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인치 TV를 PC 모니터로 2년여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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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트래블러즈 (스팀)
LG OLED 77G2 TV 입니다.
22년도 8월 경에 구매해서 현재까지 PC 모니터(?)로 쓰고 있습니다.
사용시간은 현재 대략 3,900시간 정도 (TV 옵션에서 확인) 됩니다.
-윈도우11 과 HDR
윈도우 11(10 포함)에서는 HDR을 '제대로' 지원하는 모니터(텔레비전 포함)의 경우, HDR 기능을 켜면 색상을 정확하게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제대로' 입니다.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디스플레이는 HDR을 켜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릅니다.
77G2(2022) 은 윈도우 11 HDR 모드를 활성화하면 디스플레이 상세 정보에 최대 휘도가 1,499로 표시됩니다. HDR 인증은 없다고 나오지만 이상없습니다.
엣지에서는 유튜브를 기준으로 SDR 영상은 SDR 색역으로 정확하게 표시되며, HDR 영상은 HDR 색역과 밝기를 올바르게 구현하여 보여줍니다. 한 화면에서 SDR과 HDR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HDR 부분의 피크 밝기만 증가합니다. (맥 사용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기능입니다)
물론 앱이나 프로그램도 CMS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를 지원해줘야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윈도우 자동 HDR
게임 실행시 SDR 을 자동으로 윈도우가 HDR로 컨버팅 해주는 기능입니다.
XBOX 시리즈 X에서도 있는 기능인데 윈도우11에서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기능입니다. 게임에서 아주 효과가 좋습니다.
-HIDPI
77인치 4K PPI = 57 (4K = UHD)
24인치 4K PPI = 187
24인치 2K PPI = 91 (2K = FHD)
77인치는 4K 해상도라고 해도 PPI는 처참하게 낮습니다. 개인적으로 77인치면 최소 8K는 되야 봐줄만하다고 생각하고 최상은 16K 해상도 라고 생각합니다. 16K 정도면 사진 띄우면 진짜 사진 처럼 느껴지는 수준일 겁니다.
낮은 PPI를 갖고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도 시청거리를 적절하게 적용하면 가독성 나쁘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200% Hidpi로 설정하고 사용합니다. 윈도우는 특성상 2배수, 4배수 이렇게 적용하는 것이 호환성 때문에 좋습니다. 레거시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최신 게임, 프로그램 중에도 정배수 아닐 경우 이상하게 출력될 수도 있어서 가급적 2배수를 추천드립니다.
디스플레이 물리 해상도는 3840X2160 이지만 200% Hidpi를 적용하면 1920X1080 사이즈와 같은 작업영역을 사용하게 됩니다.
여담으로 처음 TV 연결하면 윈도우에서 자동 300% HiDPI 로 세팅됩니다.
-창모드
시청거리는 고정(1.5m) + Hidpi 200% 적용한 상태에서 프로그램 별로 창 크기를 추가로 조절합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 웹브라우저 등은 창 크기를 줄입니다. 77인치 화면 안에서 60인치 사이즈로 축소하면 제 기준으로 알맞더군요.
반면 동영상, 사진, 게임 같은 미디어는 100% 활용하는 전체화면 위주로 세팅합니다.
애플TV 4K + 에어팟 맥스 조합으로 나만의 돌비 시네마를 구축해서 영화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만족도가 매우 좋아서 극장 아예 안 가게 된지 딱 2년 됐습니다. 극장 일반관 갈 바에는 그냥 집에서 보는 게 훨씬 좋았기 때문이죠.
4090 + 120hz + 풀옵션 세팅으로 AAA 게임들 즐겨보면 전혀 다른 게임 경험으로 바뀌더군요. 단점으로는 PS5, XSX같은 콘솔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버렸습니다.
-APL
화면 전체 '화이트' 가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질 수록 전체 밝기가 떨어지는 기능입니다.
번인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인데 쨍한 느낌을 주지 못해서 OLED TV의 단점으로 많이 지적당하는 부분이죠.
