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용산 아이맥스. 퓨리오사. 극장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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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아침에 용산 아이맥스로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를 보러 갔습니다.
최근에 극장을 거의 안가다가 요랜만에 갑자기 가 봤습니다.
(4년전과 지금 자전거 모습.)
가는 길은 자전거로 7km. 30분 정도의 거리.
배터리 충전이 안되어 있어서 간당간당한 상태로 도착.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최대 속도가 20km/h 정도인데, 거의 이 속도로 달렸습니다.
자전거는 샤오미 himo v1s 입니다.
용산역 광장 옆, 자전거 거치대에 주차했고, 열쇠는 채우지 않았지만 도둑맞지는않았습니다.
매번 이런 식으로 주차하지만 도둑 맞지는 않더군요.
용산 아이맥스의 영화비는 17000원. 엄청 비쌉니다.
할인 받는 경로도 몰라서, 17000원을 고스란히 씀.
앞쪽에서 5번째 줄. 약간 측면에서 봤습니다.
화면이 눈에 꽉 차고도 약간 남는 느낌. 관람에 편안한 크기는 아니었어요.
용산 아이맥스의 화질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약간 감흥이 있음.
검색해보니, 4k해상도의 프로젝터를 쓴다고 하네요.
예전의 경험이나, 기대치에 비해서 좋았기 때문인 듯.
사운드도 좋았지만, 감흥은 없었어요. 감각이 무뎌 진 듯해요.
영화의 시작 부분 20분 정도는 엄청 흥미로웠지만, 중반 이후로 조금 졸았고,
마지막은 특별한 영화란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밤을 세워 피곤했기때문에, OTT로 나오면 다시 보려고 합니다.
(한강변 자전거 도로는 경치도 좋아요)
돌아 오는 길에 자전거 배터리가 없었기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방전되면, 패들링이 일반자전거보다 힘들기때문에 1시간 정도 넘게 걸렸습니다.
충전을 제대로 안한 것이 문제이지,
4년 정도 사용한 자전거가 여전히 제 성능을 내 주는 것은 훌륭하단 생각입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라는 것 역시 아주 좋은 품목이란 생각이구요.
극장을 다시는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용산 아이맥스 극장의 화질은 무척 훌륭했지만, 다른 영화관에 비해서 그런 것이지
일반적인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이나 pc모니터 보다는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는 점.
3년도 더 지난 55인치 lg oledtv(가격도 저렴함)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아이맥스 극장보다 화질이 좋다고 느낍니다.
해상도 디테일 대비 색감도 그렇고
특히나 잔상(or 응답속도)의 문제때문에 oledtv가 더 특별하다고 느낍니다.
일반적인 극장의 화질은 너무나 처참해서, 최근 10년 정도 기간에 실망하지 않는 경우가 없었어요.
2000년대 이전에는 극장을 엄청나게 많이 갔었는데, 디지털 전환의 과정에서 극장 설비의 발전이 너무나 느리고, 반대로 소비자용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발전이 엄청나다보니.
지금의 상황이 된 듯합니다.
사운드를 통해서 감흥을 받지 못한다는 점도 있는데, 이것은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극장의 사운드에서 감흥을 받지 못하고 있어요.
멀티 채널 시스템의 감흥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콘첸츠만 좋다면, 에어팟 에어팟 프로, 맥스, 일반 헤드폰 등을 통해서는 순간순간 감동을 하거든요.
이것이 좀 더 자극적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요즘 극장의 사운드가 어떤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나이가 들어서 귀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30년 정도 된 톨보이 스피커를 스테레오 연결해서 영화를 보곤 하는데.
이것 역시도 상당히 괜찮다고 느낍니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 것보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리는 점도 극장을 가지 않아야겠다고 느낀 이유입니다.
한국영화 산업, 특히나 극장 산업에 대한 우려가 많은 듯해요.
500원을 내고 두 편 동시상영 극장에서 하루 종일 놀았던 시절의 두근거림이 이제는 완전히 사라진 듯합니다.
일반 극장의 화질과 사운드는 열악하고, 아이맥스관조차 특별하지는 않는 상황.
번거롭게 극장을 가야 할 필요가 있나.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를 확인한 경험이었습니다.
요약.
샤오미 전기 자전거 훌륭함.
용산 아이맥스 훌륭함.
극장이제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