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스마트홈캠 CP1 사용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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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철용 124.♡.58.111
작성일 2024.07.18 15:09
분류 IT·전자기기
2,23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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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구매한 지 보름쯤 지났으려나요? 분노가 어느 정도 사그라들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혹평 위주의 사용기 몇 자는 남겨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다모앙 선배·동료분들께도 정보 공유를 할 겸 몇 자 끄적여 봅니다.


주로, 비교가 될 대상은 이전 사용 기기인 ipTIME의 C300 모델이 되겠습니다. 



먼저 기기의 외관입니다.



홈캠 생김새야 뭐 다들 비슷하죠?


딸내미 태어날 무렵, 취침 중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다가 사고라도 발생할까 싶어, 산후조리원 입소 기간 동안 쿠팡 통해 ipTIME 홈캠(C300)을 주문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구매 이유는 단순합니다. ipTIME이란 브랜드가 익숙했고, 개중 가격이 가장 저렴했기 때문입니다. 구매 후 지속 사용하였습니다. 딱 16개월가량 사용한 시점에 맛탱이 가더라고요. A/S 신청했는데, 결정적으로 담당자와의 소통도 원활치 않았고, 수리비용 또한 배보다 배꼽이 큰 것 같아서 폐기해 달라고 했습니다. 


새 기기 구매를 위해 검색합니다. 동일 기기의 재구매도 괜찮았을 텐데, 이런 기회에 다른 제품도 한 번 구매해 봐야지요. 똑같은 것 쓰면 식상하잖아요. TP-Link 제품들 중 저렴한 것들의 구매를 고민해 봤는데, 저렴한 모델로 구매 범위를 한정 지어서인지 전원 공급 방식 자체가 USB 방식이 아닌 별도의 동봉 어댑터를 통해서만 이용 가능한 제품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패스!


그러던 찰나, 이어폰 성지(!) QCY에서 홈캠도 판다는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저에게 『ⓆⒸⓎ』는 '빛과 소금'과도 같은 존재이지요. 게다가 가격도 저렴합니다!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바로 구매를 결심합니다.


쿠팡에도 팔고, 국내 총판이 열어놓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도 판매합니다. 쿠팡은 로켓배송 제품은 아니길래, nPay 포인트 몇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답시며 네이버를 통하여 주문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QCY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저렴해서입니다. 가격은 19,900원. 결국, 저렴한 것 구매하고 화내고 있습니다. 가성비충의 말로가 늘 이렇습니다.


QCY의 이어폰은 정말 좋았는데, 이건 대도체 왜 이런 걸까요?



사진 한 장 더 싣겠습니다. 박스 내 동봉된 구성품입니다.



우측 최하단의 날개(?) 모양 브라켓(?) 혹은 크래들(?)은 C300의 동봉 제품입니다.


비교를 위하여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벽이나 천장에 붙여 쓰라고 준 플라스틱 브라켓(?) 혹은 크래들(?)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 명칭이 뭔지 모르겠네요. (이하 '거치대'로 표기하겠습니다) 그리고 거치대 부착을 위한 공구리용 나사와 나사 앙카(?)가 2개씩 동봉되어 있고, 5핀 케이블과 어댑터 하나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것이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우선 이 거치대, 이거 참 문제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C300에 동봉된 거치대에는 이 플라스틱 부품의 한 가운데에 1/4인치 나사 구멍이 하나 있었습니다. 다들 왜, 그거 아시죠? 카메라 삼각대 마운트 할 때 쓰는 그 나사 구멍이요. 때에 따라 옮겨 다니면서 사용하려고 자바라형 거치대, 집게형 거치대, 스탠드형 거치대 등을 구매해 두었고, 여지껏 잘 사용해 왔는데, 모조리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국내엔 이 기기와 관련된 정보가 전무하더군요. QCY 판매 총판권(?)을 제가 구매한 이 업체(와이엘사이언스)에서 따낸 것 같던데, 거기에서 꽤 열심히 홍보하는 제품으로 보여서 신제품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구매해 놓고 검색해 보니, 2011년 11월 발매 제품이라네요.


21년 발매 제품인데, 알리익스프레스에 이 카메라의 거치대 관련 제품이 전무합니다. 인기 없는 제품이어서일까요? (거치대 관련 이야기는 아래에서 좀 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저렴한 값에 이 정도의 퀄리티라면 만족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 예상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별점 매기자면 5점 만점에 1점짜리라고 봅니다. 제 혹평은 판매처에 대한 불만은 전혀 아니고요. 배송 신속했으므로, 판매처 측엔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 다만, 이 제품이 문제인 거죠.



자, 이제부터 진짜 본론입니다. 실사용기 들어갑니다!


200만 화소 스펙의 카메라 치고 화질은 C300 대비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C300은 300만 화소랬는데? 희한합니다. 그냥 제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막눈일 수도 있습니다. HD 화질을 설정하였을 땐 둘 다 비슷합니다. 다만, 저화질 상태에서 이쪽이 월등합니다. 그러나, 화질 좋으면 뭐 한답니까? 이 기기를 제어하는 앱(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너무도 치명적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하였습니다만, 본토(중국)엔 21년 11월에 출시된 기기였지요. 그동안 소프트웨어적 업데이트는 수십 차례도 넘게 가능했을 기간이 흘렀는데, 이 홈캠을 제어하는 앱 자체가 너무도 조악합니다.


ⓐ 첫 접속 시 로그인에 사용하는 이메일 계정을 이어폰 연동하는 QCY 앱과 전혀 다른 별개의 계정으로 새로이 생성해야만 하는 통일성 없는 시스템에서 비롯된 번거로움이 첫째요.


