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DC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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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rymerace 106.♡.153.196
작성일 2024.10.04 10:53
679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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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SDC가 있었는데요. 

저는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ONE UI 7 이 소개되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초청받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유출된 영상과 화면은 실망을 더해줬구요. 

디자인 큐는 여전히 통일되지 못하고, 혹평받아 바꿨다는 아이콘도.....;;

ONE UI 7이 언제 나오든 이제 큰 기대는 못하겠다는 느낌입니다. 

중국쪽 OS도 그렇고 전체적인 추세가 제조사가 OS 전체의 유니티를 강조하고 

사용자가 딱 받았을때 사용하기에 쾌적하고 아름다운 OS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만 여전히 못생긴 껍데기 던져주고 굿락 넣어줄테니 니들이 고쳐 써 느낌이라 좀 그렇습니다. 


굿락 역시도 이젠 버릴때가 되었어요.

애드온으로 덕지덕지 붙어서 서로 오류내는 모양새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제조사가 제공하는 트윅이라기에 너무 아마추어적입니다.

세상에 제조사가 OS에 통합하지 않고 추가 애드온으로 기능을 제공하는 예가 어디있나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툴도 아니에요.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들은 굿락이라는 게 있는지도 모릅니다.


ONE UI 7 베타 출시가 예년보다 늦어지는 것도 그렇고,

이래가지고는 무슨 유지보수기간을 그렇게 길게 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갈수록 삼성에 실망만 드네요. 

댓글 4

날씨는어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날씨는어때 (149.♡.254.10)
작성일 10.07 15:16
전체 개발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느낌이예요.

그야말로 기능과 UI 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할텐데,

오직 "관리"의 컨트롤타워만 있으면 이렇게 흘러가는건 시간문제죠..

이미 늦은거 같은 느낌입니다.

rymerac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ymerace (106.♡.153.196)
작성일 10.07 15:25
@날씨는어때님에게 답글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작동만 되라 느낌으로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여기까지 온 느낌입니다.
스퀘어클 아이콘 하나만 봐도, 조약돌 디자인 강조하던 S3 시기에나 유니티를 느낄 수 있었던 디자인인데
직선적이고 심플한 기기 디자인으로 하드웨어 디자인 코드를 변화시킨지가 언젠데
아직도 스퀘어클 아이콘이 가당키나 하나요?
어차피 다들 굿락으로 아이콘 테마 바꿔서 쓸꺼니까 대충 그냥 두는건가요?

기기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디자인의 유니티는 그냥 가져다 버리고
일반인도 느낄 수준의 디자인 위화감은 쌓여만가고
아이폰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AP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수준의 OS 발적화도 심각하고
삼성은 파운드리만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핫산V4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핫산V4 (222.♡.78.168)
작성일 10.08 10:18
티비로 봤습니다...

가 아니고..

일단 뭐랄까 아이콘부터 여러가지가 정확한 목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기는 이렇게 저기는 저렇게
재대로된 주도가 없이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결국 윗사람의 능력 부족이 원인인것 같이 느껴졌구요

rymerac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rymerace (106.♡.153.196)
작성일 10.08 11:37
@핫산V4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진짜 중구난방인 것 같습니다.

테슬라와 애플을 보면 느끼는 건데 두 회사 모두 자존감이 엄청 높아요.
자신만의 비전이 확실하고, 기존 업계의 레거시나 관행 따위는 비전의 실현에 방해되면 다 무시합니다.
오로지 나만 믿고 내 기준에 따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곧게 밀고 나가요.
그러니 추진력이 높고 일의 방향성이 일관되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실현된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죠.
"소비자는 스스로 뭘 원하는지 모른다"는 스티브잡스의 말은 이런 애플의 정체성을 여실히 말해줍니다.

갤럭시는 애당초 영혼인 OS가 내꺼가 아니어서 그런가
실현하고자 하는 비전도 나아가야 할 방향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대세는 따라가야 하겠으니 시류를 찾아 트렌디한 척을 하죠.
AI는 아주 잘 읽어낸 시류라고 보여집니다. 덕분에 S24시리즈는 반등을 했는데
폴드는 중국이 주도하는 폼팩터 시류(완전한 컨벤셔널 비율의 전면+내부폴드+극단적 얇기)를
5년간 무시하고 지루하고 지루한 제품을 계속 내다가 결국 올해 망한 것 같습니다.
S24에서 써먹고 흥한 AI도 폴드와 플립6를 구하지 못했죠.
그러니 10월에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네 어쩌네 하고 있는 것도 코미디구요.

애플 스토어를 잘 베껴서 메가스토어를 만들면 뭐하나요.
애플이 왜 그 위치에 조명을 두고, 왜 테이블은 그 모양으로 설계하고
왜 선을 다 숨겼는지, 왜 기기에 락커를 매달아두지 않았는지
바닥과 벽체, 가구의 컬러와 품질은 왜 그렇게 한건지(의자가죽도 컬러지정해서 에르메스에 발주한 거에요)
왜 직원들은 그렇게 늘 신나서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내는지 등등
오리지널과 같은 치열한 고민이 담겨있지 않은 비스므리한 트렌디한 척은
신제품 출시때마다 제품에 대한 애정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모델 알바들을 단기고용해서 세워놓는
아무도 관심 없는 텅빈 삼성 강남의 결과로 나타나죠.

본진인 한국에서는 완벽한 로컬라이징으로 뒷받침되는 수요가 있으니 아직까지 버티는데
애플도 한국에서 쓸 기능들을 계속 만들어주고 있고,
젊은 층은 절대적으로 애플의 사용자 경험을 신뢰하고 즐기고 있으니
나이들어 이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지면 삼성은 쉽지 않은 싸움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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