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글 2023.12.06 작성 - 이동)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를 탈퇴했습니다. -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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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곰탱입니다.
얼마 전 카카오의 족쇄를 모두 끊어낸 김에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글 솜씨가 좋지 않아 기승전결은 저희 집 콩이에게 줘버렸습니다.
1. 탈퇴 계기
이미 카카오 택시가 등장할 때부터 '아.. 카카오 x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카카오 어플들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가 매우 꼴보기 싫고..
어떤 기업이든 이익을 추구하는게 목적이라 그럴 수 밖에 없겠지만
카카오는 특히나 너무 대놓고 돈미새 냄새를 풍겨서 좀 밉상이더군요.
거기에 뒤로는 더러운 짓 다 하면서 겉으로는 착한 척 이미지 관리하려는 것도 한 몫 하구요.
여튼 계기는 이렇습니다..
2. 탈퇴 과정
기본적으로 소셜로그인으로 연동된 웹페이지나 쇼핑몰들은 전부 연동해제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TV나 카카오T와 같이 카카오 계열이지만 쉽게 탈퇴가 가능한 것들부터 정리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은 잘 하지 않지만 껍데기만 회원이었던 것들요.
그런데 이게 어떤 서비스들은 가입된 어플이나 서비스에서 직접 탈퇴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것들도
있어서 약간의 번거로움을 동반합니다.
하다보면 갑자기 짜증이...
탈퇴화면까지 갔다가..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다시 서비스 접속해서 탈퇴동의 체크하고 일일이 탈퇴해야합니다.
이렇게 쉬운 탈퇴가 가능한 서비스들을 제거하고 나면,
이제 페이와 뱅크가 남습니다.
카카오 페이와 뱅크가 헛갈리는 분은 없으실 걸로 압니다.
상대적으로 뱅크는 수월했던게 주거래도 아니었고, 계좌에 있던 금액들도 일찍이 옮겨놓은지라,
저 같은 경우는 모임계좌만 처리하니 순조로웠습니다.
문제는 카카오페이였는데, 페이는 카카오의 모든 금융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다보니,
얽힌게 꽤 있었는데, 발목을 잡은건 펀드였네요.
지금도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카카오페이를 사용하고 페이에 남은 짤짤이들로 펀드투자(?)를
할 수 있어서 자동으로 투자진행을 해놓은 서비스가 있었습니다.
페이서비스도 탈퇴하려고 보니 보유 중인 펀드가 있고, 처리를 해야 탈퇴가 가능하다고 해서 현재 평가액에 상관없이
판매를 시도했으나, 유예기간(?)이 있어서 지금 판매 신청하면 2주 후에나 판매된다고 안내가 나옵니다..-_-
(주변 사람들한테 카톡 탈퇴한다고 다 연락해놨는데.. 하아...)
2주 후, 칼 같이 확인하고 돌아온 금액은 주거래 은행으로 이체했습니다.......
바로 탈퇴 진행하고 욕을 한바가지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해집니다.
이제 최종보스 카카오 톡 탈퇴가 남았습니다.
카카오 톡 탈퇴절차를 진행하면 통합한 계정에 대한 안내가 나옵니다.
탈퇴하는 마당에 중요치 않으니 대충 넘기면 비로소 족쇄가 풀어집니다.
3. 탈퇴 후 6주 후기..
주변이 어수선한 걸 좋아하지 않아서 연락처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카톡도 메세지하는 사람들한테만 하니, 이 사람들만 잘 설득? 해명?하면 되어서 큰 일은 아니었고..
좋은 건 의지와 상관없는 단톡방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제 남은건 소통업무를 카톡 플랫폼으로만 하는 각종 서비스나, 사람들에 대한 항변(?)이 남았는데,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 생각되서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여튼 홀가분해졌습니다.
초심을 잃은 카카오는 적당한 수준으로 주저앉았으면 좋게.... 아.. 아닙니다..
후기작성을 염두하고 카카오 탈퇴를 진행한게 아니라, 탈퇴절차에 빠진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안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