비교 싸이트: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
다시 돌아가서 학군도 중요하겠지요. 다만 학군은 워낙 다양해서 대부분의 비교 자료... 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주별 점수이고, 실제로 그 주에서 학군이 좋은 곳은 다르고요. 일반적으로 지잡대 MIT 로 유명한 메사추세스 주는 평균적으로 아주 공부를 잘 하는 주 입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인들의 인구 유입이 높다고도 합니다. (보스톤이라던가.. http://dc.koreatimes.com/article/660044)
참고자료: http://blog.prepscholar.com/average-sat-scores-by-state-most-recent
참고자료: https://wallethub.com/edu/states-with-the-best-schools/5335/
또다른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날씨 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제일 날씨가 좋은 곳은 남가주 (남 캘리포니아) 이지요. 1년내내 좋은 날씨를 제공하고, 덕분에 사람도 많고, 집값도 비싸고, 세금도 비싸고, 24시간 차가 막히고, 한국 음식은 맛있고 (젠장!!!) ...
그리고 남가주를 대표하는 도시는 LA 이고, LA 에는 한국인도 많지요. 날씨와 학군만 본다면 한국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도시일 수 밖에 없지요. 비싸서 문제지만
사람이 사는데는 그 외에도 다양한 지표가 필요하지요.
도시별 생활 수준 등을 점수로 표시해주는 싸이트: http://www.areavibes.com/
위 싸이트에서 도시를 넣고 검색해보면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도시를 평가합니다. 학군도 포함되고요
그러면 이렇게 다양한 지표를 가지고, 어디로 가야하는가... 라는 부분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제 정보가 너무 많아졌으니 말입니다 'ㅅ';;;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미국에서 "살아간다" 라는 부분은 여러가지를 포함합니다. 먹는것, 다른 사람과의 관계, 일자리, 학군 등등을 모두 포함하지요
그런 점에서 몇가지 지표를 개인적으로 드리자면
1. 그 지역에 한인회 혹은 한인 커뮤니티 싸이트나 카페가 있는가?
2. 차가 막히지 않는 때, 즉 토/일요일 오후 2시 경으로, 차로 45분이내에 한인 마트가 있는가?
3. 집값이 그 도시 평균 대비 1.3배 이상인 곳인가? (일반적으로 평균 수준인 경우, 치안 혹은 학군이 좋은 곳은 아닙니다. 평균 이하는 치안도 좋지 않고요)
이런 부분을 우선적으로 보시면 될겁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을 보면,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대도시... 라고 부르는 도시로 갈 수 밖에 없게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