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9/19) 오늘의 한 단어 -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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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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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시름과 슬픔이 목구멍까지 차고 올라, 내 정수리까지 잠식시켜 버렸을 때,

숨을 쉬기 위해 하염없이 길을 걷다 열린 성당을 들어가 앉았다.

주위는 온통 어둠에 뒤덥였고, 오로지 십자가에 내걸린 예수와 자비로운 마리아 만이.

시끄러운 소음, 터질 듯 메아리치던 힘겨움에서 나는 잠시 벗어났다.

조용히 숨을 내쉬어본다. 종이 한 장 차이라던가, 내 안으로 잠시 몸을 숨긴다.

내 안으로 잠시 안식을 취한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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