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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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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꽃이 핀 걸 보면 어떤 마음이 드니, 아름답니? 슬프니? 아니면 외롭니?

물가에 흐르는 시냇물은, 하늘에 떠 있는 저 구름은, 밝게 빛나는 저 달은..

꽃이든, 시냇물이든, 저 구름이든, 저 달이든.. 모두 그대로야. 그냥 저 모습 그대로였지.

그런데, 왜 다를까? 언제는 아름답고, 언제는 슬프고, 언제는 외롭고, 언제는..

그거.. 다 너의 마음이 그래서 그런거야. 너의 마음이, 너의 마음이 행복하고 즐겁고 슬프고 외로워서.

네가 그러하니까 모든 게 다 그렇게 보이고, 그렇게 느껴지는 거지. 네가 그 모든 것이고 네가 그 중심이니까.


난 너를 좋아하는 것 같아. 난 너와 함께 있고 싶고, 너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고, 너를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지.

너를 좋아하니까, 너의 모든 것들이 다 궁금한거야. 어제의 너가, 오늘의 너가, 또 내일의 너까지.

난 너를 보면 꽃을 보는 것 같고, 시냇물을 보는 것 같고, 구름을 보는 것 같고, 달을 보는 것 같아.

온통 내 주위에는 너 밖에 없어. 그저 모습이 달리 보이는 것일 뿐, 모두 너거든.


너는 어떠니? 나는 모든 게 너로 보이는데, 너는 어때? 너의 세계에서 나는 어떤 모습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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