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10/14) 오늘의 한 단어 -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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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0.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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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지금 그게 말이 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자자.. 제 얘기는.."
"어느 정도 납득이 되어야 사람들도 인정을 할 거 아닙니까, 이건 도무지.."
"아, 그러니까 제가 하는 얘기를 조금만 더 들어보시라니까요."
"하.. 좋습니다, 좋아요. 어디 한 번 들어봅시다. 얼마나 얼렁뚱땅 넘어가시려고 그러시는 지.."
"뭐요, 얼렁뚱땅? 지금 그렇게 막말을 하셔도 되는 겁니까! 해도 정도가 있지!"
"그럼 그게 뭡니까?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결론을 믿어주겠어요?"
"믿고 안 믿고는 사람들이 알아서 할 거고, 우리는 딱 결론만 내려주면.."
"저는 이거 인정 못합니다. 말이 안되잖아요"
그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견딜 수 없는 치욕이었다.
그러나, 그가 원치 않던 결론은 기자 회견장에서 그대로 발표되었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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