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제습기의 존재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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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볼빵 175.♡.36.201
작성일 2024.07.23 22:56
분류 가전·생활
2,22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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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늦가을 부터는 이거만 믿고 가면 됩니다.


억스에서 만들고 올해 6월 와디즈 펀딩을 거쳐 7월부터 알로하우스와 펀샵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염화칼슘 제습기가 있습니다.

물먹는 하마를 크게 만든 거라고 보면 되는데 염화칼슘을 리필하고 물을 버리고 DC팬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단순한 구조입니다. 염화칼슘에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염화칼슘은 남기고 하부 통으로 물만 내리는 구조입니다. 보조배터리로도 전원 공급이 가능하고요.

이걸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하기 전에 사서 장마를 거쳐 써봤습니다.

써보니 조용하고 전기를 덜 먹는게 장점입니다. 팬이 달려 있어서 물먹는 하마보다 훨씬 빨리 물을 모아줍니다.

단점은 에어컨이나 일반적인 컴프레서 제습기보다는 능력이 부족하고 염화칼슘을 생각보다 많이 소모합니다.

이 제품은 한여름 장마의 꿉꿉함에 대처하는 성격의 기기로는 좀 애매합니다. 에어컨 단독 또는 에어컨+컴프레서 제습기 조합을 당해낼 수가 없어요. 아무리 전성비가 좋다고 해도 한여름의 더위와 어마어마한 습기에 대처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기존에 물먹는 하마를 두었던 옷장 속과 같은 작은 공간의 제습용으로나 의미가 있는데 그러기엔 또 덩치가 큽니다.

그렇다면 이 제습기는 계륵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컴프레서 제습기는 실온이 영상 18도 아래로 내려가면 라디에이터 핀에 성에가 끼면서 더이상 공기중의 습도를 낮추지 못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에어컨의 최저 설정 온도가 18도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즉 실내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갔는데 제습이 필요할 때 이 염화칼슘 제습기가 슈퍼 히어로가 될 것입니다.


아무튼 추후 겨울 베란다에서 구동하기로 하고 전원을 내렸습니다. 요즘 같은 장마에 염화칼슘을 계속 리필하다간 전기요금보다 염화칼슘 값이 더 나올 것 같아요. 한 2주 만에 염화칼슘 9kg 탈탈 다 썼습니다. 꼬박꼬박 리필한 것도 아니고 설렁설렁 물 비우고 리필해주고 적당히 썼는데도 금방 씁니다. 제습용 염화칼슘 3kg 한봉지에 5천원도 안하지만 요즘 날씨엔 에어컨 켜는게 더 낫네요.

댓글 11 / 1 페이지

MDBK님의 댓글

작성자 MDBK (93.♡.42.122)
작성일 07.24 03:17
전 제습기도 물 버리기 귀찮아 호스 연결해서 화장실에 바로 흘려 보냅니다.... 저거 써도 구멍뚫고 물 알아서 화장실이나 주방 싱크에 빠지게 해야겠어요.

볼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빵 (175.♡.36.201)
작성일 07.24 05:13
@MDBK님에게 답글 자동으로 물빠지게 해두더라도 염화칼슘 리필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통에 물이 차야 염화칼슘이 다 없어졌겠구나 가늠을 할 수 있더라고요.

일리악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리악 (203.♡.180.14)
작성일 07.24 07:25

winco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com (147.♡.12.177)
작성일 07.24 08:47
여름용은 아니겠네요. 근데 겨울철에 쓰더라도 문제는 낮은 온도이면서 다습한 환경이 일반적이지 않다는게 문제겠지요.
보통 겨울엔 습도가 너무 낮아 가습기를 트는 판국이니..

블랙맘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랙맘바 (203.♡.136.57)
작성일 07.24 11:09
물먹는 하마의 공룡 버전이군요.

카브릴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카브릴로 (14.♡.126.42)
작성일 07.24 13:30
아무리 겨울철이라도 실내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너무 추운 거 아닌가요 ㄷㄷㄷ

볼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빵 (175.♡.36.201)
작성일 07.24 15:32
@카브릴로님에게 답글 창고나 발코니 같은 공간도 있으니까요. 일반적인 제습기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해법은 환기인데, 환기하면 온도는 더 내려가고요.

시몽7님의 댓글

작성자 시몽7 (210.♡.85.65)
작성일 07.24 16:42
아이방이 습한데 제습기를 틀어놓으면 시끄러워서 한번 사보았습니다.
겨울에 현관에 습할 때도 사용해 보려구요.
제품 사용기 감사합니다.

Drimp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imp (183.♡.87.201)
작성일 07.25 13:54
염화칼슘이 부식성이 강하다던데, 저 물 버리는게 수도 배관을 삭게 만들지는 않을까요?

볼빵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볼빵 (175.♡.36.201)
작성일 07.25 18:43
@Drimp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독성이나 부식성이 걱정돼서 찾아봤는데요, 염화칼슘 수용액 그 자체는 독성이 적고 부식성이 없지만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나 시멘트의 탄산칼슘에서 나온 탄산이온이 염화칼슘의 칼슘과 반응하면 부산물로 염산이 나와서 그 염산이 철을 부식시킨다고 합니다. 즉 염화칼슘 수용액이 오래 고여있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주 물을 내려 보내는 하수관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Drimp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Drimp (183.♡.87.201)
작성일 07.26 12:37
@볼빵님에게 답글 뭐...물먹는 하마도 비슷한 원리로 상품화를 한 것 같던데, 큰 이상은 없겠다 싶네요.
저도 한번 도전해봐야겠군요 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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