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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요
취미 생활..
벗님

Lv.1 벗님 (172.♡.206.10)

2026년 5월 20일 AM 06:47

조회 654 공감 0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면 그분들은 저에게 묻습니다.

취미가 무엇이냐고.

정말 그것이 궁금하기 보다는, 

저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찾고 싶은 게 아닐까 합니다.

혹은, 대화를 풀어나갈 얘기꺼리로서의 공통점 정도.

음.. 그런데 이 질문에는 쉽게 답을 하질 못합니다.

’내세울 만한 취미 같은 건 없습니다’ 라고 답을 하곤 합니다.

생각해보면, 

사실 취미 생활이라고 할 만한게 마땅히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어쩌면, 

취미 생활이라는 건 개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대내외에 ‘이런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나의 등급을 알리는 꼬리표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서

기분이 썩 그렇게 좋은 것 만은 아닙니다.

뭔가 고상한, 혹은 더 고급스러운,

아니면, 오타쿠스럽거나, 외골수라거나, 괴이한?

아니면, 흔하디 흔한 영화보기나 책읽기?

무엇이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일까요?

저 안에 저의 취미 생활이 있기는 할까요?

무엇 하나를 딱 규정해서 저의 취미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글쎄요‘라는 답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굳이 저에 대해 그리 궁금해하지 않는 분들에게

저를 그렇게 자세히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어쩌면 번듯한 취미 생활 하나 조차 갖지 못한 

그런 삶을 살아왔던 게 아쉬워서,

여전히 궁금하게 많고, 

여전히 알아가고 싶은 게 많은 

그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취미 생활 하나를 갖어보기 위해서 말이죠.

끝.

댓글 (3)

  • Oceanblue

    Oceanblue Lv.1

    05.20 · 121.♡.98.80

    취미가 있으면 좋겠지만.. 번듯한 취미 하나 없어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일지도요^^

  • colashaker

    colashaker Lv.1

    05.20 · 121.♡.232.141

    춰미란것이 의미하는바, 먹고사는 일 이외의 관심사.. 정도가 아닐까합니다.

    예전엔 낚시, 수집, 바둑, 문화감상, 여행, 운동등이었다면 요즘은 그런정보들에 적극개입이 아니더라도 관련내용을 검색하는 웹서핑, 유튜브시청 자체도 취미라 할 수 있겠죠..

    취미없으시진 않으실겁니다.

    휴식도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 에헤라디야

    에헤라디야 Lv.1

    05.23 · 76.♡.185.129

    자기 소개 할 때 많이 요구 받던 "취미 와 특기"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지요. 그리고 답을 얻었습니다.


    생활과 생존에 관련 된 활동이 아닌 것들 중 내가 돈 쓰며 하는 일이 "취미" 이고,
    내가 돈을 버는데 활용되는 나의 능력이 "특기"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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