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별곡1: 만레사 성지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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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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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본문 외에 사진은 매회당 30장 이상의 사진이 수록되어
서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되어 본래 게재한 카미노 카페의 링크로 대신하니 양해부탁드립니다.
날짜:2024년 2월 23일
날씨: 맑음.
이동경로: 인천-베이징-마드리드-바르셀로나-만레사(비행,고속열차,완행전철)
미사: 산타 마리아 성당 지하(저녁 7시)
숙소: 만레사 동굴협회 숙소(메일예약)
저녁<8시>아침 준비 포함 3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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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절차 간단하네 배낭이 늦었기로
조이는 맘 제시간에 산츠역도 간소하네
시간을 안지키는건 이곳의 풍토였게.
두시간여 고속열차 동녘으로 내달려서
이월에도 꽃피우네 큰 나무는 안보여서
먹구름 하늘 가려도 고원들판 푸르러서.
잡힐듯 낮은구름 다섯겹 층 이루어
소나기 내리자고 치올라 가뭄씻어
병사들 원혼도 씻겨 사막을 극복하여.
바람많은 거친 황야 강줄기 의지하여
산과 바다 의지하는 초목없는 오름이여.
차창을 스치는 풍광 그리웠던 카미노여.
도심지의 도둑만난 하소연에 귀기울여
연착하는 성지행은 지하가는 완행 차여
교외로 올라갈수록 서민 행색 뚜렷하여.
출발점에 이르렀네 동굴 성당 조배하네
전생을 버려두고 회심하여 가신 걸음
만방에 전파하리라 오늘도 이어받아.
마리아 성당 지하 교우들 모여섰네
신부님 통상문에 한입으로 화답하네
미사는 짧기만 하고 축제는 시끌하데.
왼편으로 뵈인 암능 울산바위 닮았구나
의사소통 힘들구나 예약 숙소 들었구나
저녁에 모인 정찬은 묵식이어 별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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