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이 새턴 카본 풀프레임 T2.9 애너모픽(아나모픽)렌즈 50mm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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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stD어토 223.♡.81.44
작성일 2024.07.27 00:38
분류 IT·전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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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pc에서 클릭해서 보시면 온전하게 감상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구매한 시루이 애너모픽 렌즈에 대한 사용기를 짧게 작성합니다.

애너모픽렌즈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사진을 압축해준다. 압축을 풀면 3:2의 비율이 2.4:1로 변경된다.
2) 강한 광원을 만나면 직선 형태의 화면을 가르는 길다란 블루 플레어가 생긴다.
3) 빛망울이 타원형이다.



이렇게 3가지의 특징이 있으며 각 렌즈 제조사에서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중 전 저렴한 시루이사의 애너모픽렌즈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약 500그램 무게에 150만원대로 출시 되어 타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렌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 판매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루이 카본 풀프레임 T2.9 아나모픽 렌즈 단품 (35,50,75mm) : 대광엔터프라이즈 (naver.com)

아나모픽이라고도 부르는데 판매처에서 '애너모픽'이라고 호칭해 저도 애너모픽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바디는 케논의 EOS R이기 때문에 RF마운트로 구매를 했습니다.

구형(비너스)과 신형(새턴)이 있는데 화질은 렌즈 구경이 더 큰 구형이 그만큼 더 좋습니다.

그러나 비너스 구형이 1kg으로 크고 무겁기 때문에 더 작고 절반의 무게에 가격도 저렴한 신형 새턴으로 구매했습니다.


애너모픽 렌즈는 크롭용과 풀프레임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크롭은 1.3x압축비이고 풀프는 1.6x로 더 길쭉하게 압축해줍니다.

FF가 센서가 크니 당연한 결과겠죠.





새턴이 더 가벼운 이유는 경통 일부에 카본을 썼기 때문인데 금속에 비해 가벼운 대신 강도는 약합니다. 

천으로 싸서 가방에 넣어 뒀는데 다른 물건에 눌려 자국이 나버렸습니다.





새턴의 경우 35, 50, 75mm의 3가지 화각이 출시 되어 있는데 제가 구매한 것은 50mm입니다.

50mm는 압축을 풀었을 경우 환산화각 31mm입니다.

압축을 풀게 되면 원근감은 50mm이지만 화각은 31mm인 넓이로 촬영이 되는 것이죠.





뷰파인더로 보게 되면 이렇게 압축되어 보이고 이대로 찍힙니다.

케논의 경우 RAW 편집 프로그램인 dpp를 제공하는데 dpp에서 밝기, 색감 등 간단한 보정을 거친 후 Jpg로 변환을 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압축을 푼 비율로 보면서 찍고 싶다면 화면비율 조정이 가능한 외부 모니터를 달아야 합니다.

물론 외부 모니터를 단다고 해도 결과물은 압축된 상태로 나옵니다.

전 경박단소를 좋아하기에 그냥 압축된 상태에 익숙해지기로 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Jpg를 포토샵에서 연 후 위 사진처럼 2.4:1의 비율이 되도록 압축을 풀어줘야 합니다.

압축비는 1.6x이기 때문에 제 eos r의 최대 해상도인 6720*4480에서 짧은 축의 이미지 크기만 비율제한 해제한 상태에서 *2800으로 변경해주면 2.4:1의 시네마틱 비율로 변경이 됩니다.


*왜 높이가 2800이냐면

6720*1.6=10,752

포토샵 이미지 > 이미지 크기 > 비율제한 해제 후 폭만 10752로 변경 > 확인 > 2.4:1 비율로 변경 됨.

다시 이미지 > 이미지 크기에서 10752를 6720으로 비율제한 체크 상태에서 변경하면 짧은 축이 2800의 값이 나옴.



그런데 렌즈에서 압축을 하는 과정에 약간의 왜곡이 들어가게 됩니다.

포토샵 필터 > 왜곡 > 렌즈 교정을 거치고 

선택 > 모두 선택 > 선택영역변형에서 Ctrl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왼 버튼으로 각 꼭지점을 조절해 왜곡을 최소화합니다.





왜곡을 최대한 교정한 최종 결과물입니다.

아쉽지만 교정하는 과정에 이미지가 조금 잘려 나갑니다.

약간의 레벨조정도 해줬습니다.


여기서 위아래를 조금 더 크롭하면 2.8:1의 비율이 됩니다.

2.8:1의 비율은 짧은 축을 2800대신 2360으로 변경하면 됩니다.


단점은 압축된 상태로 보면서 촬영해야 하고,

압축을 풀려면 반드시 포토샵 같은 툴을 활용해야 합니다.

조리개가 영화에서 쓰는 T값이라 우리가 알던 F와는 좀 다릅니다.

T와 F의 차이점은 검색해 보세요.

•F-stop (조리개 구경비) = focal length / diameter of aperture = F 수치

•T-stop = f-stop / sqrt (렌즈의 빛 투과율)


원래는 사진보다는 영상용입니다만 전 사진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최소 초점거리가 90cm라 들이대기는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초점링, 조리개링은 정말 부드러워 수동으로 쓰기 좋습니다.

영상용이라 외부 장치를 활용해 자동으로 변경하기 위해 그렇습니다.


파노라마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경험해 봐도 좋은데 중고로 내 놓으면 안 팔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구형의 경우 소니 마운트는 중고 매물이 좀 있더군요.

이상 간단한 사용기를 마칩니다.

댓글 6 / 1 페이지

humanitas님의 댓글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07.27 02:57
이렇게 또 모르던 것을 하나 배우고 갑니다.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곡마단곰탱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곡마단곰탱이 (14.♡.2.77)
작성일 07.27 11:24
언제나 기쁨과 환희를 주시는 작가님, 오늘도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작가님 통해서 배웁니다.
똑딱이 사용자이지만, 같이 하루 반나절이라도 같이 사진 찍으면서 배우고 싶은 생각입니다.
부러운 그리고 멋진 도전 정신에 박수 짝짝짝!!!

파라메딕님의 댓글

작성자 파라메딕 (208.♡.104.244)
작성일 07.27 13:46
필름 사진 느낌이 많이 나네요. 후 보정은 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거의 안하는 사람으로서 부럽습니다.

모션진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모션진이 (180.♡.191.186)
작성일 07.27 16:13
재미있는 렌즈네요 사용기 잘 봤습니다.

찰스님의 댓글

작성자 찰스 (222.♡.19.65)
작성일 07.28 22:32
아나몰픽 느낌은 영상에서 쓸때가 참 좋은것같습니다 :)

사진은 사실...

와이드에서 찍고 크롭하면 큰 차이가 없지 싶어용 ㅠ

젖소부인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젖소부인 (112.♡.65.130)
작성일 07.29 14:59
우와..이런 물건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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