ⓑ 앱 가입 시 이메일 주소로 인증번호를 날려주고, 그 인증번호를 필히 입력해야만 가입 절차가 넘어가는데, 인증번호 전송이 안 되는 국내 포털 메일 주소도 몇 개가 있었습니다. 앱 사용을 시작하는 데에서부터 큰 걸림돌인 거죠.


ⓒ 뿐만 아니라 집안 홈 네트워크(와이파이)와의 연결 과정 중 홈캠 렌즈에 앱상 띄워진 QR코드를 스캔하여 기기를 연동시키는 데까지도 오류 또한 잦습니다. 제 실수는 아닐 것이라 99% 확신합니다. 리셋 후 재연결 시도를 수차례 시도한 끝에 별 다른 조치가 없었음에도 앱 내 연결된 디바이스가 하나 있다는 표시를 보게 되었고, 그리로 들어가 보니까 카메라는 잘 작동하고 있었더군요? 사용자에게 문제 발생에 관한 노티라든가 문제없이 연결된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이 문제 또한 조악한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 가장 큰 문제점, 애플리케이션의 동시 접속 자체가 불가합니다. 애기 침대 근방에 설치해 두고 보려고 사용하는 건데, 오로지 1대의 기기에서만 접속이 가능해요. 저도 보고, 마누라도 봐야 할 때가 있는데 말입니다! 동시 접속하면 다른 한쪽 앱에서는 로그인이 바로 풀려버립니다. (iPadOS용 앱도 없습니다) C300은 데스크탑에서도 보고, 랩탑에서도 보고, 태블릿PC로도 보고, 휴대전화로도 동시에 접속하여 화면 시청이 가능했습니다. 그에 반해 QCY CP1은 오로지 1대 기기에서만 시청이 가능합니다. 이게 무슨 OTT입니까?


ⓔ 그리고 다시 한번 언급하게 됩니다만, 위에서 이야기한 거치대 문제, 중국 제품답게 분명 호환되는 물건이 있을 것이란 기대를 안고 알리익스프레스를 열심히 뒤져 봅니다. 그러나 이에 맞는 1/4인치 나사 구멍이 포함된 거치대는 보이질 않습니다. 오로지 동봉된 거치대로, 나사를 박아 벽이나 천장에 설치하는 방식밖에 없다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 구시대적인 방식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월세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집에 함부로 구멍을 뚫을 수가 있겠습니까?



IoT 기기의 핵심은 기기(홈캠) 자체의 화질 등 퀄리티뿐만 아니라 연동하여 스마트폰 쥐고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편의성 등에 가장 중점적인 핵심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 기기는 이전 사용 기기인 C300과 비교했을 때 너무도 형편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허접했습니다. 물론, 가격 경쟁력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죠. 저와 같은 가성비충(…)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이 제품을 고를 겁니다.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가성비충이라 이 기기를 고민 없이 구입했고, 지금 19,900원을 날린 데 대한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리뷰 읽는 분들께서 저와 같은 후회를 반복하시지 말라고 두서없이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거치대(혹은 브라켓 혹은 크래들) 관련한 정보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홈캠 1/4 나사 구멍 거치대' 등 여러 가지 키워드를 검색하여 CP1 기종에 맞을 법한 제품을 4~5종 구매하여 바로 어제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딱 맞는 제품은 단 1개도 없었습니다. 다만, 그 4~5종의 제품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TP-Link  Tapo(?)라는 제품과 호환되는 거치대와의 연결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이더군요. 기기와 거치대가 체결되는 부분을 조금 연마하면 어떻게든 힘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테인리스 손·발톱용 버퍼를 가지고 수분간 고르게 갈아내어 결국 스탠드형 거치대에 체결을 완료하였습니다.



그 모습은 바로!




거치대의 체결 모습 올리고 싶었는데, '요청이 올바르지 않습니다.'라고 분명히 떴었는데…


게시물 수정하니까 올라가네요!



끗!

댓글 5 / 1 페이지

lghtwave광파님의 댓글

작성자 lghtwave광파 (112.♡.103.22)
작성일 07.18 20:18
옛날에 포스캠부터 샤오미, 이름모를 알리제품 등등 많은걸 써봤는데 결국 다 정리하고 Tapo로 통합했습니다.
그나마 제일 안정적이고 사후지원 잘 되는거 같아요.

곽철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곽철용 (124.♡.58.111)
작성일 07.18 21:22
@lghtwave광파님에게 답글 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TAPO 제품도 여러 기기에서의 동시 접속이 가능한가요? 그리고 iPadOS용 앱이 별도로 존재하는가요? 저는 이 두 요구조건만 갖춰진다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별도 어댑터를 꼭 사용해야만 한다는 전제조건이 좀 껄끄럽긴 하지만요. ㅎㅎㅎ

lghtwave광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lghtwave광파 (112.♡.103.22)
작성일 07.18 21:32
@곽철용님에게 답글

일단 외부 접속은 제한이 없는거 같고요. iOS는 지원하는데 패드용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전 안드 유저라...

곽철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곽철용 (124.♡.58.111)
작성일 07.18 21:41
@lghtwave광파님에게 답글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가끔하늘을보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가끔하늘을보자 (220.♡.136.229)
작성일 07.19 13:53
@곽철용님에게 답글 TAPO 제품이 티피링크군요. 동생생물이 포장할때 사용할 IP캠을 찾아서 기존 ipTime C500을 2개 구매했는데 1대는 초점이 잘 맞지 않고, 1대는 어느 순간 먹통으로 맛이 가버렸네요. 그래서 ipTime 제품 말고 다른 제품을 알아보고 있는데, TAPO 제품을 보니 그래도 괜찮아 보여서 동생에게 추천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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