16년도 LG OLED 55E6K를 사용할 때는 APL 기능이 밝기 저하가 확연하게 인지될 정도로 단점이었습니다.
22년도 모델인 77G2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지만, 밝기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구형 제품에 비해 밝아 쾌적한 느낌을 받습니다.
-전력소비
윈도우 테마는 다크모드 기준입니다.
전원플러그에 꼽아서 물리적으로 전기소비를 층정하는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모앙에서 웹서핑 하다 보면 대충 TV 전력소비는 약 75~80와트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광고가 밝은 거 뜨면 그거 포함해서 100와트 좀 넘게 올라가디도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90와트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7950X3D + 4090 FE PC 본체가 웹서핑 시에 대충 90와트 전후로 전기를 먹습니다.
TV의 경우는 2년 내내 꼽아서 쓰고 있다보니 얼마나 썼는지 바로바로 달 별로 확인이 됩니다.
TV 단독으로 한달에 최저 약 22Kw에서 최고 30Kw 초반까지 소비하더군요. (게임, 영화, 유튜브, 웹서핑 일반적인 사용기준)
77인치 처음 구매하고 첫달 전기 고지서 받고 제일 놀랐던 게 작년 동월 대비 15Kw 정도 줄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TV만 바뀌었는데 1달 전기 사용량이 줄어든 거죠. 그전에 쓰던 제품은 LG OLED 55E6K 55인치 제품이었습니다.
-번인
16년도 모델을 6년 쓰면서도 번인이 없었는데 22년 모델을 겨우 2년 정도 쓰는데 번인은 당연히 없습니다.
-단점
그레이 유니포미티가 좋지 않습니다. 이건 이미 알고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에서 이걸로 문제될 일도 없다보니 그러려니 좋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OLED 종특과 관련있는데 그냥 화면 전체를 그레이 색상으로 띄워놓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6년도에 구매했던 모델 처음에 그레이 띄우고 경악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결론
퇴근 후 집에서 게임하고 영화 보는 낙으로 요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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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적절한 시청거리죠.
리그님의 댓글
hdr은 엘지모니터들은 기본세팅이 엄청 이상하더라고요. 아무리 비싼 32gq950이라도 샤픈이 최대로 걸려있고(변경불가) 색온도 엄청 파랗게(변경불가) 근데모니터와 같이 쓰고있는 48c1은 hdr이 엄청 보기좋게 나오더라고요.
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3rdland님의 댓글의 댓글
까망꼬망1님의 댓글
이야기하신것처럼 영상볼때 말곤 풀화면 놓고 쓰는게 아닌터라 화면크다고
불편한건 전혀 없더라구요. 참고로 거리도 이전에 27인치 모니터 쓰던 위치 고대로 사용중임다
한가지 문제라면 영상볼때 시청위치가 가까워서 43인치 ips쓸땐 화각이 광시야각이라 불편없는데
50인치는 va라 이게 말만 광시야각이지 화각이 좁아서 주변부 색감이 좀 다르더라구요.
좀더 비싼 패널 쓴 tv를 쓴다면 해결될 문제 같긴합니다만...
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춘천안양사람님의 댓글
게이밍 한정하면 OLED 떼레비가 제일 좋기는 한데 위치가 하필이면 창문이랑 정면으로 두는 바람에 오후에 창문 햇빛 반사가 참 그래서 밤에 게임할 때만 쓰고 있습니다 ㅠ
캘리를 잘 해놓으면 울트라샤프나 드림컬러도 안 부럽기는 한데 AR처리를 했어도 근본이 글레어라서 낮에 쓸 때 애로사항이 많은게 단점이네용
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커크리님의 댓글
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규링님의 댓글
제조사를 리프라고 해야되나, 아쿠아플러스라고 해야되나를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
써주신 글 보니깐 PC로 게임을 주로 하는 입장에서라면 선택해볼 만한 선택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SFF009님의 댓글의 댓글
작업용도로는 메인 보다는 서브로 활용하면 괜찮습니다.
YBma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