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오늘의 한 단어 -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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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0.1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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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레에 속으면 안 되지, 본질을 꿰뚫어야 한다.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과연 저것이 얼마만큼 가치가 있을 것인지,

얼마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거다.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탁월한 판단을 하시는 거냐고,

대답을 해준다고 그들이 따라할 수 있을까, 그런 거 아마 애초부터 불가능할 거다.

섬광처럼 번뜩이며 나타나는 그것을 그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얻게 된 것인지 그들에게 답을 해준다고 해서

'아, 그렇군요'라고 그들이 수긍할 수 있을까.

가장 선명하게는 '감입니다'라고 하는 게 정답이겠지만,

이렇게 답하는 것을 원치는 않을 테니,

그들이 원할만한 여러 가지 대답을 생각해 보다가 던져버렸다.

부질없는 짓 아닌가, 그런 대답용 대답은.


아마 이 시점에 궁금할 거다.

저 앞에 다섯 명 중에 내가 누구를 택할 것인지,

과연 누구를 간택해서 화려한 스타로 키워낼지.

후광이 빛나는 저 키 큰 멋진 사내,

아니면, 단발 커트 머리에 기타를 둘러매고 있는 저 언더그라운드 여가수.

혹은 연극 무대를 전전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색을 뿜어내는 전 연극배우.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당신에게 한번 묻고 싶다.

당신의 그 '감'은 어떠한 지 말이야.

누구에게 투자할 것인가, 누구를 선택할 거야?

당신이 선택하는 걸 봐서, 나도 당신을 선택할 거니까.


어디 한 번 찍어봐, 당신의 선택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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